산청 산불 사흘째 확산...진화율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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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산불 사흘째 확산...진화율 65%

2025.03.23. 오후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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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째로 접어든 경남 산청 산불 현장에서는 오후 들어 헬기가 더 분주하게 오가며 불길을 잡고 있습니다.

내일 바람이 강하게 불 예정이어서 오늘 큰불을 막지 못하면 상황이 더 악화할 수도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호 기자!

뒤로 무너진 주택이 보이는데요. 나가 있는 곳은 어디입니까?

[기자]
경남 산청군 시천면 외동마을이라는 곳입니다.

어제 오후 거센 불길이 마을을 덮쳐 주택 6채가 탄 곳입니다.

화마에 주저앉은 주택 뒤로는 산에서 불길이 타고 내려온 흔적이 검게 남아 있습니다.

오늘 오전 산청군은 바람이 불지 않아 잔뜩 낀 안개가 오랫동안 걷히지 않았습니다.

헬기 진화 작업에 차질이 빚어졌는데요.

지금은 안개가 대부분 사라져 진화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오후 1시 기준으로 집계한 내용을 보면, 산불 영향 구역은 1,362만㎡로 확대했습니다.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시작해 하동군 옥종면까지 불길이 42㎞나 번졌습니다.

현재까지 불길은 27㎞가 진화돼 진화율은 65%입니다.

어제 오후에 불씨가 바람을 타고 도로와 하천을 건너 맞은편 산까지 날아가면서 불이 크게 번진 탓입니다.

이 과정에서 경남 창녕군 공무원 1명과 산불진화대원 3명이 화마를 피하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고 함께 진화 작업에 투입된 진화대원 5명도 중상입니다.

또, 주민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산청군과 하동군에서 330세대 주민 461명이 대피했습니다.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불이 임야로만 번지고 민가나 시설까지 번지지 않았으며 인명피해도 없었는데 어제 오후부터 피해 규모와 범위가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남 산청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경남에서는 김해시 한림면에서도 어제 불이 났는데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돼 주민 148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70만㎡, 불길은 3㎞ 이상 확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화재 현장에서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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