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산불 진화율 51%..."헬기 52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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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 산불 진화율 51%..."헬기 52대 투입"

2025.03.23. 오후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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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헬기가 투입되며 조금씩 진화율이 오르고 있지만, 완전히 끄는 데까진 시간이 더 걸릴 거로 보이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근우 기자!

오전보단 진화율이 좀 올라간 것 같은데,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오후 1시 기준으로 산림청이 집계한 산불 진화율은 51%입니다.

밤사이 불이 번지면서 아침에는 진화율이 2.8%까지 떨어졌었는데요.

헬기가 투입되면서 진화율이 오르긴 했지만, 뒤로 보이는 것처럼 곳곳에서 아직 불길의 기세가 꺾이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재 의성 산불의 화선은 62.7㎞에 달하는데요.

산불 영향 구역은 여의도 면적 여섯 배를 넘는 천8백 헥타르까지 넓어졌습니다.

밤사이 바람이 불면서 화선이 넓어졌고, 진화율도 크게 떨어졌는데요.

산림 당국은 오늘 오전 해가 뜨면서 헬기를 띄워 집중적으로 진화에 나섰지만, 오전까지는 짙게 깔린 연기 탓에 적극적인 진화가 어려웠습니다.

헬기가 충돌할 위험이 있어서 조금씩만 투입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오후부터 연기가 빠지면서 본격적인 진화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헬기 52대와 인력 3천7백여 명을 투입해 불을 꺼 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천 명 넘는 주민들이 대피했다고요?

[기자]
네, 현재까지 서른두 개 마을, 천3백 명 넘는 주민들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데요.

산불이 의성군 전역을 덮친 만큼, 대피소도 세 곳이나 마련됐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물론, 요양병원에서 대피한 환자들도 대피소에서 진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산불이 크게 번지며 시설 등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오늘 아침까지 주택과 농막 등 스물아홉 채가 불탄 거로 집계됐습니다.

경상북도와 정부는 재해구호물자를 현장에 보내 주민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은 성묘객의 실수로 시작된 거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산림 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 전기호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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