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울주 산불 바람 불면서 피해 증가..."피해 면적 굉장히 늘어나"

[앵커]
울산 울주에서 난 산불이 만 하루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해 면적이 170ha가 넘으면서 산불 대응도 3단계로 격상됐는데요.

오전에 잠잠하던 바람도 불면서 진화가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두겸 / 울산광역시장]
산불 발생 시점은 어제 토요일 12시경에 산불이 났는데요. 지금 시간을 본다면 만 24시간이 지났습니다.

원래 당초 계획대로 한다면 3시 정도 되면 주불이 어느 정도 잡을 것으로 저희들이 예상했는데 생각보다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5시까지, 아니면 6시 반까지, 일몰 시간까지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6시 반까지 지금 우리 헬기가 12대가 산불을 진화하고 있는데. 12대가 다 돼서 6시 반까지가 진화가 된다면 다행스러운데 안 된다면 불가피하게 그다음 날까지 넘어가야 될 그런 형편이고요.

지금까지는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다만 피해면적이 180만 헥타르 정도. 피해 면적이 굉장히 늘어났습니다.

저희들 지금 우려되는 부분이 민가 주변, 8개 마을 주변까지 산불이 번져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미 주민들은 소개를 다 했습니다.

약 800명 정도 주민들 소계를 해서 인명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야간에도혹시 주불이 바뀌더라도, 잡히더라도 잔불을 처리하기 위한 인원이 약 2400명이 투입돼 있습니다.
그래서 야간에도 소방차 근처로 해서 인력을 투입할 겁니다.

잔불을 막을 것이고, 잔불을 만약에 못 잡더라도 최소한 마을 주변에는 소방차를 배치를 할 것인데요. 소방차 주변에 우리 인력들을 배치를 해서 마을로 불이내려오는 것도 막을 것이고 또 다행스럽게도 주불이 진화가 된다면 잔불을 막는 데 투입할 생각입니다.

오늘 야간에도 주민들 인명피해가 없도록 공직자라든지 관계되는 분들은 24시간 근무에 임할 것입니다.

[기자]
불이 생각보다 오래 가고 있는데 그 원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김두겸 / 울산광역시장]
아무래도 오전까지만 해도 바람이 거의 안 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태면 헬기가 12대가 있으니까 충분히 주불을 잡을 줄 알았는데 오후 돼서 바람이 6~7m 정도 세게 불어버렸습니다.

그래서 헬기가 계속 진화를 하지만 쉽게 말해서 본전치기를 하고 있습니다. 계속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봄바람 때문에, 바람 때문에 진화에 애로사항이 많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