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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산청 산불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희생자 4명의 합동분향소가 경남 창녕군에 마련됐습니다.
산불 대처법을 교육했던 강사와 동료 진화대원 등 희생자들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이들을 차상은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산불과 맞서 싸우다가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사진 앞에 하얀 국화꽃들이 놓였습니다.
산청 산불로 숨진 산불 진화대원 3명과 공무원 1명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불과 2달 전, 희생자들에게 산불이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교육했던 강사가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진지한 모습으로 강의를 듣던 희생자들의 얼굴이 아직도 선해 황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최병기 / 산불방지기술협회 강사 : 창녕에서 강의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보니까 저한테 교육을 받으신 분도 계시는데 너무 안타까운 심정이고….]
각계각층의 추모 발걸음이 이어진 가운데 희생자들과 각별한 인연을 맺은 사람도 적지 않았습니다.
경남지역의 산불 현장을 함께 누비고, 희생자들과 형님 아우로 지내며 정을 나눴던 전 산불진화대원.
동생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영면에 들기를 간절히 빌었습니다.
[박광수 / 경남 창녕군 장마면 : 창녕군을 돌아다니면서 구석구석 불이 난 곳이 있으면 쫓아다니고 했는데…. 형님, 형님 하면서 따르던 친구들이 이렇게 되니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어요.]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현수막도 창녕군 전 지역에 걸렸습니다.
이번 산불로 희생자가 4명이나 나온 건 화재 상황과 바람 등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인력 배치 때문이라는 지적도 공무원노조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창녕군은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합동분향소가 운영되는 오는 27일까지 군내 모든 행사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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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 산불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희생자 4명의 합동분향소가 경남 창녕군에 마련됐습니다.
산불 대처법을 교육했던 강사와 동료 진화대원 등 희생자들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이들을 차상은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산불과 맞서 싸우다가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사진 앞에 하얀 국화꽃들이 놓였습니다.
산청 산불로 숨진 산불 진화대원 3명과 공무원 1명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불과 2달 전, 희생자들에게 산불이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교육했던 강사가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진지한 모습으로 강의를 듣던 희생자들의 얼굴이 아직도 선해 황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최병기 / 산불방지기술협회 강사 : 창녕에서 강의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보니까 저한테 교육을 받으신 분도 계시는데 너무 안타까운 심정이고….]
각계각층의 추모 발걸음이 이어진 가운데 희생자들과 각별한 인연을 맺은 사람도 적지 않았습니다.
경남지역의 산불 현장을 함께 누비고, 희생자들과 형님 아우로 지내며 정을 나눴던 전 산불진화대원.
동생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영면에 들기를 간절히 빌었습니다.
[박광수 / 경남 창녕군 장마면 : 창녕군을 돌아다니면서 구석구석 불이 난 곳이 있으면 쫓아다니고 했는데…. 형님, 형님 하면서 따르던 친구들이 이렇게 되니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어요.]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현수막도 창녕군 전 지역에 걸렸습니다.
이번 산불로 희생자가 4명이나 나온 건 화재 상황과 바람 등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인력 배치 때문이라는 지적도 공무원노조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창녕군은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합동분향소가 운영되는 오는 27일까지 군내 모든 행사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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