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커지는 산불...전문 진화인력 확대 필요
전체메뉴

갈수록 커지는 산불...전문 진화인력 확대 필요

2025.03.25. 오후 9:1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앞서 경남 산청 산불에서 일반 공무원 등이 산불을 끄다 변을 당했습니다.

기후변화로 산불이 잦아지는 데다 규모도 점점 커지면서, 전문 진화인력을 더 많이 양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특수 장비를 갖춘 진화대원들이 호스를 메고 산을 오릅니다.

불길을 따라 진화작업에 열중하다가도, 바람이 바뀌면 위험성을 판단해 재빨리 위치를 변경합니다.

경북 의성 산불 진화에 투입된 '산림청 산불재난 특수진화대원'들입니다.

산불을 끄는 데 특화된 장비와 전문 훈련을 받아 가장 어려운 현장에 투입됩니다.

[김우영 / 산불재난 특수진화대원 : 지금 골바람이 여기 불고 있고, 바람은 남서풍으로 불고 있는데, 두 개 바람이 합쳐지면서 화세가 우측 화세와 좌측 화세가 합쳐지면서 굴뚝 현상이라고 합니다. 굴뚝 현상이 일어나서, 그 부분을 판단하고 먼저 사전에 대피 조치를 시킨 겁니다.]

울진 산불 등 대형 산불을 수차례 겪은 경상북도에는 전국 최초로 '119 산불 특수 대응단'이 만들어졌는데, 효과는 뚜렷했습니다.

60명의 전담 인력과 특화 장비를 배치하자, 산불 진화에 걸리는 시간이 전국 평균보다 절반 가까이 짧아졌습니다.

앞서 경남 산청에서는 산불을 끄던 진화대원 네 명이 고립돼 숨졌는데,

이들은 행정 공무원이거나 기간제 형태로 채용돼 근무하는 진화대원이었습니다.

[문현철 / 한국재난관리학회 부회장 : 지상진화대원들의 70%는 기초지자체에서 산불전문진화대원이라고 해서 5개월 계약직으로 모집해서 편성 운영하는데요, 지방소멸 문제로 인구가 없어서 이분들을 편성하기조차 어렵다는 겁니다.]

기후변화에 따라 매년 산불이 대형화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평지에서 나는 불과 특성이 다른 만큼, 산불 진화에 특화된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VJ: 윤예온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