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 뒤덮은 '초대형 산불'..."오늘 밤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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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 뒤덮은 '초대형 산불'..."오늘 밤 고비"

2025.03.25. 오후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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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의성에서 일어난 대형 산불이 바람을 타고 급격히 번지며 경북 북부지역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화마가 안동에 이어 청송, 영양에 영덕까지 번지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우 기자! 의성 산불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후 들어 강풍을 타고 산불이 경북 북부 곳곳으로 퍼졌는데요.

안동과 청송, 영양에서 영덕까지 경북 북부 전역으로 산불이 번졌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의성 일대 고속도로가 전부 차단됐는데요.

중앙고속도로 의성나들목에서 예천나들목까지 구간이 양방향 통제 중이고요.

서산영덕고속도로도 서의성 나들목에서 영덕나들목까지 모두 차단돼 있습니다.

또, 중앙선 철도 일부 구간도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헬기가 철수한 오후 6시 기준으로 의성 산불의 진화율은 68%로 집계됐는데요.

문제는 이게 의성과 안동 상황만 집계한 결과라는 겁니다.

청송이나 영양 등 다른 지역으로 번진 불은 집계에서 빠졌습니다.

불이 너무 빠르게 번졌기 때문에 산림청에서도 상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오늘 밤입니다.

통상 해가 지면 바람이 잦아들었던 것과 달리, 오늘 밤엔 초속 25m 이상의 강풍이 예보됐는데요.

밤사이 산불 확산을 얼마나 막아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거로 보입니다.

오후 6시 기준 산불영향구역은 여의도 50배에 이르는 만5천 헥타르를 넘었습니다.

이번 산불로 확인된 시설물 피해만 101건인데 더 커질 거로 보입니다.

집을 떠나 대피소로 이동한 주민도 2천6백여 명에 이르는데 밤사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구경북취재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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