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가 덮친 산불...교도소 재소자 수천 명 긴급 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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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가 덮친 산불...교도소 재소자 수천 명 긴급 이감

2025.03.25. 오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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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 지역으로 크게 번지고 있습니다.

경북 청송에서는 산불로 인한 사망자까지 발생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네, 경북 청송지역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산불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가요?

[기자]
산불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곳곳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뿌연 연기가 자욱합니다.

숨을 제대로 쉬기 어려울 정도인데요.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어 불길은 계속해서 산을 타고 번지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이 청송군 파천면의 한 마을입니다.

산불이 민가를 덮쳤습니다.

집이 이렇게 불타고 있는데, 당장 불길을 잡을 인력이 부족합니다.

현재로써는 주택이 불에 타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산불로 인한 주택과 시설물 피해가 상당한데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습니다.

오후 7시쯤 청송 산불 현장 인근에서 60대 여성이 숨져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산불을 피해 대피하다가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교도소 수감자 수천 명도 대피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북 북부 교도소가 재소자들을 이감시키고 있습니다.

저희가 현장을 확인했는데, 교도소 바로 옆까지 불길이 번진 상황이었습니다.

재소자들을 이송하기 위한 버스가 줄지어 드나드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경북 북부교도소는 제1, 2, 3 교도소, 경북직업훈련교도소 등 모두 4개의 교정 시설로 이뤄져 있습니다.

수용 인원이 2,600여 명인데요.

버스를 이용해 재소자들을 모두 이감시키고 있습니다.

이들 재소자는 대구지방교정청 산하 14개 수감 시설 등으로 분산돼 이감됩니다.

이곳 경북 북부 교도소 외에도 재소자 800여 명이 수감 돼 있는 안동교도소 역시 이감 준비를 마치고 대기하고 있습니다.

경북 북부교도소와 안동교도소에서 이감되는 인원은 모두 3천 명이 넘습니다.

추가로 들어오는 소식은 확인되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청송 산불 현장에서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홍도영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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