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경남 산청에 산불이 난 지 엿새째입니다.
진화율은 높아져 다소 희망적이지만, 강한 바람이 여전히 걱정입니다.
특히, 지리산 국립공원과 가까워 산불이 번지지는 않을까 우려가 큽니다.
산불 현장에서 임형준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산청 산불 통합지휘본부 인근의 산청군 시천면 구곡산입니다.
불길이 거의 잡혔는데 다시 살아난 불길에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이곳이 중요한 이유는 국립공원 지리산과 인접했기 때문입니다.
지리산 중산리와는 직선거리로 4.1km, 천왕봉까지는 직선으로 8.9km입니다.
거리는 꽤 떨어져 있지만, 강풍을 타고 불티가 1km 이상 갈 수 있는 비화 현상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국립공원 경계 지점까지는 불과 5백에서 6백m밖에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행여 국립공원까지 불이 번지지 않도록 산림 당국은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박은식 /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 : 불이 계속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요. 이런 상황에서 불이 지리산 쪽으로 확산되는 것이 최악의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 산불 지연제를 투여하고 물을 살포하고 있습니다.]
확산 방지와 함께 주불을 잡기 위해 산림 당국은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진화율은 저녁 8시 기준 87%.
전체 불길은 58km로, 7.5km 구간의 불길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산불이 하동으로 번지면서 산불영향구역은 1,615ha에 달합니다.
주불을 잡는 것 외에도 소방차를 마을마다 배치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박완수 / 경남도지사 : 민가에 불이 내려오면 재산 피해도 많아지게 되고 그래서 소방차들이 마을마다 다 배치가 돼 있어서 호스를 가지고 마을로 내려오는 불에 대해서는….]
이번 산불은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탓에 좀처럼 주불을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
특히 산에는 낙엽층이 많이 쌓여 진화에 어려움도 크고, 하층부에 불씨까지 완전히 잡기도 쉽지 않습니다. 결국, 비가 와야 하는데 비 소식은 목요일인 상황이라 산림 당국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촬영기자: 강태우
VJ: 문재현
영상편집: 한경희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경남 산청에 산불이 난 지 엿새째입니다.
진화율은 높아져 다소 희망적이지만, 강한 바람이 여전히 걱정입니다.
특히, 지리산 국립공원과 가까워 산불이 번지지는 않을까 우려가 큽니다.
산불 현장에서 임형준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산청 산불 통합지휘본부 인근의 산청군 시천면 구곡산입니다.
불길이 거의 잡혔는데 다시 살아난 불길에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이곳이 중요한 이유는 국립공원 지리산과 인접했기 때문입니다.
지리산 중산리와는 직선거리로 4.1km, 천왕봉까지는 직선으로 8.9km입니다.
거리는 꽤 떨어져 있지만, 강풍을 타고 불티가 1km 이상 갈 수 있는 비화 현상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국립공원 경계 지점까지는 불과 5백에서 6백m밖에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행여 국립공원까지 불이 번지지 않도록 산림 당국은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박은식 /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 : 불이 계속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요. 이런 상황에서 불이 지리산 쪽으로 확산되는 것이 최악의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 산불 지연제를 투여하고 물을 살포하고 있습니다.]
확산 방지와 함께 주불을 잡기 위해 산림 당국은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진화율은 저녁 8시 기준 87%.
전체 불길은 58km로, 7.5km 구간의 불길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산불이 하동으로 번지면서 산불영향구역은 1,615ha에 달합니다.
주불을 잡는 것 외에도 소방차를 마을마다 배치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박완수 / 경남도지사 : 민가에 불이 내려오면 재산 피해도 많아지게 되고 그래서 소방차들이 마을마다 다 배치가 돼 있어서 호스를 가지고 마을로 내려오는 불에 대해서는….]
이번 산불은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탓에 좀처럼 주불을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
특히 산에는 낙엽층이 많이 쌓여 진화에 어려움도 크고, 하층부에 불씨까지 완전히 잡기도 쉽지 않습니다. 결국, 비가 와야 하는데 비 소식은 목요일인 상황이라 산림 당국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촬영기자: 강태우
VJ: 문재현
영상편집: 한경희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