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타고 안동 동쪽 피해 커져...사망자 발생·정전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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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타고 안동 동쪽 피해 커져...사망자 발생·정전 사고

2025.03.26. 오전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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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에서 나흘째 확산 중인 산불이 강풍을 타고 계속해서 번지면서 경북 북동부권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안동시 전역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야간에도 바람 방향에 따라 길안·일직·임하·남선면 등 동쪽 지역 야산으로 불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YTN에 들어온 제보 영상을 보면 현재 이 지역 산 능선을 따라 긴 화선이 형성돼 마을을 위협하고 있고, 주변 민가나 도로 등으로 짙은 연기가 퍼지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쯤 임하면 한 주택 마당에서는 연기 흡입으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70대 여성이 발견됐고,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산불 영향으로 다수 지역에서 정전 사고도 잇따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국립경국대학교는 산불이 학교 주변까지 접근하자 학교 체육관에 학생 300명가량이 대피했습니다.

의성산불은 안동뿐만 아니라 청송, 영양, 영덕군 등으로 계속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영덕군에서는 지품면을 비롯해 영덕읍, 축산면, 영해면 등 다수 지역에 산불이 번지면서 주민 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현재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동부권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당국은 야간 진화인력 대부분을 철수했으며, 민가와 주요시설 등을 중심으로 방화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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