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다발 산불 사망자 증가..."역대 최악 산불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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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다발 산불 사망자 증가..."역대 최악 산불 전개"

2025.03.26. 오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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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산불 사망자 18명…경북 14명·경남 4명"
중대본 "영남·울산에서 사망 18명·부상 19명"
경북 경찰 "경북 사망자만 18명"…인명 피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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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동시다발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중대본 집계 결과 18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다만 인명피해는 시간이 지나면서 늘어날 수 있는데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강풍 때문에 산불 진행 상황이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며, 최악을 가정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아 기자!

피해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중대본은 오전 9시 보고서에서 이번 산불 사망자가 1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경북에서 14명, 경남에서 4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는 중상 6명, 경상 13명 등 총 19명으로, 경북과 경남, 울산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중대본과 별도로 경북 경찰이 발표한 자료도 있는데요.

여기에서는 경북 지역 사망자만 18명에 달합니다.

영덕에서 7명, 영양에서 6명이 숨졌고, 청송에서 3명, 안동에서 2명이 화마를 피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내용을 반영하면, 이번 산불로 인한 총 사망자는 최소 22명에 이릅니다.

산불로 인한 재산 피해 역시 매일 빠르게 늘어가고 있습니다.

주택과 공장, 문화재 등 209곳이 불탔고, 2만7천여 명이 대피해 이 중 2만6천여 명이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산불 피해가 예상되는 구역은 6개 지역 만 7천534ha로, 이 가운데 경북 의성과 안동 피해 지역이 만5천여 ha에 달합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산불 방지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역대 최악의 산불에 맞서 모든 인력과 장비로 맞서고 있지만,

강풍특보 수준의 바람과 건조한 날씨 때문에 의성 산불이 단 몇 시간 만에 안동, 청송, 영양, 영덕까지 확산하는 등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경험하지 못했던 산불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여기에서 또 다른 산불이 나면 진화자원마저 부족한 상황이라며 국민 모두, 산불 예방에 전력을 다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이미 올해 산불이 24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배 늘었다며,

불법 소각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위반자에 대해서는 엄정히 조치함과 동시에, 정부도 이번 산불이 진화되는 대로 산불 대처와 예방에서 부족한 점을 점검한 뒤 개선책을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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