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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산청에서 산불이 난 지 엿새째입니다.
당국이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진화율은 떨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형준 기자!
임 기자, 피해 마을에 간 것 같은데,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태마을입니다.
마을 곳곳이 산불 피해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은 1층짜리 주택이 있던 곳인데요.
산불 여파로 지붕이 주저앉았고, 집 내부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입니다.
집 앞쪽에는 항아리가 있는데, 항아리 위에 있던 고무 대야가 열기에 녹아내려버렸습니다.
카메라를 잠깐 오른편으로 옮겨보겠습니다.
이쪽은 작은 방이 있던 공간으로 추정되는데, 지붕이 아예 사라져 버렸습니다.
집안 가운데 쪽을 잠깐 볼까요.
슬레이트 지붕 조각과 벽돌이 나뒹구는 모습입니다.
카메라를 다시 오른편으로 옮겨보겠습니다.
이곳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슬레이트 지붕이 나뒹굴고 있고 불에 탄 나무가 여러 개 나뒹굴고 있습니다.
잿빛밖에 보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집을 보호하던 담벼락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집 마당에는 경운기 한 대가 있는데, 바퀴가 다 타버려서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이곳을 포함해 산불이 확산하고 있는 산청과 하동 지역은 곳곳에 뿌연 연기와 매캐한 냄새로 가득합니다.
당국이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진화율은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어제저녁(25일) 8시 기준 진화율은 87%였는데, 오늘 오전 9시 기준 진화율은 80%입니다.
추정 산불 영향 구역도 1,615ha에서 1,685ha로 넓어졌습니다.
화선도 59㎞에서 63㎞로 길어졌습니다.
이 가운데 50.5㎞가 진화됐고, 남은 화선은 12.5㎞입니다.
어제 오후에는 산청군과 하동군 마을 12곳에 대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주민 천7백여 명은 집을 떠나 임시 대피소 20곳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밤사이 산불 진화 과정에서 대원 1명이 다치며 부상자는 9명으로 늘었습니다.
진화 작업의 관건은 기상 조건입니다.
어제(25일) 오후 산청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밤에 해제됐지만, 오늘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산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당국은 헬기 등 장비 250대가량, 인력 천7백여 명을 동원해 엿새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당국은 또, 새벽 5시 기준으로 산불과 지리산국립공원 경계까지 직선거리로 2백m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태마을에서 YTN 임형준입니다.
VJ : 문재현
영상편집 : 송보현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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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에서 산불이 난 지 엿새째입니다.
당국이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진화율은 떨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형준 기자!
임 기자, 피해 마을에 간 것 같은데,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태마을입니다.
마을 곳곳이 산불 피해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은 1층짜리 주택이 있던 곳인데요.
산불 여파로 지붕이 주저앉았고, 집 내부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입니다.
집 앞쪽에는 항아리가 있는데, 항아리 위에 있던 고무 대야가 열기에 녹아내려버렸습니다.
카메라를 잠깐 오른편으로 옮겨보겠습니다.
이쪽은 작은 방이 있던 공간으로 추정되는데, 지붕이 아예 사라져 버렸습니다.
집안 가운데 쪽을 잠깐 볼까요.
슬레이트 지붕 조각과 벽돌이 나뒹구는 모습입니다.
카메라를 다시 오른편으로 옮겨보겠습니다.
이곳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슬레이트 지붕이 나뒹굴고 있고 불에 탄 나무가 여러 개 나뒹굴고 있습니다.
잿빛밖에 보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집을 보호하던 담벼락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집 마당에는 경운기 한 대가 있는데, 바퀴가 다 타버려서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이곳을 포함해 산불이 확산하고 있는 산청과 하동 지역은 곳곳에 뿌연 연기와 매캐한 냄새로 가득합니다.
당국이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진화율은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어제저녁(25일) 8시 기준 진화율은 87%였는데, 오늘 오전 9시 기준 진화율은 80%입니다.
추정 산불 영향 구역도 1,615ha에서 1,685ha로 넓어졌습니다.
화선도 59㎞에서 63㎞로 길어졌습니다.
이 가운데 50.5㎞가 진화됐고, 남은 화선은 12.5㎞입니다.
어제 오후에는 산청군과 하동군 마을 12곳에 대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주민 천7백여 명은 집을 떠나 임시 대피소 20곳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밤사이 산불 진화 과정에서 대원 1명이 다치며 부상자는 9명으로 늘었습니다.
진화 작업의 관건은 기상 조건입니다.
어제(25일) 오후 산청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밤에 해제됐지만, 오늘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산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당국은 헬기 등 장비 250대가량, 인력 천7백여 명을 동원해 엿새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당국은 또, 새벽 5시 기준으로 산불과 지리산국립공원 경계까지 직선거리로 2백m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태마을에서 YTN 임형준입니다.
VJ : 문재현
영상편집 : 송보현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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