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나우] 경남 하동군 옥종면 강재열 주민 전화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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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나우] 경남 하동군 옥종면 강재열 주민 전화 연결

2025.03.26.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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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 전화연결 : 강재열 경남 하동군 옥종면 주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남 하동군 옥종면 거주하시는 마을 주민 연결해서 현장 상황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화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강재열 님 나와 계십니까?

[강재열]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지금 상황에서 전화 연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지금 계신 곳의 상황부터 전해 주시겠습니까? 어디에 계십니까?

[강재열]
저는 지금 약간 외곽에 나와 있고요. 아침에 한 6시 20분, 30분쯤에 헬기 소리가 났었는데 산하고 마을 연기 때문에 형체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 30~40분 후쯤인가부터 헬기 소리가 다시 들렸고요. 지금은 여기 산이 불이 나고 있는 이곳이 해발 500~600m 정도되는 산이 4개 정도가 있거든요, 붙어서. 그런데 이게 산발적으로 분산이 되어 있다 보니까 헬기가 연기가 많이 오르는 곳에 집중적으로 났다가 이쪽으로 옮겨왔다가 그렇게 지금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계신 곳은 화재가 발생했던 주변 마을 쪽은 아니고 지금 나와 계신 거잖아요.

[강재열]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오전에 집에서 나오실 때 보셨던 연기나 또는 불길 상황을 한번만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강재열]
불길은 볼 수가 없었죠. 연기가 너무 심하다 보니까 마을 형체도 안 보였고 그다음에 산 형체도 볼 수 없었죠. 밤새 산 연기 때문에. [앵커] 그러면 불길은 못 보셨지만 연기는 보셨잖아요.

[강재열]
그렇습니다. 불길은 제가 어제저녁에 9시 정도까지 보고 있다가 저도 귀가를 했는데 오후에 헬기가 투입된 게 철수하고 나서 저녁에 강풍이 엄청 강하게 불었거든요. 그때 이후로 다시 불길이 올라와서 안개리 마을 쪽이 특히 심하게 불이 거세게 탔죠.

[앵커]
연기가 났던 그쪽과 지금 강재열 님께서 계셨던 곳의 거리는 어느 정도 될까요?

[강재열]
저는 면 소재지에서 바라봤으니까 직선거리로 하면 1km 정도 되려나, 그렇겠네요.

[앵커]
그러면 연기가 집까지도 맡을 수 있을 정도로 다가왔습니까? 아니면 어떻습니까?

[강재열]
그렇죠. 아침에 제가 밖으로 일을 나오면서 봤는데 차 이동거리로 15km 정도 떨어진 곳에서도 하늘에 연기가 깔려 있었으니까요.

[앵커]
오전 상황이 조금 궁금한데 만약에 심각했으면 강재열 님께서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피신을 하셨을 것 같거든요. 그렇게 심각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까, 오전에?

[강재열]
아니요, 심각하죠. 왜냐하면 저는 불이 난 곳 반대편으로 이동을 하는 일정이라서. 불이 난 곳이 아니고 정반대편이죠. 그러니까 크게 개의치 않고 저는 밖을 나왔습니다.

[앵커]
아침에 헬기가 투입돼서 진화작업 하는 모습까지 보셨다고 하셨는데 한 몇 대 정도 보셨습니까?

[강재열]
정확하게 몇 대다라고는 알 수는 없겠지만 한 5, 6대. 그런데 물을 한 곳에 가서 물을 떠오지 못하니까 분산돼서 대여섯 대 정도는 된 것 같습니다.

[앵커]
화재가 발생을 하고 마을 주민들이 대피를 했을 것 같은데 강재열 님께서 보셨을 때는 주민들이 언제쯤 대피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까?

[강재열]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22일 산청 산불이 시작되고 그다음 날이죠. 두양마을이 최초로 전소될 때부터 1차적으로 대피하고 또 그 옆에 두양마을 다음이 종아리 대피하고 안개리 대피하고, 위태마을은 산청면 산고개로 넘어오는 그쪽이 길목인데 거기는 정면에서 바로 오니까 위태마을 분들도 대피를 하셨고.

[앵커]
대피하는 이것을 보셨잖아요. 질서 있게 잘 진행이 됐습니까?

[강재열]
그렇저것이. 공무원분들이 119 소방대원분들하고 같이 하시니까 크게 문제될 것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인명 피해 부분도 계속해서 취재기자를 통해서 확인을 하고 있는데 혹시 직접 보셨던, 그러니까 대피 도중에 다쳤다거나 이런 모습은 없었나요?

[강재열]
제가 실질적으로 본 것은 없고 주민의 이야기만 전해 들었습니다.

[앵커]
어떤 이야기 혹시 들으셨죠?

[강재열]
사망 사고 일어난 거,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것들 대부분이죠.

[앵커]
혹시 마을까지 직접적인 화재 관련 피해가 미친 부분은 확인된 게 있을까요?

[강재열]
주택이 대부분이고 그다음에 산에서 불이 내려오면 100m, 200m 정도 내려오면 소방차가 민가는 지켜야 되니까 어제저녁에도 보니까 안개마을 같은 경우 어제저녁에 최고 심각한 부분이 있었는데 소방차가 제가 얼핏 보기만 해도 15~20대 정도가 마을 앞에 진을 치고 그렇게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렇게 해도 불에 탄 집도 있긴 하고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 개인적으로 느끼시기에 지자체나 소방당국의 대응은 어떻다고 보셨습니까? 여러 가지 컨택이 있었습니까?

[강재열]
일단 지금 상태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잘하고 있는데 이게 진화가 잘 안 되는 거는 아마 강풍 때문이지 않을까. 지금 5일째 옥종면에도 불이 나고 있는데 5일째 제가 지켜본 바로는 그렇습니다. 6시 30분쯤 되면, 일몰이 되면 헬기들이 철수를 하는데 그때까지는 불이 소강상태다가 빠지고 나면 저녁 늦게까지 강풍이 계속 부니까 그때 되면 불이 없었던 곳에서도 다시 살아나고. 이건 누군가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자연적인 것 때문에 이렇게 늦어지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강재열 님 전화연결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산불이 강한 바람 때문에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도 철저한 대비를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강재열 님이었습니다. 연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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