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 통신 끊기고 초토화...군민 대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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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 통신 끊기고 초토화...군민 대피 가능성

2025.03.26. 오후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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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마가 휩쓸고 간 경북 영양 산골마을은 그을음만 가득합니다.

산불로 인한 영양지역 사망자는 현재까지 6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윤지아 기자!

곳곳에서 불에 탄 흔적들이 보이는데,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산불이 휩쓸고 간 자리는 그야말로 초토화됐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것이 불에 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철근은 뜨거운 불에 녹아내렸고 또 트럭은 겨우 뼈대 그리고 형체만 남아있는 정도입니다.

트럭의 타이어, 핸들, 운전 좌석 등 모든 것은 불에 삼켜졌습니다.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고 알려진 마을 안쪽, 삼의계곡으로 가서 저희가 현장 상황 전해 드리려고 했는데 그쪽은 통신이 아예 끊겨서 모든 상황을 전해드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매끄럽지는 않지만, 마을 초입으로 나와서 현장 상황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곳 영양까지 번진 건데요,

현재까지 영양지역 사망자는 6명입니다.

주민들은 영양 군민회관과 근처 초등학교나 체육관 등에 대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후 3시쯤에는 산불이 영양읍 대천리 방향으로 확산하고 있으니 대피하라는 안내문자가 발송됐는데요,

영양군 관계자는 불이 계속해서 커진다면 그나마 안전하게 느껴지는 봉화, 울진 등으로 군민들을 대피시킬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이곳은 마스크를 끼고 있어도 목과 눈이 아플 정도로 매캐한 연기가 가득하고, 계속해서 재가 날리고 있습니다.

영양군 관계자는 어제저녁 6시쯤 대피 문자가 내려진 이후 군민회관에 의사와 간호사가 상주하며 어르신들의 호흡기 건강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추가로 들어오는 산불 소식은 확인되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영양군 화매리 산불 현장에서 YTN 윤지아입니다.


촬영기자 : 최지환



YTN 윤지아 (yoonji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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