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산불로 주택 전소...주민 안동체육관 대피

경북 안동 산불로 주택 전소...주민 안동체육관 대피

2025.03.26. 오후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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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의성 산불이 인근 지역인 안동과 영양, 영덕까지 번지면서 주택과 창고가 불에 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밤사이 머물 곳이 없는 주민들은 인근 체육관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기수 기자.

[기자]
네, 경북 안동체육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주민들이 이곳에 대피해 있다고요?

[기자]
네, 제가 있는 곳이 산불 이재민이 머무는 대피소입니다.

이곳에는 안동 지역 주민 450여 명이 머물고 있고, 백여 개가 넘는 텐트가 마련됐습니다.

또 이재민들을 위한 각종 구호품과 식사, 간단한 병원 진료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안동체육관으로 대피한 주민은 산불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급하게 몸을 피했다고 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옥자 / 이재민 : 저 건너편에 불이 막 올라오는 것을 보고 우리 반장이 대피하자 이래서 나가자고 그러더라고. 다 일하다 나왔거든요.]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이곳 안동 지역 주변 마을에 어젯(25일)밤부터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마을을 감싸고 있는 산에 불이 붙었고 불씨가 강한 바람을 타고 주택가로 옮겨붙었습니다.

또 불씨가 지역 문화재로까지 번지면서 폐허로 변해버리기도 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인근 산불 영향 구역을 돌아다니면서 눈으로 확인한 피해만 주택 10여 채 이상, 비닐하우스는 다섯 곳 이상이 불에 탔습니다.

지자체는 주택과 창고 등 250여 곳이 시설물 피해를 봤다고 집계했는데요.

아직 산불이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라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산불에 주택 등이 피해를 본 마을은 전선 등도 불에 타면서 전기는 물론 수도도 끊어진 상황입니다.

또 안동 인금리 산불이 확산하면서 안동시가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주변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재난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산불을 피해 대피한 주민들은 상황이 진정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안동 산불 피해 현장에서 YTN 김기수입니다.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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