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피해 속출하는 '역대 최악 산불'...단비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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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피해 속출하는 '역대 최악 산불'...단비 예보

2025.03.26.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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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고기연 한국산불학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 주말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등 영남 지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이 엿새째 잡히지 않으면서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진화 작업을 벌이던 헬기가 추락하는 등인명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내일은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어 확산 세를 늦추는 데도움이 될 거란 기대도 나옵니다. 고기연 한국산불학회장과 함께 산불 피해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경북 의성 산불부터 한번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안동, 청송, 영덕. 계속해서 동쪽으로 계속 번지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그런데 진화율은 60% 수준에 그치고 있고요. 이렇게 진화가 더딘 이유는 어떻게 보십니까?

[고기연]
진화가 더디다고 하는 건 기존에 진화를 한 지역보다 더 확장이 되기 때문에 진화율이 정체되거나 뒷걸음질을 하고 있거든요. 확산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끄는 속도보다 사실 바람도 강하고 하니까 불이 퍼지는 속도가 훨씬 더 빠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심지어 인명피해 소식도 많이 들리더라고요. 산불 진화 작업 도중에 안타까운 헬기 추락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조종사가 사망한 채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현장 상황이 상당히 안 좋은 것 같습니다.

[고기연]
그렇습니다. 헬기는 추락하면 치명사고로 이어졌는데, 안타까운 사고가 있는데요. 아마 오랫동안 산불로 인한 연무 발생 또 헬기 운항의 환경에서는 송전선로가 있는 곳이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송전선로의 위험 또 연무로 인한 시계 미확보 이런 것들이 사고는 또 별도로 조사를 해 봐야겠지만 사고에 기여할 수 있는 요인이 되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바람이 강하면 화재가 확산하는 속도가 빠르고, 그렇다고 바람이 안 불면 진화하는 데 또 어려움이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게 연무, 그게 정체가 돼서 그런 겁니까? 어떻게 보시나요?

[고기연]
그렇습니다. 바람이 불면 연무가 빠져나가는데 그 지역에서. 그러면 헬기가 투입되는 시계 확보가 되는데 그렇지 않으면 또 헬기 투입이 안 되는 부분인데 이런 현상들은 아침에 일출과 동시에 헬기 출동을 하려고 해도 최근에 많이 관찰되는 현상입니다. 제가 항공본부에 4년 있을 때 울진 산불도 공중진화반을 제가 책임졌는데 그런 현상들이 관찰이 돼서 저는 앞으로 유인헬기가 물 투하 능력이 있지만 이런 상황에 대비해서 별도의 대책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의 하나로 사람에 의존하는 헬기 조종이 아니고 AI 파일럿, 무인헬기 아니면 드론, 능력 있는 드론들을 확보해서 한 대가 아니고 여러 대의 군집비행을 통해서 헬기 한두 대의 효과를 거둔다고 하면 주간에 의존하는 운영보다 24시간 운졍체제도 가능하기 때문에 하나의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앵커]
헬기가 사고가 직접적인 원인이 나오고 있나요? 전깃줄이 원인이 된 것으로 나오고 있나요?

[고기연]
그렇습니다. 그런 내용들이 들려지고 있기 때문에 국토교통부의 별도의 조사가 정식 조사가 있을 것입니다.

[앵커]
아직 정확하게는 나오지 않았군요. 모든 헬기 사고들은 정식적으로 사고조사위가 가동되거든요. 산림청에서 헬기 사고 소식이 들려온 이후에 헬기 투입을 중단했다가 또 안전에 동의한 조종사들에 한해서 다시 또 투입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었는데요. 그러니까 그만큼 이게 위험한 상황이더라도 헬기에 의존해야 한다는, 그만큼 안 좋다는 상황인가요?

[고기연]
지금 화세가 강한 곳은 1000도까지 되는데 인력에 의해서 주불을 잡기가 힘들거든요. 그래서 헬기 투입은 불가피한데 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같은 기종에 대한 체크를 다시 해야 하거든요. 그런 과정, 또 같은 동료 조종사들이 인명피해가 있었기 때문에 심리적인 그런 요인들 때문에 당국에서 적절하게 일시중지를 내린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경북 의성 바로 위가 안동이고요. 안동 하면 하회마을이 바로 거기 있단 말이에요. 하회마을 그쪽 상황은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

[고기연]
어젯밤도 제가 모니터링을 했는데 계속적으로 의성 쪽에서 올라오는 연무 또 화마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 아마 하회마을은 문화유산으로 기록이 되어 있기 때문에 특별한 조치, 방어조치를 취해야 하고요. 문화재당국 또 산불당국에서 특별한 조치가 있는데, 특별조치는 취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식생들을 제거하고 거기에 물뿌리기 작업을 하고요. 또 불에 탈 수 있는 것에 있어서는 지연제라고 하는 도포 작업도 할 수가 있거든요. 그런 가용할 수 있는 보호대책들은 해야 하고 현지에서 아마 준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안동시가 조금 전에 하회마을 그리고 병산서원 주민들에게도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정말 안동 하회마을 같은 문화유산에도 화마가 코앞까지 닥쳐온 상황 같은데요. 이런 경우에는 필수인력, 진화작업이나 조금 전에 말씀하신 지연제를 도포하는 필수인력만 남기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상황인 거죠?

[고기연]
그렇습니다. 진화에 필수적인 인력들을 통해서 진화자원들을 적기에 마지막까지 쓸 수 있는 그런 대비를 하고요. 일반 주민들은 진화에 참여하는 것보다 또 장비의 미비, 이것 때문에 아마 대피를 시켜서 혼란을, 혼선을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취한 조치 같습니다.

[앵커]
하회마을 하면 많이들 아시겠지만 그 앞에 낙동강이 굽이쳐 흐르잖아요, 이렇게, 뺑 둘러싸고. 그런데 강줄기가 그렇게 앞에 있는데도 밑에서 발화한, 의성에서 발화한 불이 그쪽까지 번질 위험이 있는 겁니까?

[고기연]
지금 강줄기가 있는 것은 저도 알고 있는데요. 대형산불이 만들어내는 화마의 높이, 고도 그리고 대류현상에서 수평 이동하는 것은 하나의 강을 뛰어넘을 수 있는 수준이 되거든요. 거기에 의존해서 방어를 할 수 있다라는 것보다 필요한 진화자원들을 배치하고 진화인력들을 배치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게 더 현실적일 것 같습니다.

[앵커]
낙동강만 믿기에는 그만큼 위험한 상황이라는 건데 어제도 전문가분과 이야기했지만 불티라는 것이 요즘 바람이 강하다 보니까 1km도 넘게 날아가기도 하고 많게는 2km까지 날아간 적도 관측이 된 적이 있다고 지난 산불에서도 그랬고 그만큼 낙동강이, 안동 지역은 상류 지역이니까 폭이 좁거나 이래서 철저하게 조금 더 대비해야 한다는 말씀이신가요?

[고기연]
그렇습니다.

[앵커]
경북 의성 산불 피해가 현재는 집계도 어려운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미 역대 세 번째 규모를 넘어서서 역대 최고 규모를 달성할 거라는 우려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앵커] 어제만 하더라도 역대 3위 이런 얘기하다가 오늘 조금 전에 기자가 얘기했는데 역대 최고 최악의 산불, 이렇게 기록될 산불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하네요.

[고기연]
전체적인 산불의 추세가 세 가지 추세 중 하나가 대형화입니다. 2022년도 울진 산불도 20년 만에 대형산불이 발생했거든요. 그래서 3년 후에 지금 의성, 안동 산불이 있는데 지역들이 너무 넓거든요. 영덕까지면 동해안까지 간 거거든요, 산을 넘어서. 그렇기 때문에 행정구역 면적상 피해면적이 기록적일 것 같고요. 문제는 숲도 진화해야지만 시설피해들, 중요한 시설 또 민가들에 대한 피해거든요. 그래서 기록이라고 해서 많은 비중을 두기보다 남아 있는 기간 동안 시설,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더 우선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역대 기록들은 대형화 추세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데 산불당국은 인명피해나 귀중한 보호대상을 보호하는 데 진화자원들을 집중화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조금 전에 요즘 산불의 추세가 앞으로 갈수록 점점 대형화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잖아요. 왜 추세가 대형화되는 겁니까?

[고기연]
기본적으로 봄철에 일어나는 기상현상들이 바람이 북서방향에서 또 남동방향으로 하면서 한반도가 건조한 시기가 계속되고 있거든요. 거기에 기후온난화로 인해서 평균적인 온도가 2~3도가 높아집니다. 그러면 숲에 있는 그나마 겨울철의 강우, 강설로 해서 남아 있던 습기 이게 증발이 되거든요. 증발과 같이 연계돼서 점점 대형화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만 하더라도 이쪽 지역의 최고 기온이 25도 이상 되는 지역이 상당히 많았다고 하던데 그 영향도 있다고 보십니까?

[고기연]
그렇습니다. 고온현상이 건조현상하고 같이 바람과 맞물려서 세 가지 조건이 맞아서 기록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 근처에 침엽수도 많잖아요. 그것도 영향이 될까요?

[고기연]
침엽수도 활엽수보다 불이 빨리 붙고, 빨리 확산하는 속성이 있거든요. 그런데 침엽수 또 활엽수 다 산불이 발생하면 다 탈 수 있는 연료물들이거든요. 연료물 전체 양들이 늘어났다. 그중에서 지역별로 침엽수가 많고 또 활엽수가 많고 이런 지역들이 있는데 보도에 의하면 침엽수가 많은 지역으로 되기 때문에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경북 의성 산불 피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봤는데요. 사실 경남 산청 상황도 우열을 가릴 것 없이 심각한 것 같습니다. 특히 지리산국립공원 인근까지도 불길이 퍼졌다고 하는데 지리산이라고 하면 저희가 반달가슴곰 같은 야생동물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이잖아요. 그만큼 사람들 발길이 잘 안 닿는 곳이고 그래서 이게 낙엽층이 두꺼워서 불길을 쉽게 잡기가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고기연]
아마 국립공원이니까 보존이 잘되어 있는 지역들인데 보존이 잘 되어 있다고 하면 경영임도나 또 중간중간에 벌채를 통해서 밀도를 조절하면서 그런 활동들이 적었을 거라고 보입니다. 그래서 많이 탈 것들이 쌓입니다. 이렇게 불이 붙지 말아야 하는데 불이 붙었다고 하면 탈 것들이 많고 또 진화대원들이 진입하는 길, 진입로가 아무래도 일반 산림에 비해서는 적기 때문에 진화활동에서 애로사항이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지리산, 그리고 하회마을. 우리가 꼭 정말 보호해야 할 지역에 산불 지연제를 살포하고 있다는데 이게 어떤 것이고 이게 보호하는 데 많이 기여합니까?

[고기연]
산불 지연제는 최근에 많이 쓰고 있습니다. 리타던트라고 해서 질산암모늄 성분으로 해서 도포를 하는 거거든요, 보호대상을. 건물을 도포할 수 있고 나무, 숲도 도포할 수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그래서 도포를 하면 최장 제가 보면 60일 정도 보호기능을 갖거든요. 그래서 비가 안 오면 60일까지 갑니다. 그래서 최근에 쓸 때는 헬기로 많이 쓰기 때문에 헬기에다 색소를 부착해서.

[앵커]
지금 저 빨간 물이 그거군요? 산불지연제.

[고기연]
그렇습니다. 색소를 부착해서 저기 뿌린 지역은 비 말고 살수도 못 하게 합니다. 저 기능 하나로 해서 보호대상을 불로부터 막을 수 있다는 거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지금 저렇게 진화작업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건 불이 이미 난 지역이라기보다도 나기 전에.

[고기연]
진행하는 방향 앞면에다 뿌리는데요. 미국에서도 쓰고 있고 한국도 최근에 많이 쓰고 있는데 23년도 밀양 산불 당시에 765송전선로, 남동 지역에서 발전소를 세우는데 765송전선로는 원전에서 생산한 대량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이고 굉장히 중요한 시설인데 저기 밀양 지역에 송전선로가 지나는데 그때 지연제하고 공중에서 공중진화대원들이, 특수진화대원들이 막은 사례가 있습니다. 그때 전략자산으로 썼던 게 지연제입니다.

[앵커]
빨간색 보니까 LA에서 산불 났을 때 헬기들이 빨간색 액체를 뿌리는 걸 뉴스에서 봤던 기억도 나는 것 같은데요. 사실 이번 산불이 발생하기 전부터 워낙 건조하다고 해서 산불조심기간이었잖아요. 산불조심기간에 미리 뿌렸으면 어땠을까 이런 아쉬움도 드는데 그렇게 못하고 있는 건가요?

[고기연]
뿌린 지역이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뿌렸다고 제가 들었고요. 서울은 예산으로 구입해서 중요한 시설을 뿌렸습니다. 그래서 그건 제가 들었고요. 다른 지역들은 뿌리지 않고 면적이 워낙 넓으니까 뿌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게 비싼가요?

[고기연]
비쌉니다. 비싸더라도 중요한 지역은 소식되면 문화재같이 회복할 수 없기 때문에 한전의 시설이나 문화재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해당기관에서는 구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울산 울주 온양읍 산불 한번 볼 텐데요. 여기가 진화율이 오늘 아침에 90%라고 해서 조금 있으면 꺼지는 거 아닌가 그랬었는데 다시 70%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고기연]
저도 상황을 수치를 보고 하는데 아마 확산이 다시 됐다는 거죠. 저는 조금 아쉬운데. 여러 지역에 산불이 일어나서 주요 산불을 막기 위해서 현장대책본부가 있는데 각자 지역은 조금 진화율이 높아서 잔불 단계로 진행되면 완전히 잔불 단계를 유지해야 하거든요. 감시체제를 가동해야 하는데 주간, 야간에 해야 하는데 야간에도 헬기가 착륙해서 진화할 수 있는 물자가 없으면 지상에서 대응을 해야 합니다. 지상에서 대응을 해서 일출시에 헬기로 해서 마무리를 해서 하는 마무리 체계가 돼야 하는데 현장대책본부에서 그런 지역들, 완진, 완전히 진화가 가능한 지역들은 막아줘야 하거든요. 그런데 다시 90% 갔다가 다시 70% 하는 수준은 바람이 불었다고 하지만 이런 상황들이 계속 반복된다면 진화 능력이나 진화 자원의 고갈이 예상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입장에서는 이렇게 90%까지 간 지역들은 현장대책본부에서 좀 힘들지만 관리 수준까지 해야 하는데 70%까지 떨어졌다는 건 아쉬운 측면입니다.

[앵커]
90이라고 해서 절대 방심을 하면 안 되는군요, 완전히 꺼질 때까지.

[고기연]
감시체제를 가동을 해야 합니다.

[앵커]
온양 산불은 경남 양산시까지도 지금 번지고 있다고 해서 조금 더 심각한 것 같은데 사실 번지는 것들이 다 불씨, 도깨비불, 비화현상 이런 것 때문일 확률이 크잖아요, 바람이 세다 보니까. 이런 걸 막을 방법은 지금 현실적으로 사실 기우제를 지내고 싶은 심정일 것 같은데 그런 것밖에 없잖아요. 비를 기다리는 것밖에.

[고기연]
기우제는 조선시대에 많이 했습니다. 세종대왕도 기우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당국 입장에서는 그런 거 생각보다는 하늘에 기대야 하는 건 진화 속도를 늘리는 데 의미를 부여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가용할 수 있는 진화자원 가지고 관리수준까지 만드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기대지 말고 내일 또 강우량이 있다는데 강우량이 있는 건 분명히 좋은 현상입니다. 습도가 높아지잖아요. 습도가 지금 35%, 20% 해서 굉장히 메마르면서 악화시키는데 습도가 50%, 70% 되면 불이 번지지 않거든요. 또 강우가 돼서 소화를 할 수가 있고. 그런 여건에서 조금만 진화자원들을 재정비해서 진화율이 높은 지역들은 하나하나씩 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앵커] 아무래도 이게 남쪽부터 비가 오기 시작한다고 했고. 그렇다면 경남 산청, 하동 이쪽이 조금 더 강수량이 많을 가능성이 크고 위에 의성, 안동 이쪽은 조금 더 부족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기도 하고요.

[고기연]
오기는 온다고 하고 이렇게 북상을 한다고 하니까 남쪽 지역부터 해서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비 온 다음에 기온도 내려간다고 하거든요.

[고기연]
그렇습니다.

[앵커]
그것도 긍정적인 신호일까요?

[고기연]
좋습니다. 불이 발화하고 확산하는 데는 또 차단효과가 있기 때문에. 온도가 높을수록 안 좋습니다. 내려간다고 하는 것은 산불을 저지하는 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좋은 현상입니다. 그것을 그래서 저는 과거의 경험들, 비에 기대서 더 진화를 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내일을 저는 이렇게 부르기는 그렇지만 골든데이로 해서 진화의 추세를, 산불의 추세를 바꿔버리는 계기로 현장에 있는 대책본부에서는 그렇게 각오를 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앵커]
일단 비 소식이 있으니까 그만큼 시간을 버는 셈이잖아요. 그래서 골든데이라고 이야기를 하셨고. 시간을 버는 동안 어떤 자원 같은 것을 확충해야 한다고 보습니까? 양양 같은 강원도 지역 헬기를 빌려오기도 했다고 하고. 그런 것 외에도 어떤 것들을 확충하면 가장 급선무라고 보십니까?

[고기연]
금요일부터 산청이 했으니까 아마 진화인력들이 5일 연속 계속적으로 했거든요. 그래서 아까 앵커께서 말씀하셨듯이 외부에 있는 자원들, 비가 또 전국적으로 내리면 외부에 있는 산불위험도 잠시 이렇게 다운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관련된 기관에서 외부의 진화자원들, 지상자원들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차출하는 조치들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울진 산불 때도 그렇게 했고 또 2019년도 속초 고성의 산불 때도 전국 소방령을 내려서 물공급을 하는 소방차, 소방대원들을 동원한 사례가 있거든요. 그래서 전략을 여태까지는 확산했지만 진화자원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5일 동안 하면 아무래도 효율성이 떨어지거든요. 그래서 대체하거나 휴식하거나 또 새로운 자원들을 하는 것들은 현장 대책본부에서 챙겨야 할 일이고요. 관련된 기관들에서 도와주면 다른 지방정부에서도 그나마 조금 더 응원할 수 있다 생각됩니다. 그래서 추세를 턴을 하는 계기로 삼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방심할 수 없는 게 산불 하면 또 강원도 산불이 상당히 잦았고 대형산불도 그쪽에서 많이 났었고. 그러니까 전국에 가용한 자원들, 인력들, 장비들 동원한다 하더라도. 그렇게 하면 좋겠지만 공백 상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강원 지역 같은 경우. 그런 점도 유념을 해야 할 것 같은데요.

[고기연]
그런 요인도 있는데 지금 상황이 특별상황이고요. 산불 보시면 알겠지만 북상을 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언제까지 발생하냐면 6월달까지 발생합니다. 그리고 겨울 강수, 강설이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을 감안하면 위험관리는 전체적으로 조금이라도 있겠지만 더 위험이 있는 지역들에 도움을 주고 또 5월 이후에는 경기권이나 강원권이 또 위험하거든요. 그래서 지방정부끼리 그런 협조체제를 하는 게 저는 이 상황에서는 맞다고 봅니다.

[앵커]
산불이 워낙 커지다 보니까 지금 성금 같은 모금을 온라인에서 하는 분들도 많고. 마음 같아서는 옛날에 태안에 기름 유출됐을 때 다 전 국민이 함께해서 기름을 닦고 했잖아요. 그만큼 가서 자원봉사라도 하고 싶다 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이렇게 숙련되지 않은 인력들을 투입하는 건 문제가 있을까요?

[고기연]
진화를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요. 진화는 그냥 한두 시간 정도 해서 현장 투입하기에는 위험성들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은 다른 지역에 있는 가용할 수 있는 평소에 훈련받은 진화대원들을 지원받는 게 좋고요. 일반 시민들도 많이 산불 뉴스를 접하면서 많이 돕고 싶다고 하는데 도울 수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제가 울진 산불 때 보니까 의료인들이 와서 조종사들, 승무원들, 진화대원들 계속적으로 임무를 하는데 의료케어를 할 수 있는 버스를 동원해서 임시비행장에서 차를 대고 의료처치를 하고 또 심리적인 상태들하고, 건강체크도 하고 휴식할 수 있는 휴식차를 지원한 사례, 좋은 사례들이 있거든요. 그런 도울 수 있는 사례는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자원봉사단체들이 아마 또 활동하실 텐데요. 이런 것들을 더 확대해서, 지금 계속적으로 지역들이 많잖아요. 영향지역, 피해지역들이. 그래서 그런 시민들의 자발적인 봉사, 이런 것들을 연결시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진화대원한테도 그렇고, 주민들한테도 그렇고요.

[앵커]
이번에 인명피해가 갑자기 많이 늘었거든요. 지금 20여 명, 최소 26명 이렇게 얘기하는데 26명 중에 경남 산청에서 진화대원들이 4명이 가장 먼저 돌아가셨고. 그런데 어제 그냥 일반인 피해가 사망이 1건이 있었는데 오늘 20명 이상으로 늘었거든요. 왜 이렇게 많이 늘었다고 보세요? 그것도 연령대가 상당히 높으셨어요.

[고기연]
2017년도 제가 강릉에서 경험을 했는데 대관령에서 강릉시청까지 5~6km 정도 됩니다. 산불의 진행 속도를 보니까 1시간이 되니까 강릉시청 주변에 위험할 정도로 불이 접근하는 것을 봤습니다. 그만큼 산불이 빠르다는 겁니다. 산불은 또 도로를 타지 않고 직선거리로 달리거든요. 더 위험합니다. 그래서 산불이 일으키는 연기들, 연기로 해서 질식이 되고 질식된 이후에 소산이 되는 과정인데요. 아마 어제도 도깨비불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도깨비불은 대형산불에 있어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대형화된, 수관화가 되면 위에 열기둥이 되거든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대형산불 지역에는 온도가 높기 때문에 열기둥이 형성됩니다. 열기둥이 형성됐다가 어느 정도 냉각되면 수평이동하면서 바람 방향에 따라서 이동하거든요. 그런데 산불 지역은 시계방향으로 돌고 있습니다, 지금. 북서쪽으로 돌다가 이쪽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남쪽에서 또 북쪽으로 올라가는 바람이 형성되거든요. 그러니까 이동력이 어려운 고연령층들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인지를 못하면 갇혀버릴 수 있거든요, 특히 계곡 지형 같은 경우는. 그래서 그런 부분은 안타까운데 문자는 받을 것 같은데, 또 못 받으시는 분도 있고요. 문자 받아도 도움이 필요한 고연령층들은 담당 지역의 공무원들이 하고 마을의 이장, 부녀회장, 청년회장이, 마을 지도자들이 고령층들을 케어하는 그런 프로그램도 진행이 돼야지 더 이상의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곳을 대피하라고 하는 문자도 빨라야겠지만 그 대피문자를 받고 빨리 출동하지 않으면 이번 같은 경우는 도로가 전부 연기로 자욱하기 때문에 앞도 잘 보이지 않고 또 고연령자들이라면 그 상황에서 또 대처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고.

[고기연]
그래서 많은 피해가 있었습니다.

[앵커]
산불 만났을 때 어떻게 대피를 하는 게 최선인 겁니까?

[고기연]
진화대원들 그렇게 훈련을 받는데요. 연기가 진행되는 방향의 반대방향으로 이동을 하도록 돼 있거든요. 그리고 불꽃이 오는 경우에 우리 진화대원들은 낮게 지면에 엎드려라 그렇게 하는데 사실은 그 위기상황에서 그렇게 대응하기 힘들겠죠, 훈련을 받지 않으면. 그래서 그 위험지역을 빨리 도움을 받아서 회피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앵커]
일단 산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지는 게 제일 중요한 거죠?

[고기연]
영향지역에서 멀리 떨어지는 게 중요합니다.

[앵커]
대피안내가 있으면 안내받은 장소로, 또 없으면 산과 멀리 떨어져 있는 학교나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는 게 프로토콜이라고 하네요. 일단 여기까지 더 큰 피해가 없기를 바라면서 이야기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기연 한국산불학회장 함께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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