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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경북 의성에서 진화 작업을 하던 헬기가 추락해 70대 조종사가 숨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불길이 잡히지 않으면서 진화대원과 헬기 조종사들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산 중턱에 추락한 헬기,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충격이 어찌나 컸는지, 50m 넘게 떨어진 곳까지 잔해가 흩어졌습니다.
[유만식 / 추락 목격자 : 면사무소 앞 한 300~400m 상공에서 헬기가 물통을 달고 제자리에서 두 바퀴 정도 파르르 돌더라고. 수 초 후에 저기서 여기까지 오는 데 몇 초 안 걸려서 꽝 소리가 들려서 '어, 헬기 떨어졌다' 그랬거든.]
[추락 목격자 : 안개(연기) 때문에 헬기는 안 보이는데 굉장히 낮게 나는 느낌이었어요. 근데 갑자기 지진 난 것처럼 의자가 막 흔들거리는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헬기가 추락했더라고요.)]
대낮 의성 산불 진화 작업을 하던 헬기가 추락해 70대 조종사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 헬기는 강원도 인제군에서 임차한 것으로, 전날 오후부터 의성 산불 진화 작업을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산불 연기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데다 바람이 불어 헬기 조종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헬기가 추락한 곳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며칠째 이어진 산불 탓에 연기가 들어차 100m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고, 산에서는 여전히 뿌연 연기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사고가 나자 산림청은 안전 문제로 한때 전국 산불 현장 헬기 투입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동시다발 산불과 사투를 벌이느라 조종사도 지치고 헬기 정비도 한계에 이르렀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하지만 이 틈에 산불이 더욱 확산하자, 세 시간 만에 헬기를 다시 투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역대 최악의 산불 사태 속에, 진화 작업과 대원들의 안전을 유지해야 하는 산림 당국의 고민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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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산불이 발생한 경북 의성에서 진화 작업을 하던 헬기가 추락해 70대 조종사가 숨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불길이 잡히지 않으면서 진화대원과 헬기 조종사들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산 중턱에 추락한 헬기,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충격이 어찌나 컸는지, 50m 넘게 떨어진 곳까지 잔해가 흩어졌습니다.
[유만식 / 추락 목격자 : 면사무소 앞 한 300~400m 상공에서 헬기가 물통을 달고 제자리에서 두 바퀴 정도 파르르 돌더라고. 수 초 후에 저기서 여기까지 오는 데 몇 초 안 걸려서 꽝 소리가 들려서 '어, 헬기 떨어졌다' 그랬거든.]
[추락 목격자 : 안개(연기) 때문에 헬기는 안 보이는데 굉장히 낮게 나는 느낌이었어요. 근데 갑자기 지진 난 것처럼 의자가 막 흔들거리는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헬기가 추락했더라고요.)]
대낮 의성 산불 진화 작업을 하던 헬기가 추락해 70대 조종사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 헬기는 강원도 인제군에서 임차한 것으로, 전날 오후부터 의성 산불 진화 작업을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산불 연기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데다 바람이 불어 헬기 조종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헬기가 추락한 곳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며칠째 이어진 산불 탓에 연기가 들어차 100m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고, 산에서는 여전히 뿌연 연기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사고가 나자 산림청은 안전 문제로 한때 전국 산불 현장 헬기 투입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동시다발 산불과 사투를 벌이느라 조종사도 지치고 헬기 정비도 한계에 이르렀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하지만 이 틈에 산불이 더욱 확산하자, 세 시간 만에 헬기를 다시 투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역대 최악의 산불 사태 속에, 진화 작업과 대원들의 안전을 유지해야 하는 산림 당국의 고민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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