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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산청·하동 산불은 주불이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지리산 천왕봉과 불과 4.5km 떨어진 곳까지 산불이 가까워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방화선을 구축한 채, 천왕봉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리산국립공원 구역의 산불영향구역은 30에서 40ha 정도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천왕봉과 능선을 따라 4.5km밖에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과 천왕봉 사이 200m가량의 방화선을 구축하고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능선을 따라 번지면 빠르게 확산하기 때문에 최대한 방어하는 겁니다.
[신대호 / 경상남도 균형발전본부장 : 안전을 최우선으로 경남도와 산림청 중심으로 유관 기관이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도민의 안전과 지리산 천왕봉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종일 내릴 듯 말 듯하던 빗줄기는 저녁 무렵 시작됐지만 약 10분 만에 그쳤습니다.
구름과 연무 탓에 종일 헬기 진화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고작 5대가 4시간 가까이 산불을 끌 수 있었습니다.
하동 산불은 지상과 가까워 인력이 불을 껐지만, 산청은 천m 이상 고지에서 불이 활성화해 진화하기 힘들었습니다.
통합지휘본부에서는 그야말로 '속수무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
[박완수 / 경남도지사 : 인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야산 지대나 마을 주변은 가능한데, 높은 천m 고지에 인력 투입할 수 없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참 답답합니다.]
불을 피해 집에서 나온 산청과 하동 주민 천6백여 명은 여전히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열흘 동안 이 지역에 특별한 비 예보가 없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산불이 장기화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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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하동 산불은 주불이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지리산 천왕봉과 불과 4.5km 떨어진 곳까지 산불이 가까워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방화선을 구축한 채, 천왕봉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리산국립공원 구역의 산불영향구역은 30에서 40ha 정도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천왕봉과 능선을 따라 4.5km밖에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과 천왕봉 사이 200m가량의 방화선을 구축하고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능선을 따라 번지면 빠르게 확산하기 때문에 최대한 방어하는 겁니다.
[신대호 / 경상남도 균형발전본부장 : 안전을 최우선으로 경남도와 산림청 중심으로 유관 기관이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도민의 안전과 지리산 천왕봉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종일 내릴 듯 말 듯하던 빗줄기는 저녁 무렵 시작됐지만 약 10분 만에 그쳤습니다.
구름과 연무 탓에 종일 헬기 진화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고작 5대가 4시간 가까이 산불을 끌 수 있었습니다.
하동 산불은 지상과 가까워 인력이 불을 껐지만, 산청은 천m 이상 고지에서 불이 활성화해 진화하기 힘들었습니다.
통합지휘본부에서는 그야말로 '속수무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
[박완수 / 경남도지사 : 인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야산 지대나 마을 주변은 가능한데, 높은 천m 고지에 인력 투입할 수 없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참 답답합니다.]
불을 피해 집에서 나온 산청과 하동 주민 천6백여 명은 여전히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열흘 동안 이 지역에 특별한 비 예보가 없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산불이 장기화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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