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에 아쉬운 빗방울...진화 작업에는 '도움'
전체메뉴

경북 북부에 아쉬운 빗방울...진화 작업에는 '도움'

2025.03.28. 오전 03: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경북 북부에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 엿새째, 애타게 기다리던 비가 내렸습니다.

양이 적어 산불이 완전히 꺼지지는 않겠지만, 진화 작업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불 현장지휘본부에 굵은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엿새째 이어진 진화작업, 지친 기색이 가득했던 대원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비는 10분 만에 그쳤고, 1㎜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역대 최악의 산불 속, 끝이 보이지 않던 상황에 희망이 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안정원 / 자원봉사자 : 다친 분들도 많이 봤고 옷에 막 먼지랑 이런 거 묻으신 분들도 많았는데 비가 오니까 '산불이 어느 정도 진압되겠구나', 또 소방대원분들하고 일하시는 분들이 조금 더 덜 힘드시지 않을까…(생각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이번 비로 산불을 끌 수는 없지만, 확산 가능성은 크게 낮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헬기나 지상 진화인력이 활동하는 데도 도움이 될 거로 내다봤습니다.

[임상섭 / 산림청장 : (이번 비로) 산불이 확산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비산하거나 하는 그런 위험은 굉장히 적어졌고. 지상 진화대원들이 연무에 갇히는 등 위험한 상황도 매우 낮을 거로 판단돼서….]

경북 5개 시군을 휩쓴 이번 산불로 산림 3만5천여 ㏊가 피해를 본 거로 추정됩니다.

인명과 산림 피해 모두 2000년 동해안 산불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아쉬운 비였지만, 진화율을 63%까지 끌어올린 산림 당국은 야간에 지상 인력을 본격적으로 투입해 진화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 전기호
영상편집 : 문지환
VJ : 윤예온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