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진화율 85%...아쉬운 빗줄기
전체메뉴

의성 산불 진화율 85%...아쉬운 빗줄기

2025.03.28. 오전 07: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산불 지역 강수량 1~2mm 수준에 그쳐
경북 북부 지역 산불 진화율, 오늘 아침 기준 85%
일출 이후 헬기 투입…주간 진화 작업 돌입
경북 지역에서 산불 피해 사망자 24명
AD
[앵커]
지난 주말 의성에서 시작해 경북 북부를 뒤덮은 산불이 벌써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경북 지역 곳곳에 비가 내렸지만, 큰 불길을 잡기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기자]
네, 경북 의성 산불 현장 지휘 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의성 지역에 비가 얼마나 왔나요?

[기자]
네, 고대하던 비가 내리긴 했지만, 퍼져나가는 불줄기를 잡기에는 부족한 양이었습니다.

청송 주왕산에 그나마 비가 많이 왔는데요.

그게 겨우 2mm입니다.

기상청 자동관측장비에 잡힌 어제와 오늘 누적 강수량을 보면 청송과 영덕이 각각 1.6mm 기록했습니다.

의성과 영양은 1.5mm, 안동은 0.2mm 하회마을이 있는 곳 주변은 한 방울도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비가 내리면서 산불 확산세는 누그러졌고, 진화 작업에도 진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불을 잡을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어젯밤 기준 경북 북부 지역 전체 진화율은 63%였는데요.

오늘 새벽 기준 진화율은 85%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의성 지역은 95%, 안동과 청송은 각각 85, 89%로 집계됐습니다.

또 영양 지역 진화율은 76%, 영덕은 65%로 5개 지역 가운데 진화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오늘 진화 작업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기자]
네, 산림 당국은 빗줄기 도움으로 한풀 꺾인 산불의 기세를 완전히 잡기 위해 헬기를 수십 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상 여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화 현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지상에서도 4천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피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북 지역에서만 사망자가 모두 2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주택과 창고 등 시설물 피해도 2천4백 건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집을 떠나 대피소 생활을 한 이재민은 어제 하루 6천여 명입니다.

대피 인원은 3만 명이 넘기도 했지만, 불길이 지나간 뒤 일부는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재난 문자나 방송 등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의성 산불 현장 지휘 본부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기자 : 전대웅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