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율 92%로 떨어져...이 시각 산청

진화율 92%로 떨어져...이 시각 산청

2025.03.28. 오후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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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청·하동 산불은 오늘로 8일째입니다.

어제는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서 헬기 진화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오늘 진화율을 93%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종혁 기자.

오늘 천왕봉 사수에 집중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께서 조금 전에 93%라고 말씀하셨는데 조금 변동이 있었습니다.

7시에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오늘 산림당국은 94%까지 진화율을 끌어올렸습니다.

날이 밝자마자 헬기 43대를 동원하고 지금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인력 1500여 명 그리고 장비 234대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서 총력전을 펼쳤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오늘 야간 진화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제 뒤로 이렇게 지금 산불 확산 저지 야간 전략도가 보입니다.

이 전략도에서 가장 중요한 곳은 바로 방화선입니다.

이 방화선이 왜 중요하느냐 하면 이곳에서부터 천왕봉까지 이렇게 능선을 따라서 4.5km 구간입니다.

이 구간이 방화선이 뚫리면 불과 3시간 만에 여기에서부터 천왕봉까지 산불이 능선을 따라서 빠르게 확산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천왕봉마저 화마에 집어삼켜지는 겁니다.

따라서 그런 일을 저지하기 위해서 지난 밤부터 오늘 종일 방화선을 구축하고 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막는 데 집중했습니다.

또 하나는 빨갛게 보이는 곳이 바로 국립공원 내에 있는 산불영향구역인데요.

산림청이 추정하기로는 현재까지는 80헥타르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불이 국립공원 내로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종일 헬기를 동원해서 산불을 막은 겁니다.

그러면 오늘 밤에는 어떻게 산불을 저지하냐면 모두 한 103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합니다.

헬기는 뜰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계곡이 형성되어 있고 이곳에 계곡이 형성돼 있는데 이곳은 차가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 780여 명, 880여 명 정도를 투입해서 시간대별로 살수차로 순찰을 돌면서 불이 넘어오거나 또 내려오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또 이 바로 밑에 산불영향구역이 있는 이 ABC지역에는 집중해서 산불을 진화합니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오른쪽으로 가보시면 자세한 그림이 나와 있는데요.

이곳이 조금 전에 말씀드린 A, B, C 지역입니다.

이곳에 공중진화대, 특수진화대, 군수색대를 124명 투입해서 밤새 야간작업을 벌입니다.

이분들은 이곳에서 오늘 자정을 넘어서 내일 새벽 3~4시까지 진화작업을 벌입니다.

이 빨갛게 표시되어 있는 화선에 보이는 불씨들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입니다.

주불 진화작업을 벌이는 거죠. 이렇게 해서 내일 새벽까지 야간작업이 펼쳐집니다.

어제는 기상 때문에 헬기를 동원한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오늘은 기상 상황이 좋아서애초 헬기 33대를 배치했다가 43대로 늘려헬기 진화에 집중했습니다.
불의 길이는 전체 71㎞에서남은 길이가 4km입니다.

산불영향구역은 1,830㏊로 집계되었습니다.

또 산청과 하동 주민 2천여 명이 대피소에 피했는데요, 지금은 산청 주민만600명 가까이 동의보감촌 등 7개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사망 4명을 포함해 14명의 인명피해가 났고 산청·하동 산불 역시 바람이 관건입니다.

오늘 오전에는 북동풍, 오후에는 북풍이 불었는데요.

천왕봉과 국립공원 쪽으로 확산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오늘 밤에도 바람은 북서풍이 예보되어 있습니다만,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통합지휘본부는 오늘 밤에도 천왕봉을 사수하고 국립공원 권역 내에 산불이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산청에서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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