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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청·하동 산불은 일주일을 넘기고도 주불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종일 헬기의 진화 작업으로 진화율을 94%로 끌어올렸고, 지리산 천왕봉을 사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불 진화 헬기가 쉴 새 없이 하천에 내려앉아 물을 퍼 이륙합니다.
한 번에 석 대가 내려앉는 모습에 긴박감도 흐릅니다.
헬기가 향하는 곳은 구곡산 너머 관음사 인근 방화선.
산림 당국이 천왕봉을 사수하기 위해 구축한 방화선입니다.
여기서부터 지리산 천왕봉까지는 불과 4.5km.
이곳이 뚫리면 천왕봉은 3시간 만에 화마의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헬기 43대가 종일 공중에서 진화 작업을 벌였고, 다행히 방화선을 사수했습니다.
[남송희 / 산림청 국제산립협력관 : 실제 진행하다 보니까 워낙 불이 급하게 났기 때문에 이 지역(산불영향구역) 방어에 확산 지연제를 물에 섞어서 (헬기로 ) 뿌리면서 이 지역 방어에 사용했습니다.]
문제는 바람입니다.
다행히 북쪽에서 바람이 불어 천왕봉 반대쪽으로 산불이 활성화했습니다.
하지만 지리산국립공원의 산불영향구역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처음 추정은 20ha였던 것이 80ha로 넓어졌습니다.
문제는 넓어진 산불영향구역에 있는 불씨.
강한 바람이 남쪽에서 불어오면 천왕봉 사수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또 1호 국립공원인 지리산 권역 전체로도 불길이 뻗칠 수 있습니다.
당국은 주불을 잡은 경북 지역의 진화 헬기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박완수 / 경남도지사 : (산림청장께) 전화를 해서 경북에 어느 정도 진화가 되었다면 이쪽에 추가 헬기 투입을 요청했는데 청장께서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는데, 언제까지 어떻게 (지원될지 미지수고….)]
지난 화요일 90%에서 쭉쭉 떨어지던 진화율을 96%까지 끌어올린 산청·하동 산불 통합지휘본부.
국립공원 권역으로 추가 확산 우려와 산불 장기화 걱정이 나오는 가운데, 주불을 하루빨리 잡기 위한 산림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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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하동 산불은 일주일을 넘기고도 주불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종일 헬기의 진화 작업으로 진화율을 94%로 끌어올렸고, 지리산 천왕봉을 사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불 진화 헬기가 쉴 새 없이 하천에 내려앉아 물을 퍼 이륙합니다.
한 번에 석 대가 내려앉는 모습에 긴박감도 흐릅니다.
헬기가 향하는 곳은 구곡산 너머 관음사 인근 방화선.
산림 당국이 천왕봉을 사수하기 위해 구축한 방화선입니다.
여기서부터 지리산 천왕봉까지는 불과 4.5km.
이곳이 뚫리면 천왕봉은 3시간 만에 화마의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헬기 43대가 종일 공중에서 진화 작업을 벌였고, 다행히 방화선을 사수했습니다.
[남송희 / 산림청 국제산립협력관 : 실제 진행하다 보니까 워낙 불이 급하게 났기 때문에 이 지역(산불영향구역) 방어에 확산 지연제를 물에 섞어서 (헬기로 ) 뿌리면서 이 지역 방어에 사용했습니다.]
문제는 바람입니다.
다행히 북쪽에서 바람이 불어 천왕봉 반대쪽으로 산불이 활성화했습니다.
하지만 지리산국립공원의 산불영향구역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처음 추정은 20ha였던 것이 80ha로 넓어졌습니다.
문제는 넓어진 산불영향구역에 있는 불씨.
강한 바람이 남쪽에서 불어오면 천왕봉 사수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또 1호 국립공원인 지리산 권역 전체로도 불길이 뻗칠 수 있습니다.
당국은 주불을 잡은 경북 지역의 진화 헬기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박완수 / 경남도지사 : (산림청장께) 전화를 해서 경북에 어느 정도 진화가 되었다면 이쪽에 추가 헬기 투입을 요청했는데 청장께서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는데, 언제까지 어떻게 (지원될지 미지수고….)]
지난 화요일 90%에서 쭉쭉 떨어지던 진화율을 96%까지 끌어올린 산청·하동 산불 통합지휘본부.
국립공원 권역으로 추가 확산 우려와 산불 장기화 걱정이 나오는 가운데, 주불을 하루빨리 잡기 위한 산림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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