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좋은 올해산 양파 첫 수확...농민 "수입산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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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좋은 올해산 양파 첫 수확...농민 "수입산 걱정"

2025.03.29. 오전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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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올해산 햇양파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이상기후 탓에 수확이 늦어졌지만, 품질과 맛은 어느 때보다 뛰어납니다.

다만, 농민들은 양파 수입 소식에 걱정이 큽니다.

고재형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넓은 밭에서 올해산 햇양파 수확이 한창입니다.

일찍 수확이 가능한 조생종 양파입니다.

올해산 조생 양파 수확일은 생육 기간 이상기후로 10일 정도 늦어졌습니다.

지난해 늦가을 폭우와 지난겨울 한파로 병해충이 일부 발생하는 등 양파 생육에 지장을 줬습니다.

이상기후에도 올해 제주 지역 양파 수확 예상량은 3만2천 톤가량으로 평년과 비슷할 전망이고, 품질도 좋습니다.

[강명부 / 양파 재배 농민 : 다른 때는 좀 쌍구도 많고 이렇게 물량이 많다고 해도 우리가 보낼 수 있는 양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 지금 여기 앞에 있는 거 보시다시피 상품량이 많아요.]

힘들게 키운 양파 수확을 시작했지만, 농민들은 국산 양파 가격의 30% 수준인 외국 양파 수입 소식에 걱정이 앞섭니다.

한 달 수요량이 11만6천 톤가량인데, 이미 재고량이 소진된 상황에서 수입 양파가 3만2천 톤가량 시장에 풀렸습니다.

농민들은 햇양파가 5월까지 출하하는 동안 수입하지 말라고 적극적으로 정부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또, 올해산 햇양파는 예년보다 품질과 맛이 뛰어난 만큼 국산 양파를 많이 애용해 주길 호소합니다.

[강성방 / 서귀포 대정 농협 조합장 : 올해 우리 양파가 작년보다 생육도 좋고 품질이 좋습니다. 우리 (제주) 도민들이나 전국에 계신 소비자들이 제주 양파를 많이 사 주시기를 바랍니다.]

건강에도 좋고 껍질부터 알맹이까지 버릴 것 없는 올해산 제주 햇양파가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촬영기자:윤지원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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