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터전 잃은 이재민들...이 시각 경북 영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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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터전 잃은 이재민들...이 시각 경북 영덕

2025.03.29. 오전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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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영덕에선 산불이 모두 잡히긴 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택과 창고 등이 모두 타 삶의 터전 잃었기 때문인데, 대피소에 머물면서 빠른 복구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기수 기자!

이재민들이 머무는 곳이죠?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이재민들이 대피해 있는 장소입니다.

경북 영덕 주민 4백여 명이 지내고 있는데요.

이른 아침이라 이재민들의 휴식을 고려해서 바깥에서 소식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산불 피해 이후 첫 주말 아침을 맞은 이곳은 차분하면서도 다소 무거운 분위기입니다.

산불은 모두 꺼졌지만 삶의 터전을 모두 잃으면서 돌아갈 곳이 마땅치 않은 상황입니다.

또 자원봉사자들의 식사와 관계 기관의 의료 지원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지만,

이곳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피로가 누적된 모습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어제까지만 해도 개별 텐트가 없이 바닥에서 지냈었는데,

이제는 100여 개의 텐트가 가구 단위별로 마련되면서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됐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영덕 지역에 집계된 피해와 앞으로의 복구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경북 영덕 지역은 어제 오후 2시 반 주불 진화를 최종 선언했는데요.

나흘 동안 산불에 영향을 받으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영덕에선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또 주택 천백여 동이 피해를 입었고, 차량도 62대가 불에 타기도 했습니다.

초당 25m의 바람을 타고 해안가 쪽으로도 번지면서 항구 마을 전체가 불에 탔고,

어선까지도 뼈대만 앙상하게 남는 등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영덕군은 정확한 피해 조사를 우선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는데요.

각 읍면동 사무소에 지역별 정확한 피해를 확인하고 이에 따라 복구 계획을 수립할 방침입니다.

특히, 생활에 꼭 필요한 의료와 주거 시설 복구를 최우선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임시 대피소가 아닌 공공숙박시설이나 민간 숙박시설에서 머물게 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또 혹시나 모를 산불 재발화를 막기 위해 24시간 잔불 감시조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영덕 국민체육센터에서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 권민호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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