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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 넘게 꺼지지 않는 산청·하동 산불은 두꺼운 낙엽층이 연료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최대 1m가 넘는 낙엽층 아래 숨은 불씨를 찾아 끄는 데 산불 진화 대원들이 악전고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형준 기자!
[기자]
경남 산청·하동 산불 현장 통합지휘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산청·하동 산불이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는데, 이유가 있다면서요?
[기자]
산청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넘어도 쉽게 꺼지지 않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두꺼운 낙엽층 밑에 숨어 있는 불씨가 살아나며 연기가 피어오르는 겁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청·하동 산불 구역이 연료 자체라고 분석했는데요.
이쪽을 잠깐 보시면요.
사다리형 연료 구조라는 게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나무들이 키가 큰 나무들에게 불을 옮겨 주는 겁니다.
불이 위쪽으로 크게 확산하는 겁니다.
조릿대는 대나무의 일종인데, 이 조릿대가 빽빽하게 들어서 불씨가 있어도 대원들이 접근해 끄기가 쉽지 않습니다.
두꺼운 낙엽층도 걸림돌입니다.
40cm 나 최대 1m 높이의 활엽수의 낙엽층이 연료 역할을 하는 겁니다.
헬기로 아무리 물을 뿌려도 최대 1m가 넘는 낙엽층 아래로는 물이 스며들지 않기 때문에 대원들이 일일이 낙엽층에 숨은 불씨를 들춰내 가며 불을 끌 수밖에 없는 겁니다.
두꺼운 낙엽층에 숨은 불씨는 재발화하기도 합니다.
붉은 게 화선입니다.
불길을 잡았다 싶었는데, 다시 살아납니다.
설명해드린 것처럼 산불 진화 대원들은 성인 남성 허리 높이까지 오는 두꺼운 낙엽층 아래 불씨를 제거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당국은 장비 223대, 인력 천여 명을 투입해 천왕봉을 사수하기 위한 사투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오늘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밤사이 지리산 정상에서 4.5㎞ 떨어진 지점에 있던 저지선에서 화선을 내원 계곡 쪽으로 2㎞가량 뒤로 후퇴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진화율도 조금씩 오르고 있습니다.
산청·하동 산불 진화율은 오늘(29일) 정오 기준 97%입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1,858㏊입니다.
이 가운데 지리산국립공원 산불 영향 구역은 130여ha입니다.
전체 불의 길이는 71㎞로, 남은 불의 길이는 1.9㎞입니다.
당국은 오늘 헬기 등 장비 270여 대와 인력 천6백여 명을 투입해 주불을 진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하동 산불 현장 통합지휘본부에서 YTN 임형준입니다.
VJ: 문재현
영상제공: 산림청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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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넘게 꺼지지 않는 산청·하동 산불은 두꺼운 낙엽층이 연료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최대 1m가 넘는 낙엽층 아래 숨은 불씨를 찾아 끄는 데 산불 진화 대원들이 악전고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형준 기자!
[기자]
경남 산청·하동 산불 현장 통합지휘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산청·하동 산불이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는데, 이유가 있다면서요?
[기자]
산청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넘어도 쉽게 꺼지지 않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두꺼운 낙엽층 밑에 숨어 있는 불씨가 살아나며 연기가 피어오르는 겁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청·하동 산불 구역이 연료 자체라고 분석했는데요.
이쪽을 잠깐 보시면요.
사다리형 연료 구조라는 게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나무들이 키가 큰 나무들에게 불을 옮겨 주는 겁니다.
불이 위쪽으로 크게 확산하는 겁니다.
조릿대는 대나무의 일종인데, 이 조릿대가 빽빽하게 들어서 불씨가 있어도 대원들이 접근해 끄기가 쉽지 않습니다.
두꺼운 낙엽층도 걸림돌입니다.
40cm 나 최대 1m 높이의 활엽수의 낙엽층이 연료 역할을 하는 겁니다.
헬기로 아무리 물을 뿌려도 최대 1m가 넘는 낙엽층 아래로는 물이 스며들지 않기 때문에 대원들이 일일이 낙엽층에 숨은 불씨를 들춰내 가며 불을 끌 수밖에 없는 겁니다.
두꺼운 낙엽층에 숨은 불씨는 재발화하기도 합니다.
붉은 게 화선입니다.
불길을 잡았다 싶었는데, 다시 살아납니다.
설명해드린 것처럼 산불 진화 대원들은 성인 남성 허리 높이까지 오는 두꺼운 낙엽층 아래 불씨를 제거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당국은 장비 223대, 인력 천여 명을 투입해 천왕봉을 사수하기 위한 사투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오늘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밤사이 지리산 정상에서 4.5㎞ 떨어진 지점에 있던 저지선에서 화선을 내원 계곡 쪽으로 2㎞가량 뒤로 후퇴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진화율도 조금씩 오르고 있습니다.
산청·하동 산불 진화율은 오늘(29일) 정오 기준 97%입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1,858㏊입니다.
이 가운데 지리산국립공원 산불 영향 구역은 130여ha입니다.
전체 불의 길이는 71㎞로, 남은 불의 길이는 1.9㎞입니다.
당국은 오늘 헬기 등 장비 270여 대와 인력 천6백여 명을 투입해 주불을 진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하동 산불 현장 통합지휘본부에서 YTN 임형준입니다.
VJ: 문재현
영상제공: 산림청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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