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전 잃은 이재민에 의료 지원...이 시각 경북 영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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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전 잃은 이재민에 의료 지원...이 시각 경북 영덕

2025.03.29. 오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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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영덕에선 산불이 모두 꺼지면서 주민 대피 명령도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대피소 생활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데요.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기수 기자!

[기자]
경북 영덕 국민체육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대피소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있는 대피소에는 경북 영덕 주민 4백여 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제 뒤로 이재민들을 위한 의료 지원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혹시나 아픈 곳은 없는지 진료를 받고 불편한 곳이 있으면 약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이재민들은 상상하지 못한 화마에 비통한 심정이라고 말하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안승호 / 이재민 : 울지 않고 있을 뿐이지 다들 이렇게 있으니까 울지 않을 뿐이지 진짜 비통함을 말을 할 수가 없어요. 진짜 속마음은 진짜 뭐 폭포수처럼 울 것이라고….]

산불 피해 이후 첫 주말을 맞은 이곳은 차분하면서도 다소 무거운 분위기입니다.

산불은 모두 꺼졌지만, 삶의 터전을 모두 잃으면서 돌아갈 곳이 마땅치 않은 상황입니다.

또 자원봉사자들의 식사와 관계 기관의 의료 지원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지만,

이곳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피로가 누적된 모습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어제까지만 해도 개별 텐트가 없어 바닥에서 지냈었는데,

이제는 텐트 100여 개가 가구 단위별로 마련되면서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됐습니다.

[앵커]
영덕 지역 피해와 복구 계획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경북 영덕 지역은 어제 오후 2시 반 주불 진화를 완료했습니다.

하지만 나흘 동안 산불에 영향을 받으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영덕에선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또 주택 천백여 동이 피해를 입었고, 차량도 62대가 불에 타기도 했습니다.

초당 25m의 바람을 타고 해안가 쪽으로도 번지면서 항구 마을 전체가 불에 탔고,

어선도 뼈대만 앙상하게 남는 등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영덕군은 정확한 피해 조사를 우선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는데요.

각 읍·면·동 사무소에 지역별 정확한 피해를 확인하고 이에 따라 복구 계획을 수립할 방침입니다.

특히, 생활에 꼭 필요한 의료와 주거 시설 복구를 최우선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임시 대피소가 아닌 공공숙박시설이나 민간 숙박시설에서 머물게 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또 혹시나 모를 산불 재발화를 막기 위해 24시간 잔불 감시조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영덕 국민체육센터에서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권민호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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