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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진 앵커, 정채운 앵커
■ 출연 : 김성용 국립경국대 산림과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산청·하동 산불이 오늘로 열흘째를 맞았지만 지리산을 사수하기 위한 진화작업은 이 시각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 그리고 100㎝에 이르는 두터운 낙엽층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김성용 국립경국대 산림과학과 교수와 함께 산불 상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먼저 교수님께서 계신 국립 경북 경국대가 안동에 위치해 있잖아요. 대피령까지 내려지고 금요일까지는 휴업까지 했다고 하는데 그때 상황 어땠습니까?
[김성용]
25일 오후에 강한 바람이 불었고요. 그래서 안동시 길안면에 있던 불이 국립경국대학교 쪽으로 확산을 했고요. 거기 학교 앞에 낙동강이 있다 보니까 불길은 학교 쪽으로는 오지 않았는데 학생들이 많이 놀랐었고요. 그래서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앵커]
경남 산청 지리산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들이 계속 들려오고 있는데 어제 오후에 산청 산불 진화율이 99%다라고 전해졌는데 저희가 조금 전에 보도를 해 드렸지만 오늘 오전 5시 기준에도 99%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에요. 1% 정도로 봤을 때 빨리 꺼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1% 완진이 아직 안 되는 이유는 어떻게 봐야 됩니까?
[김성용]
일단은 지리산 산세가 많이 험하고 그렇기 때문에 지상진화자원들 투입이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은 계속 바깥으로 확산을 하기 때문에 불이 화염이 확산하는 속보다 진화하는 속도가 더 느린 거죠. 그렇기 때문에 진화율이 답보 상태에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럼 지상진화인력이 투입되기가 어려운 지리산 지형인데 그러면 야간에는 헬기마저 못 띄우는 상황이잖아요. 그런 경우에는 야간진화작업은 어떻게 진행이 됩니까?
[김성용]
맞습니다. 헬기가 안전상의 문제로 투입이 되기가 어렵죠. 그래서 지상진화인력들이 투입이 되는데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산세가 험하죠. 숲길이나 진화대원들이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있어야 되는데 국립공원은 그런 곳이 없다 보니까 진화가 많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지리산이 낙엽층이 두덮기 때문에 물을 대기가 쉽지 않다고 전해졌어요. 이 상황은 어떻습니까?
[김성용]
낙엽층이 두껍기 때문에 물이 투하가 되기 어려운 거죠. 헬기가 물을 뿌리더라도 수관층도 다 울폐되어 있기 때문에 물이 1차적으로 차단이 되고 낙엽층에 물이 떨어지더라도 그 낙엽층 밑에 토양층까지 물이 닿아야 하는데 닿지 않다 보니까 불이 잘 꺼지지 않는 것이고요. 또 진화대원분들이 낙엽을 계속 긁어도 낙엽이 1m 이상까지 쌓여 있기 때문에 방화선을 구축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거죠. [앵커] 1m라고 하면 어림잡아도 이 정도 길이인데 그 정도의 낙엽을 긁어내기도 쉽지도 않을 것 같고 또 헬기에서 물을 뿌릴 때 지표면에 물이 잘 닿지 않을 수 있는 경우가 빽빽한 나무들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침엽수가 많아서 그렇습니까?
[김성용]
아닙니다. 국립공원은 보존지역이기 때문에 숲을 솎아주거나 그런 작업들이 사실 어렵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수관층이 다 연결이 되어 있는 거죠. 그래서 헬기에서 물을 뿌리더라도 지표면으로 닿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리산 산불이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서 진화가 어렵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우려되는 상황입니까? 완전진화까지는 얼마나 걸릴 거라고 보세요?
[김성용]
완전진화까지는 예단하기는 좀 어렵습니다마는 지금 상황에서 불을 끄기가 상당히 어려워서 시간이 장기화될 수는 있는데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바람이 많이 불지 않기 때문에 산불의 확산속도나 이런 것들은 조금 더디게 확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산불이 더 확산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어제 새벽에 안동에서도 갑자기 재발화가 일어났고 의성에서도 재발화가 돼서 급하게 진화작업이 벌어졌어요. 오늘도 그러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경북에서 계속 이어진다고 봐야 될까요?
[김성용]
그렇습니다. 주불이 진화되더라도 계속적으로 잔불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낙엽층이 두텁기 때문에 그 안쪽에 불씨가 다 숨어있거든요. 결론적으로 바람이 다시 불면 그 불씨가 살아나서 계속적으로 재불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런 환경들 때문에 잔불정리가 10일 이상까지도 갈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주불을 진화했다는 개념이 그러니까 화선이 더 이상 퍼지지 않는다고 봐야 하는지 주불의 진화 개념 그리고 기준이 어떻게 됩니까?
[김성용]
주불이라고 하는 것은 불은 계속 안에서 바깥으로 확산하게 되는데 그 바깥쪽에 있는 화선, 띠를 주불이라고 하는 것이고요. 불은 훑고 지나가기 때문에 그 안쪽에 타고 남은 불씨들, 낙엽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타는 것을 잔불이라고 하는 거죠. 그래서 지금 현재는 바깥으로 확산하는, 그래서 지금 피해입지 않은 곳까지 확산하는 주불은 잡았는데 그 안쪽에 있는 낙엽들 그다음에 잔불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거기서 또다시 불이 붙을 수가 있는 거죠.
[앵커]
이번 산불로 인해서 피해를 입은 지역도 굉장히 많잖아요. 의성, 안동, 청송, 영양에다가 바닷가 마을까지도 까맣게 그을린 모습이 나오기도 했었는데 교수님이 보시기에 이번 괴물 산불, 이렇게 빠르게 확산된 가장 큰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김성용]
일단 첫 번째로는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는 건데요. 사실 봄철은 통상적으로 강한 바람이 붑니다. 특히나 25일날 태풍급 바람이 불었기 때문에 갑자기 안동에 있던 불이 영덕까지 확산을 한 거죠. 그래서 바람을 타고 비화가 많이 날아가서 불씨가 사방으로 많이 흩어진 거죠. 그래서 산불이 계속적으로 새로운 산불이 계속 생기다 보니까 불을 진화하기가 많이 어려웠던 부분들이 있고요. 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나라 숲이 현재 탈 수 있는 물질이 포화상태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모닥불을 태워보면 모닥불을 태울 때 모닥률의 양이 작은 것과 큰 것의 차이가 있잖아요. 그런 거라고 쉽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산불이 화세가 너무 강하다 보니까 또 수관화가 이루어지게 되고 그래서 진화인력들이 다가가지 못하고 헬기 진화에만 의존하는 상태가 돼서 산불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판단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영남 지역 산불도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산불로 봐야 됩니까? 경북과 경남 지역 산불로 인한 피해 규모도 5만 헥타르다라고 전해 들었는데 이게 어느 정도 규모인지도 궁금합니다.
[김성용]
일단 축구장 면적으로 봤을 때 한 7만 개에서 8만 개 정도 되는 수치고요. 어마어마한 수치죠. 사실 2000년 동해안 산불 때, 지금까지 우리나라 산불의 역대 최고 기록인데 2만 3000여 헥타르입니다. 2배가 넘는 상황이고 그보다 더 이것한 것은 사실은 이재민미 많이 발생했다는 것, 주택들이 많이 소실됐다는 것. 사망자도 많이 발생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산불이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큰 산불이 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재산피해도 막심했습니다마는 이재민도 많이 발생하고 또 사망자도 적지 않게 발생했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만 70명이 넘는 규모인데 인명피해가 이렇게 커진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김성용]
일단은 산불을 미리 예측을 해서 그분들을 이르게 대피를 시켰어야 합니다. 그런데 25일날 이것도 사실은 저희들도 예상치 못했던 그런 너무 강한 바람이었거든요. 미리 8시간, 10시간 예측을 해서 그분들을 사전에 대피를 시켰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당황을 하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좀 어려웠던 부분들이고요. 결론적으로는 예측을 잘해서 미리 대피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산림청에서는 확산예측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시스템이 너무 산불이 크다 보니까 제대로 작동이 안 됐던 것 같아요. 서버의 용량의 과다라든가 이런 문제들로 인해서. 그런 문제들로 정보가 없기 때문에 결론적으로는 그분들이 대피하기 어려웠던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이번 산불을 계기로 그런 부분들에 대한 보완 같은 것들도 시급히 마련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일부 지자체에서는 주민들이 문자를 받고 이 지역으로 대피를 해라라고 해서 그 지역으로 갔더니 그 지역에 또 산불이 번져서 다른 지역으로 대피를 하고, 이런 해프닝도 있었는데 이런 것은 어떻게 개선이 필요할까요? 재난안전문자에 대해서는.
[김성용]
재난안전문자, 결론적으로 잘못된 정보가 간 거거든요. 예측을 잘못한 거죠. 그래서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예측정보가 정확하게 생산이 돼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지금 현재 저도 재난문자를 받았었는데 저는 대피소로 어디로 대피하라는 문자는 못 받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정보들이 너무 많은 사람들한테 똑같은 정보가 가고 하다 보니까 대피하는 데도 너무 혼선이 야기되는 거죠. 지금 확산예측정보가 있고 대피소 정보가 있고 또 핸드폰에 사람의 위치정보가 있습니다.이 세 가지 정보를 잘 융합하게 된다면 어떤 사람은 어디 대피소로 가고 이런 정보들이 충분히 생산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연구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그런 플랫폼 같은 것을 개발해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야 한다고 이런 부분이 필요할 거라고 보는데 산불 확산 속도가 워낙 빠르잖아요. 그러다 보면 주민대피령이 잘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받고 바로 대피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거든요. 이때 대피법, 대피요령 같은 것이 있을까요?
[김성용]
정답은 없습니다. 정답은 없지만 그래도 산불이 다가오는 방향으로 확산을 하게 되면, 앞서 앵커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산불 확산 속도가 사람이 뛰는 속도보다 빠르기 때문에 불이 더 빨리 다가온다는 거죠. 결론적으로 불을 회피하는 게 중요하죠. 그래서 우회하는 방법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 방법들이 되게 중요하고 만약에 산에서 불을 만났다고 한다면 활엽수가 있는 쪽으로 대피하는 것이 가장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거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또 산 안에 있는 계곡이 물가라서 안전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는데 계곡으로 가면 더 위험하다면서요?
[김성용]
네, 계곡에 만약 물이 있고 하다 보면 좀 안전할 수도 있는데요. 계곡은 산이 다 둘러싸여 있죠. 그렇기 때문에 연기가 빠져나가지 않고 계속 머무를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질식사의 우려가 있게 되고요. 또 봄철 같은 경우에는 계곡에도 물이 없습니다. 그래서 계곡 쪽은 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차를 타고 대피하는 과정에서 불길을 피하지 못해서 참변을 당하는 이런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는데 도로로 불길을 번질 경우에는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됩니까?
[김성용]
대피는 차로 하는 것은 옳은 방법은 아닙니다. 특히나 도로가 좁고 이런 곳에서는 그것도 정답이 될 수는 없는 거죠. 2017년 포르투갈 산불을 예를 들어드리면 포르투갈에서 자동차로 많은 분들이 산불이 나서 대피를 했는데 고속도로에서 산불을 만나게 됩니다.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던 거죠. 그래서 한 육십 분 정도가 사망을 했던 사례가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 그래서 차로 대피하는 것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번 산불 원인에 대해서 다양하게 이야기를 해봤습니다마는 조금 전에 활엽수가 있는 쪽으로 대피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잖아요. 그러면 나무의 종류, 수종과 함께 산불 저지에 도움이 되는 게 임도라고 하더라고요. 수종과 임도가 어떤 의미에서 중요한 건가요?
[김성용]
일단은 수종 같은 경우에는 침엽수와 활엽수를 같이 태워보면 침엽수가 화세가 훨씬 강합니다. 그리고 활엽수가 화세가 약한 거죠. 그리고 봄철에는 활엽수에는 잎이 펴 있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공중에 있는 탈 물질들의 연료량이 적습니다. 그 말은 화세가 약할 수 있다라는 거죠. 그래서 활엽수가 안전하다고 말씀드리는 거고 침엽수 같은 경우에는 송진, 테리핀 성분들이 있기 때문에 지표면에서 타던 불이 공중으로 확산을 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화염의 크기가 커질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다음에 임도 같은 경우에는 임도가 있게 되면 진화장비들이 투입될 수 있고 그래서 불을 빨리 끌 수가 있겠죠.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산림에는 임도가 많이 적기 때문에 진화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관련해서 한 가지만 여쭤보면 그렇다면 산림을 복원하기 위해서 지금 소나무가 심어진 상황인데 이게 다 뽑아서 다시 심을 수도 없고 활엽수로 다 바꿀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다른 대응 방법이 있을까요?
[김성용]
산불 피해지 같은 경우에는 다시 소나무를 심으면 안 되고요. 활엽수를 심어야 되죠. 그렇지만 산주분들의 동의가 필요한데 소나무만큼의 그런 소득이 있는 수종들을 선발해야 됩니다. 그래서 활엽수를 심더라도 산림의 부가가치가 높다는 것을 설득을 해서 활엽수를 계속 심어나가야 되겠고요. 그다음에 소나무림 같은 경우에는 또 다 벌채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소나무를 솎아내기를 해 줘야 됩니다. 나무와 나무 사이의 간격을 좀 떨어뜨려서 불이 크게 번지더라도 옆 나무로 옮겨붙지 않게 하는 작업들 그런 것들을 하게 된다면 산불의 확산 속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합니다.
[앵커]
너무나 많은 피해를 불러온 이번 산불, 직접적인 요인으로는 의성 지역의 경우에는 성묘객의 실화가 꼽히고 있잖아요. 그런데 보통 대부분의 산불 원인이 입산객들의 부주의로 꼽히고 실제로 자연적으로 발화할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면서요?
[김성용]
그렇습니다. 실화에 의한 산불이 99%입니다. 1%는 낙뢰가 쳐서 산 정상부에서 산불이 나는 경우밖에 없거든요. 결론적으로 사람의 실수에 의해서 발생을 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산불은 자연이 대상이지만 사회적 재난이라는 거죠. 결론적으로 산불을 예방하는 것이 되게 중요한데 의성 지역에 있는 주민들이 대피를 하셨다가 다시 돌아오셔서 처음에 했던 행위가 소각행위라고 합니다. 그 정도로 국민의 불을 다루는 인식이 좀 잘못되어 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 실화죄 처벌을 강화해야 되는 것 아니냐.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 이런 청원도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조금 전에 저희가 들어온 소식들을 보면 경북 산불 관련해서 실화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가 입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실화죄 처벌 강화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성용]
저는 반대입니다. 왜냐하면 이게 방화가 아니잖아요. 내가 범죄를 저질렀을 때 이 정도의 처벌을 받을 거야라고 한다면 효과가 있겠지만 이분들은 일상생활에서 쓰레기를 태우거나 이러다가 불이 실수로 옮겨붙게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처벌 수위를 강화하더라도 이분들은 처벌 수위는 나하고는 전혀 연관성이 없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처벌 수위를 높이기보다는 소각을 하는 행위는 결론적으로 생활에 니즈가 있는 겁니다. 쓰레기를 태운다는 건 종량제 봉투를 쓰기 어렵다는 부분들, 이런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좀 해결을 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소환조사도 곧 실화자에 대해서 이루어질 예정이고 손해배상 청구로 이어질 텐데 그런데 이게 개인한테 손해배상을 어느 정도로 청구를 한다고 해도 실제로 필요한 금액에는 턱없이 부족한 게 실정이잖아요. 어떻게 해결을 해야 될까요?
[김성용]
그렇습니다. 손해배상청구를 다 할 수는 있지만 그걸 다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정부에서 지원을 해 줄 수밖에 없죠. 지금 산불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은 과거부터 돌이켜 보면 정부에서 지원이 되게 늦은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지원을 해 드려야 되고 피해 입으신 분들은 트라우마가 되게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전적인 지원 이외에 심리적인 지원들. 그래서 심리치료를 받는다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 촘촘하게 지원할 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산불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현장 진화대원 그리고 헬기 조종사분들의 이야기를 또 안 할 수가 없습니다. 계속 피로 누적이 심각한 상황인데 결국 지금 불을 끄는 작업을 더디게 하는 요소들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
[김성용]
일단 전략이 중요하죠. 모든 사람들이 투입이 돼서 열흘씩 불을 끌 수는 없으니까 통합적인 전략을 통해서 교대 작업 같은 것들도 해야 하는데 사실 산불 현장에 큰 어려운 점은 관계부처들이 너무 많이 산불 진화에 참여한다는 점이죠. 그래서 컨트롤타워가 필요합니다. 중앙통제가 필요하고 그래서 전략을 잘 수립해서 산불을 꺼야 하는데 어떤 구역에 어떤 인원들이 투입되고 이런 것들에 대해서 좀 통합적인 관리를 통하게 된다면진화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컨트롤타워와 산림청, 소방청 중에 어느 기관이 주도적으로 맡아서 아예 전반적인 역할을 맡아야 한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김성용]
그렇습니다. 그래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 기관에서 산불의 위치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 기관이 결론적으로는 통합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헬기 진화대원이나 조종사분들의 노령화 관련해서는 대처법이 없을까요?
[김성용]
지금 그 문제는 상시고용이 되냐 안 되냐의 문제죠. 이게 사실 어려운 부분이기는 한데요. 일단 산림적 측면에서만 봤을 때 산불은 한 6개월 정도 고용을 할 수 있고 그런데 산사태도 있습니다. 산림재난 중에. 산사태, 병해충 이것까지 묶으면 1년 통으로 어찌 보면 상시고용이 가능한 체계거든요. 그래서 이 3개의 산림재난을 묶어서 우리가 상시고용체계가 된다면 노령화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또 이번에 진화헬기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는 것을 온 국민이 다시 한 번 알게 됐습니다. 그런데 대형 진화헬기가 지금 부족하다고 들었거든요. 교수님께서도 대형 진화헬기 확충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김성용]
그렇습니다. 일단은 지금 현재 있는 헬기들은 가장 문제는 야간에 불을 끌 수 없다는 부분이죠. 그런데 우리 항공기 진화를 도입하게 되면 야간에도 어느 정도 불을 끌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산림청 헬기는 담수량에 문제는 없습니다마는 지자체 임차 헬기가.
[앵커]
이번에 추락했던 헬기 말씀하시는 거죠?
[김성용]
맞습니다. 담수량이 작거든요. 헬기는 담수량이 많아야 합니다. 그래서 한 번에 물을 뿌려서 불을 확 꺼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을 해결을 해야지만이 진화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결국 비가 많이 내려서 하늘이 도와주면 좋겠지만 그 부분은 저희가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다 보니 우리나라도 중국처럼 인공강우를 쓰면 어떠냐, 이런 이야기들도 나오더라고요.
[김성용]
중국도 인공강우를 실험적인 측면에서 했고요. 우리나라도 실내 실험에는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현재 봄철이기 때문에 인공강우의 원리를 보면 주변에 있는 수증기를 끌어모아서 한쪽에 내리게 하는 거거든요. 우리나라는 지금 현재 다 건조하기 때문에 수증기를 끌어모을 수가 없죠. 그렇기 때문에 효과는 적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참 마음같아서는 인공강우를 마음껏 뿌릴 수 있으면 좋겠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 주셨습니다. 이번 불로 조금 전에 리포트에서도 보여드렸는데 이재민이 너무나 많이 나왔잖아요. 이분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가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요? [김성용] 일단 주택 피해도 상당히 많죠. 그래서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고 잔불 정리하는데도 재불이 계속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많은 지원을 통해서 촘촘하게 지원을 해 드려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불에 타지 않았더라도 일단은 그을린 재가 있을 수 있고요. 냄새가 남아 있을 수 있고요. 이런 것들이 다 몸에 좋지 않은 부분이잖아요. 일단 돌아가셨을 때도 어떤 점을 주의해야 될 거라고 보십니까?
[김성용]
일단 마스크를 꼭 착용하셔야 됩니다. 왜냐하면 산불이 발생을 했을 때 미세먼지를 한번 측정해 보면 우리나라 나쁨 기준의 미세먼지의 80배까지 증가를 합니다. 지금도 계속 안동 지역에 가보면 매캐한 냄새가 나거든요. 그게 다 초미세먼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스크를 꼭 착용하셨으면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실내에서도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된다. 그리고 이번에 인명피해, 재산피해 많이 났습니다마는 문화재 피해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천년사찰인 고운사가 전소됐고 또 그외에 많은 문화재들도 피해를 봤는데 문화유산 보호에는 어떤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김성용]
산불이 발생을 했을 때 문화재를 어떻게 보호할 것이냐보다는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 됩니다. 문화재가 산림 인접지에 많이 있죠. 산림하고 너무 가깝기 때문에 피해 우려가 있는 것인데 그런 문화재 있는 곳에는 활엽수를 많이 심어야 됩니다. 침엽수를 좀 베어내고 거기에 활엽수를 심으면 좋은 거죠. 특히나 동백나무라든가 이런 나무들이 상당히 산불에 강하거든요. 그런 나무들을 좀 심어서 산림적 측면에서 우리가 문화재를 보호할 수 있는 , 산림관리기술로. 그런 체계를 만드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앵커]
보통 3, 4월 봄철에 불 조심 얘기를 특히 많이 하고 있잖아요. 기상이변도 있다, 이런 이야기들도 여러 가지 나오고 있고 산불, 앞으로도 주의를 해야 할 텐데 대응책이나 진화 대응 자원, 이런 부분도 전체적으로 변해야 된다고 보거든요. 교수님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성용]
그렇습니다. 산림청에서도 많이 노력을 했고 진화자원도 많이 확충을 했지만 이게 사실은 기후변화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거거든요. 결론적으로 진화자원의 확충 그리고 진화전략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불을 자꾸 따라가면서 끄거든요, 헬기가. 그것이 아니라 불을 가둬서 끄는 간접진화 방식, 이런 것들은 미국에서 많이 활용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좀 고려해서 우리도 진화 방식에 대해서도 한번쯤 고려를 해 봐야 되지 않을까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앞으로 고쳐가야 될 것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김성용 국립경국대 산림과학과 교수와 산불 상황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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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성용 국립경국대 산림과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산청·하동 산불이 오늘로 열흘째를 맞았지만 지리산을 사수하기 위한 진화작업은 이 시각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 그리고 100㎝에 이르는 두터운 낙엽층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김성용 국립경국대 산림과학과 교수와 함께 산불 상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먼저 교수님께서 계신 국립 경북 경국대가 안동에 위치해 있잖아요. 대피령까지 내려지고 금요일까지는 휴업까지 했다고 하는데 그때 상황 어땠습니까?
[김성용]
25일 오후에 강한 바람이 불었고요. 그래서 안동시 길안면에 있던 불이 국립경국대학교 쪽으로 확산을 했고요. 거기 학교 앞에 낙동강이 있다 보니까 불길은 학교 쪽으로는 오지 않았는데 학생들이 많이 놀랐었고요. 그래서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앵커]
경남 산청 지리산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들이 계속 들려오고 있는데 어제 오후에 산청 산불 진화율이 99%다라고 전해졌는데 저희가 조금 전에 보도를 해 드렸지만 오늘 오전 5시 기준에도 99%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에요. 1% 정도로 봤을 때 빨리 꺼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1% 완진이 아직 안 되는 이유는 어떻게 봐야 됩니까?
[김성용]
일단은 지리산 산세가 많이 험하고 그렇기 때문에 지상진화자원들 투입이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은 계속 바깥으로 확산을 하기 때문에 불이 화염이 확산하는 속보다 진화하는 속도가 더 느린 거죠. 그렇기 때문에 진화율이 답보 상태에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럼 지상진화인력이 투입되기가 어려운 지리산 지형인데 그러면 야간에는 헬기마저 못 띄우는 상황이잖아요. 그런 경우에는 야간진화작업은 어떻게 진행이 됩니까?
[김성용]
맞습니다. 헬기가 안전상의 문제로 투입이 되기가 어렵죠. 그래서 지상진화인력들이 투입이 되는데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산세가 험하죠. 숲길이나 진화대원들이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있어야 되는데 국립공원은 그런 곳이 없다 보니까 진화가 많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지리산이 낙엽층이 두덮기 때문에 물을 대기가 쉽지 않다고 전해졌어요. 이 상황은 어떻습니까?
[김성용]
낙엽층이 두껍기 때문에 물이 투하가 되기 어려운 거죠. 헬기가 물을 뿌리더라도 수관층도 다 울폐되어 있기 때문에 물이 1차적으로 차단이 되고 낙엽층에 물이 떨어지더라도 그 낙엽층 밑에 토양층까지 물이 닿아야 하는데 닿지 않다 보니까 불이 잘 꺼지지 않는 것이고요. 또 진화대원분들이 낙엽을 계속 긁어도 낙엽이 1m 이상까지 쌓여 있기 때문에 방화선을 구축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거죠. [앵커] 1m라고 하면 어림잡아도 이 정도 길이인데 그 정도의 낙엽을 긁어내기도 쉽지도 않을 것 같고 또 헬기에서 물을 뿌릴 때 지표면에 물이 잘 닿지 않을 수 있는 경우가 빽빽한 나무들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침엽수가 많아서 그렇습니까?
[김성용]
아닙니다. 국립공원은 보존지역이기 때문에 숲을 솎아주거나 그런 작업들이 사실 어렵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수관층이 다 연결이 되어 있는 거죠. 그래서 헬기에서 물을 뿌리더라도 지표면으로 닿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리산 산불이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서 진화가 어렵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우려되는 상황입니까? 완전진화까지는 얼마나 걸릴 거라고 보세요?
[김성용]
완전진화까지는 예단하기는 좀 어렵습니다마는 지금 상황에서 불을 끄기가 상당히 어려워서 시간이 장기화될 수는 있는데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바람이 많이 불지 않기 때문에 산불의 확산속도나 이런 것들은 조금 더디게 확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산불이 더 확산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어제 새벽에 안동에서도 갑자기 재발화가 일어났고 의성에서도 재발화가 돼서 급하게 진화작업이 벌어졌어요. 오늘도 그러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경북에서 계속 이어진다고 봐야 될까요?
[김성용]
그렇습니다. 주불이 진화되더라도 계속적으로 잔불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낙엽층이 두텁기 때문에 그 안쪽에 불씨가 다 숨어있거든요. 결론적으로 바람이 다시 불면 그 불씨가 살아나서 계속적으로 재불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런 환경들 때문에 잔불정리가 10일 이상까지도 갈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주불을 진화했다는 개념이 그러니까 화선이 더 이상 퍼지지 않는다고 봐야 하는지 주불의 진화 개념 그리고 기준이 어떻게 됩니까?
[김성용]
주불이라고 하는 것은 불은 계속 안에서 바깥으로 확산하게 되는데 그 바깥쪽에 있는 화선, 띠를 주불이라고 하는 것이고요. 불은 훑고 지나가기 때문에 그 안쪽에 타고 남은 불씨들, 낙엽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타는 것을 잔불이라고 하는 거죠. 그래서 지금 현재는 바깥으로 확산하는, 그래서 지금 피해입지 않은 곳까지 확산하는 주불은 잡았는데 그 안쪽에 있는 낙엽들 그다음에 잔불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거기서 또다시 불이 붙을 수가 있는 거죠.
[앵커]
이번 산불로 인해서 피해를 입은 지역도 굉장히 많잖아요. 의성, 안동, 청송, 영양에다가 바닷가 마을까지도 까맣게 그을린 모습이 나오기도 했었는데 교수님이 보시기에 이번 괴물 산불, 이렇게 빠르게 확산된 가장 큰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김성용]
일단 첫 번째로는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는 건데요. 사실 봄철은 통상적으로 강한 바람이 붑니다. 특히나 25일날 태풍급 바람이 불었기 때문에 갑자기 안동에 있던 불이 영덕까지 확산을 한 거죠. 그래서 바람을 타고 비화가 많이 날아가서 불씨가 사방으로 많이 흩어진 거죠. 그래서 산불이 계속적으로 새로운 산불이 계속 생기다 보니까 불을 진화하기가 많이 어려웠던 부분들이 있고요. 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나라 숲이 현재 탈 수 있는 물질이 포화상태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모닥불을 태워보면 모닥불을 태울 때 모닥률의 양이 작은 것과 큰 것의 차이가 있잖아요. 그런 거라고 쉽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산불이 화세가 너무 강하다 보니까 또 수관화가 이루어지게 되고 그래서 진화인력들이 다가가지 못하고 헬기 진화에만 의존하는 상태가 돼서 산불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판단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영남 지역 산불도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산불로 봐야 됩니까? 경북과 경남 지역 산불로 인한 피해 규모도 5만 헥타르다라고 전해 들었는데 이게 어느 정도 규모인지도 궁금합니다.
[김성용]
일단 축구장 면적으로 봤을 때 한 7만 개에서 8만 개 정도 되는 수치고요. 어마어마한 수치죠. 사실 2000년 동해안 산불 때, 지금까지 우리나라 산불의 역대 최고 기록인데 2만 3000여 헥타르입니다. 2배가 넘는 상황이고 그보다 더 이것한 것은 사실은 이재민미 많이 발생했다는 것, 주택들이 많이 소실됐다는 것. 사망자도 많이 발생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산불이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큰 산불이 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재산피해도 막심했습니다마는 이재민도 많이 발생하고 또 사망자도 적지 않게 발생했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만 70명이 넘는 규모인데 인명피해가 이렇게 커진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김성용]
일단은 산불을 미리 예측을 해서 그분들을 이르게 대피를 시켰어야 합니다. 그런데 25일날 이것도 사실은 저희들도 예상치 못했던 그런 너무 강한 바람이었거든요. 미리 8시간, 10시간 예측을 해서 그분들을 사전에 대피를 시켰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당황을 하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좀 어려웠던 부분들이고요. 결론적으로는 예측을 잘해서 미리 대피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산림청에서는 확산예측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시스템이 너무 산불이 크다 보니까 제대로 작동이 안 됐던 것 같아요. 서버의 용량의 과다라든가 이런 문제들로 인해서. 그런 문제들로 정보가 없기 때문에 결론적으로는 그분들이 대피하기 어려웠던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이번 산불을 계기로 그런 부분들에 대한 보완 같은 것들도 시급히 마련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일부 지자체에서는 주민들이 문자를 받고 이 지역으로 대피를 해라라고 해서 그 지역으로 갔더니 그 지역에 또 산불이 번져서 다른 지역으로 대피를 하고, 이런 해프닝도 있었는데 이런 것은 어떻게 개선이 필요할까요? 재난안전문자에 대해서는.
[김성용]
재난안전문자, 결론적으로 잘못된 정보가 간 거거든요. 예측을 잘못한 거죠. 그래서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예측정보가 정확하게 생산이 돼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지금 현재 저도 재난문자를 받았었는데 저는 대피소로 어디로 대피하라는 문자는 못 받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정보들이 너무 많은 사람들한테 똑같은 정보가 가고 하다 보니까 대피하는 데도 너무 혼선이 야기되는 거죠. 지금 확산예측정보가 있고 대피소 정보가 있고 또 핸드폰에 사람의 위치정보가 있습니다.이 세 가지 정보를 잘 융합하게 된다면 어떤 사람은 어디 대피소로 가고 이런 정보들이 충분히 생산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연구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그런 플랫폼 같은 것을 개발해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야 한다고 이런 부분이 필요할 거라고 보는데 산불 확산 속도가 워낙 빠르잖아요. 그러다 보면 주민대피령이 잘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받고 바로 대피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거든요. 이때 대피법, 대피요령 같은 것이 있을까요?
[김성용]
정답은 없습니다. 정답은 없지만 그래도 산불이 다가오는 방향으로 확산을 하게 되면, 앞서 앵커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산불 확산 속도가 사람이 뛰는 속도보다 빠르기 때문에 불이 더 빨리 다가온다는 거죠. 결론적으로 불을 회피하는 게 중요하죠. 그래서 우회하는 방법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 방법들이 되게 중요하고 만약에 산에서 불을 만났다고 한다면 활엽수가 있는 쪽으로 대피하는 것이 가장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거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또 산 안에 있는 계곡이 물가라서 안전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는데 계곡으로 가면 더 위험하다면서요?
[김성용]
네, 계곡에 만약 물이 있고 하다 보면 좀 안전할 수도 있는데요. 계곡은 산이 다 둘러싸여 있죠. 그렇기 때문에 연기가 빠져나가지 않고 계속 머무를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질식사의 우려가 있게 되고요. 또 봄철 같은 경우에는 계곡에도 물이 없습니다. 그래서 계곡 쪽은 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차를 타고 대피하는 과정에서 불길을 피하지 못해서 참변을 당하는 이런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는데 도로로 불길을 번질 경우에는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됩니까?
[김성용]
대피는 차로 하는 것은 옳은 방법은 아닙니다. 특히나 도로가 좁고 이런 곳에서는 그것도 정답이 될 수는 없는 거죠. 2017년 포르투갈 산불을 예를 들어드리면 포르투갈에서 자동차로 많은 분들이 산불이 나서 대피를 했는데 고속도로에서 산불을 만나게 됩니다.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던 거죠. 그래서 한 육십 분 정도가 사망을 했던 사례가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 그래서 차로 대피하는 것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번 산불 원인에 대해서 다양하게 이야기를 해봤습니다마는 조금 전에 활엽수가 있는 쪽으로 대피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잖아요. 그러면 나무의 종류, 수종과 함께 산불 저지에 도움이 되는 게 임도라고 하더라고요. 수종과 임도가 어떤 의미에서 중요한 건가요?
[김성용]
일단은 수종 같은 경우에는 침엽수와 활엽수를 같이 태워보면 침엽수가 화세가 훨씬 강합니다. 그리고 활엽수가 화세가 약한 거죠. 그리고 봄철에는 활엽수에는 잎이 펴 있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공중에 있는 탈 물질들의 연료량이 적습니다. 그 말은 화세가 약할 수 있다라는 거죠. 그래서 활엽수가 안전하다고 말씀드리는 거고 침엽수 같은 경우에는 송진, 테리핀 성분들이 있기 때문에 지표면에서 타던 불이 공중으로 확산을 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화염의 크기가 커질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다음에 임도 같은 경우에는 임도가 있게 되면 진화장비들이 투입될 수 있고 그래서 불을 빨리 끌 수가 있겠죠.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산림에는 임도가 많이 적기 때문에 진화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관련해서 한 가지만 여쭤보면 그렇다면 산림을 복원하기 위해서 지금 소나무가 심어진 상황인데 이게 다 뽑아서 다시 심을 수도 없고 활엽수로 다 바꿀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다른 대응 방법이 있을까요?
[김성용]
산불 피해지 같은 경우에는 다시 소나무를 심으면 안 되고요. 활엽수를 심어야 되죠. 그렇지만 산주분들의 동의가 필요한데 소나무만큼의 그런 소득이 있는 수종들을 선발해야 됩니다. 그래서 활엽수를 심더라도 산림의 부가가치가 높다는 것을 설득을 해서 활엽수를 계속 심어나가야 되겠고요. 그다음에 소나무림 같은 경우에는 또 다 벌채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소나무를 솎아내기를 해 줘야 됩니다. 나무와 나무 사이의 간격을 좀 떨어뜨려서 불이 크게 번지더라도 옆 나무로 옮겨붙지 않게 하는 작업들 그런 것들을 하게 된다면 산불의 확산 속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합니다.
[앵커]
너무나 많은 피해를 불러온 이번 산불, 직접적인 요인으로는 의성 지역의 경우에는 성묘객의 실화가 꼽히고 있잖아요. 그런데 보통 대부분의 산불 원인이 입산객들의 부주의로 꼽히고 실제로 자연적으로 발화할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면서요?
[김성용]
그렇습니다. 실화에 의한 산불이 99%입니다. 1%는 낙뢰가 쳐서 산 정상부에서 산불이 나는 경우밖에 없거든요. 결론적으로 사람의 실수에 의해서 발생을 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산불은 자연이 대상이지만 사회적 재난이라는 거죠. 결론적으로 산불을 예방하는 것이 되게 중요한데 의성 지역에 있는 주민들이 대피를 하셨다가 다시 돌아오셔서 처음에 했던 행위가 소각행위라고 합니다. 그 정도로 국민의 불을 다루는 인식이 좀 잘못되어 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 실화죄 처벌을 강화해야 되는 것 아니냐.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 이런 청원도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조금 전에 저희가 들어온 소식들을 보면 경북 산불 관련해서 실화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가 입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실화죄 처벌 강화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성용]
저는 반대입니다. 왜냐하면 이게 방화가 아니잖아요. 내가 범죄를 저질렀을 때 이 정도의 처벌을 받을 거야라고 한다면 효과가 있겠지만 이분들은 일상생활에서 쓰레기를 태우거나 이러다가 불이 실수로 옮겨붙게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처벌 수위를 강화하더라도 이분들은 처벌 수위는 나하고는 전혀 연관성이 없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처벌 수위를 높이기보다는 소각을 하는 행위는 결론적으로 생활에 니즈가 있는 겁니다. 쓰레기를 태운다는 건 종량제 봉투를 쓰기 어렵다는 부분들, 이런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좀 해결을 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소환조사도 곧 실화자에 대해서 이루어질 예정이고 손해배상 청구로 이어질 텐데 그런데 이게 개인한테 손해배상을 어느 정도로 청구를 한다고 해도 실제로 필요한 금액에는 턱없이 부족한 게 실정이잖아요. 어떻게 해결을 해야 될까요?
[김성용]
그렇습니다. 손해배상청구를 다 할 수는 있지만 그걸 다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정부에서 지원을 해 줄 수밖에 없죠. 지금 산불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은 과거부터 돌이켜 보면 정부에서 지원이 되게 늦은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지원을 해 드려야 되고 피해 입으신 분들은 트라우마가 되게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전적인 지원 이외에 심리적인 지원들. 그래서 심리치료를 받는다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 촘촘하게 지원할 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산불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현장 진화대원 그리고 헬기 조종사분들의 이야기를 또 안 할 수가 없습니다. 계속 피로 누적이 심각한 상황인데 결국 지금 불을 끄는 작업을 더디게 하는 요소들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
[김성용]
일단 전략이 중요하죠. 모든 사람들이 투입이 돼서 열흘씩 불을 끌 수는 없으니까 통합적인 전략을 통해서 교대 작업 같은 것들도 해야 하는데 사실 산불 현장에 큰 어려운 점은 관계부처들이 너무 많이 산불 진화에 참여한다는 점이죠. 그래서 컨트롤타워가 필요합니다. 중앙통제가 필요하고 그래서 전략을 잘 수립해서 산불을 꺼야 하는데 어떤 구역에 어떤 인원들이 투입되고 이런 것들에 대해서 좀 통합적인 관리를 통하게 된다면진화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컨트롤타워와 산림청, 소방청 중에 어느 기관이 주도적으로 맡아서 아예 전반적인 역할을 맡아야 한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김성용]
그렇습니다. 그래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 기관에서 산불의 위치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 기관이 결론적으로는 통합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헬기 진화대원이나 조종사분들의 노령화 관련해서는 대처법이 없을까요?
[김성용]
지금 그 문제는 상시고용이 되냐 안 되냐의 문제죠. 이게 사실 어려운 부분이기는 한데요. 일단 산림적 측면에서만 봤을 때 산불은 한 6개월 정도 고용을 할 수 있고 그런데 산사태도 있습니다. 산림재난 중에. 산사태, 병해충 이것까지 묶으면 1년 통으로 어찌 보면 상시고용이 가능한 체계거든요. 그래서 이 3개의 산림재난을 묶어서 우리가 상시고용체계가 된다면 노령화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또 이번에 진화헬기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는 것을 온 국민이 다시 한 번 알게 됐습니다. 그런데 대형 진화헬기가 지금 부족하다고 들었거든요. 교수님께서도 대형 진화헬기 확충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김성용]
그렇습니다. 일단은 지금 현재 있는 헬기들은 가장 문제는 야간에 불을 끌 수 없다는 부분이죠. 그런데 우리 항공기 진화를 도입하게 되면 야간에도 어느 정도 불을 끌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산림청 헬기는 담수량에 문제는 없습니다마는 지자체 임차 헬기가.
[앵커]
이번에 추락했던 헬기 말씀하시는 거죠?
[김성용]
맞습니다. 담수량이 작거든요. 헬기는 담수량이 많아야 합니다. 그래서 한 번에 물을 뿌려서 불을 확 꺼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을 해결을 해야지만이 진화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결국 비가 많이 내려서 하늘이 도와주면 좋겠지만 그 부분은 저희가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다 보니 우리나라도 중국처럼 인공강우를 쓰면 어떠냐, 이런 이야기들도 나오더라고요.
[김성용]
중국도 인공강우를 실험적인 측면에서 했고요. 우리나라도 실내 실험에는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현재 봄철이기 때문에 인공강우의 원리를 보면 주변에 있는 수증기를 끌어모아서 한쪽에 내리게 하는 거거든요. 우리나라는 지금 현재 다 건조하기 때문에 수증기를 끌어모을 수가 없죠. 그렇기 때문에 효과는 적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참 마음같아서는 인공강우를 마음껏 뿌릴 수 있으면 좋겠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 주셨습니다. 이번 불로 조금 전에 리포트에서도 보여드렸는데 이재민이 너무나 많이 나왔잖아요. 이분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가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요? [김성용] 일단 주택 피해도 상당히 많죠. 그래서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고 잔불 정리하는데도 재불이 계속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많은 지원을 통해서 촘촘하게 지원을 해 드려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불에 타지 않았더라도 일단은 그을린 재가 있을 수 있고요. 냄새가 남아 있을 수 있고요. 이런 것들이 다 몸에 좋지 않은 부분이잖아요. 일단 돌아가셨을 때도 어떤 점을 주의해야 될 거라고 보십니까?
[김성용]
일단 마스크를 꼭 착용하셔야 됩니다. 왜냐하면 산불이 발생을 했을 때 미세먼지를 한번 측정해 보면 우리나라 나쁨 기준의 미세먼지의 80배까지 증가를 합니다. 지금도 계속 안동 지역에 가보면 매캐한 냄새가 나거든요. 그게 다 초미세먼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스크를 꼭 착용하셨으면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실내에서도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된다. 그리고 이번에 인명피해, 재산피해 많이 났습니다마는 문화재 피해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천년사찰인 고운사가 전소됐고 또 그외에 많은 문화재들도 피해를 봤는데 문화유산 보호에는 어떤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김성용]
산불이 발생을 했을 때 문화재를 어떻게 보호할 것이냐보다는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 됩니다. 문화재가 산림 인접지에 많이 있죠. 산림하고 너무 가깝기 때문에 피해 우려가 있는 것인데 그런 문화재 있는 곳에는 활엽수를 많이 심어야 됩니다. 침엽수를 좀 베어내고 거기에 활엽수를 심으면 좋은 거죠. 특히나 동백나무라든가 이런 나무들이 상당히 산불에 강하거든요. 그런 나무들을 좀 심어서 산림적 측면에서 우리가 문화재를 보호할 수 있는 , 산림관리기술로. 그런 체계를 만드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앵커]
보통 3, 4월 봄철에 불 조심 얘기를 특히 많이 하고 있잖아요. 기상이변도 있다, 이런 이야기들도 여러 가지 나오고 있고 산불, 앞으로도 주의를 해야 할 텐데 대응책이나 진화 대응 자원, 이런 부분도 전체적으로 변해야 된다고 보거든요. 교수님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성용]
그렇습니다. 산림청에서도 많이 노력을 했고 진화자원도 많이 확충을 했지만 이게 사실은 기후변화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거거든요. 결론적으로 진화자원의 확충 그리고 진화전략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불을 자꾸 따라가면서 끄거든요, 헬기가. 그것이 아니라 불을 가둬서 끄는 간접진화 방식, 이런 것들은 미국에서 많이 활용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좀 고려해서 우리도 진화 방식에 대해서도 한번쯤 고려를 해 봐야 되지 않을까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앞으로 고쳐가야 될 것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김성용 국립경국대 산림과학과 교수와 산불 상황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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