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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유다원 앵커
■ 출연 : 고기연 한국산불학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조금 전 당국이 산청·하동 산불의 주불을 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산불 발생 후 213시간 만인데요. 악전고투 끝에 지리산과 천왕봉을 지켰습니다. 진화작업에 나선 모든 분들 고생하셨다는 말씀 전합니다. 고기연 한국산불학회장과 이번 산불이 남긴 점 함께 짚어보겠습니다.어서 오십시오. 일단 저희가 앞서 전달을 해드렸는데 산불 발생이 된 지 213시간 만에 산청, 하동 산불의 주불이 진화가 됐습니다. 저희가 학회장님과 이야기를 하기 전에 현장에서 브리핑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의 브리핑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철우]
이번 산불은 그동안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미증유의 산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산불이 태풍을 만나서 폭탄불이 됐습니다. 폭탄불. 그러니까 태풍을 만나서 날아가면서 산에 불이 났는데 바다에 있는 배가 12척이나 탔습니다. 그건 아무도 상상을 못 했고 그전에 있어 본 적도 없습니다. 산불 났는데 어떻게 바다에 있는 배가 타느냐. 그만큼 태풍으로 인해서 불이 난 겁니다.
현장을 가보시면 전쟁이 나도 이런 형태는 아닐 거다. 폭탄을 퍼부어도 이런 형태로 태울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현장에 가면서 정말 놀랐다. 이상기후에 대비하지 않으면 이런 현상이 계속 일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1월달에 LA에서 산불이 났을 때 박찬호 집이 탔다 이래서 우리 국민들이 많이 긴장을 하고 저런 현상이 우리나라에도 있겠느냐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곧바로 우리나라에 일어났습니다. LA 산불은 우리보다 훨씬 적게 탔습니다. 우리가 약 4만 6000헥타르를 태웠는데 거기는 2만 3000헥타르를 태웠습니다.
우리나라 역대 최대 산불이 동해안 산불 2000년도에 일어났습니다. 그때 2만 3000헥타르를 태웠습니다. 이번에 그 2배였습니다. 그때 바람이 최대 풍속이 4.4km였습니다. 1시간에 산불이 날아가는 시간이 4.4km였는데 이번에 8.2km였습니다. 그래서 대피하기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리고 싶은 것은이제 대한민국은 재난대응 체계를 완전히 바꿔야 됩니다.
우리나라 숲은 우거질 대로 우거졌고 숲 밑에 있는 낙엽은 적어도 30cm, 높게는 1m까지 쌓여 있습니다. 불이 나면 감당할 수 없고 지금도 잔불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낙엽 속에 1m, 50cm 밑에 불이 들어가 있는 것을 일일이 손으로 다 긁어내야 합니다. 그런 정리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어떻게 정리를 해야 되겠느냐. 우선 장비가 문제입니다. 헬기가 많이 올 때는 90대 가까이 왔습니다. 88대까지 왔었는데 그 헬기 주머니가 500리터, 800리터, 1000리터 미만이 70%입니다. 공중에서 물을 쏘면 다 흩어지고 없습니다.
그래서 대규모의 물주머니를 가진, 지금 제일 큰 것이 8000리터인데 우리나라에 몇 대 없습니다. 우리가 8000리터짜리 2~3개를 이번에 의성 산불, 경북 북부 산불에 왔었는데 그것마저도 역할을 제대로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대형 헬기 그리고 외국처럼 수송기로 하는, 적어도 몇 만 리터가 들어 있어서 초장에 불을 꺼야 됩니다. 그래서 이런 장비, 또 밤에 속수무책입니다. 밤에 헬기가 못 뜹니다. 밤에 헬기를 띄울 수 있는, 밤에 진화할 수 있는 장비를 마련해야 합니다. 이건 국가적 차원에서 마련해야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 제가 볼 때 아침에는 연기 때문에 또 안개 때문에 헬기가 못 뜹니다.
오후 되면 바람이 많이 붑니다. 그러니까 이걸 손 놓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산불 대응 체계를 완전히 바꿔야 된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그다음에 이재민 대책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여러 번 이재민이 생깁니다. 홍수에, 산불에 여러 가지 이재민이. 과거에는 지진에 이런 이재민이 생기는데 체육관에 모여 있습니다. 하루이틀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데 2~3일 지나면 각자 집 옆에 돌아가서 생활을 할 수 있는 그런 대책을 마련해야 됩니다. 지금 이번에 보니까 옷 입은 채로 어떤 분은 반팔 입고 나왔습니다. 슬리퍼 신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에게 옷가지, 식량은 우리가 구호체계가 잘 되어 있습니다. 적십자사 등 모든 데서 와서 밥은 해 주는데 입을 옷 구하는 게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적십자사나 이런 데 돈이 있으니 공동모금회에서 옷 좀 달라. 이렇게 하니까 이재민이 가서 3만 명, 4만 명 되는데 옷 구하는 게 굉장히 힘듭니다. 옷을 3000벌 사려고 하니까 서울시장을 다 뒤져도 3000벌 사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행정안전부에서 구호지원부로 바꿔야 합니다. 옷들을 미리 창고에 준비해 놓고 또 끝나면 수거하고 그래서 각 지역별로 배치했다가 지원해 주고 옷뿐만 아니라 거기에 생필품, 그다음에 특히 이불 같은 것, 그런 거 준비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다음에 잠자리.
이번에 잠자리를 계속 일주일 넘게 체육관에 계시는데 이분들을 빨리 집 옆에 돌려보내야 하는데 이것도 요새 모듈주택이라든지 임시조립주택이 굉장히 시설이 좋은 게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미리 준비해 놨다가 이분들을 한 2~3일 지나면 집 옆에 가서 생활하면서, 특히 농촌 지역은 농사철입니다, 지금. 집에 일하러 가야 하는데 체육관 멀리 가 있으니까 집까지 갔다가 다시 체육관에 돌아오고 그렇게 합니다. 그러면 이런 시설들을 미리 준비했다가 해야 되겠다. 그래서 이번에 경북도에서 모범적으로 모듈주택 1200채 정도 준비해서 이걸 1년간 쓰고 집을 지어드리고 난 다음에는 이 주택을 전국에서 한 200~300채 별도로 산불이나 홍수나 많이 나는 지역, 전라도 지역, 충청도 지역, 경상도 지역, 강원도 지역에 나누어서 보관하다가 이런 일이 생기면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제도를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거 행안부 장관 대행한테 오늘 특별히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제는 나라가 바뀌었습니다. 선진국 되었습니다. 체육관에서 계속 있을 수 없습니다. 체육관에 있으니까 전염병도 굉장히 걱정입니다. 만약에 감기 걸리고 이 사람들 다 호흡기 질환 같이 걸릴 건데 다행히도 이번에 전국 의사협회라든지 약사회, 특히 경상북도 대구시 의사회, 약사회 또 한의사회 이런 분들이 오셔서 지금 100여 명 이상이 각 군데 돌면서 진료도 하고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을 계기로 선진국형으로 완전히 바꿔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경상북도 지금 산불 어느 정도냐. 산불이 주불은 28일날끝났고, 오후 5시에. 주불이라고 하는 것은 원불을 껐다는 겁니다. 원불을 끄고 나면 바람이 또 불면 불이 일어납니다. 그걸 잔불이라고 하는데 잔불도 오늘 중으로 다 끝날 것 같습니다.
잔불 정리하고 그다음에 또 깊숙이 들어 있는 불이 있습니다. 그 불을 어떻게 정리하냐. 뒷불 감시라고 합니다. 감시조가 있어서 그 뒷불은 약간이라도 연기가 보인다든지 하면 사람 손으로 다 꺼야 합니다. 그게 오늘 저녁 지나고 나면 뒷불 감시하는 그런 형태로 전환이 됩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산불은 오늘 저녁 하면 거의 끝나고 이재민, 그다음에 농업 이번에는 해양수산어업까지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공단도 많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분들을 어떻게 할 거냐. 주택 문제, 가장 큰 게 주택 문제입니다. 주택 통제가 아직 안 나옵니다마는 현재 3200채가 전소된 것으로 이렇게 파악되고 있습니다.
울진에 산불 나서 열흘 이상 탔는데도 200채 정도 탔었습니다. 그래서 이건 상상을 초월하는 그런 피해를 입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번에 특별히 농업에 대한, 과수라든지 마늘밭이라든지 이 밭들, 농장분들이 큰 피해가 났습니다. 거의 다 태풍과 같이 날아가면서 불씨가 떨어져서 다 탔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피해 복구를 할 수 있는지 또 송이밭 걱정도 많이 하는데 송이밭 거의 다 탔습니다.
그래서 복구작업,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대책반을 만들고 행안부 장관 대행께서도 중앙대책본부장인데 지금 현재 상주하면서 피해 현황을 접수하고 법을 수립하고 있는데 경북도에서도 같이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들께 산불에 대해서 걱정을 끼쳐드리고 앞으로 복구하는 데도 많은 성원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저는 지난 울진 산불 때 동에 마을이 모두 다 탔는데 그 마을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자. 새로운 마을 만들어서 관광자원으로 만들자. 우리가 100년 전에 이 집이 다 탔었는데 100년 후에는 관광 자원이 됐다. 이렇게 마을을 만들어드리려고 부단히 애를 썼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법이 집을 지원을 해 주는데 개별 통장으로 돈을 넣어주게 돼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팔십 이상 노인분들께서 내가 살 날 얼마 남았는데 집이 안 지켰다. 이러니까 마을이 사라집니다. 그러면 이번에 집을 3000채 만약에 소실됐는데 또 그런 식으로 되면 마을이 완전히 사라집니다. 그분들이 임시주택에 사시다가 그냥 떠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앵커]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브리핑이었는데요. 지난 2000년 동해안 산불 피해 면적이 2배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잔불 정리 작업도 오늘 중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뒷불 감시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고요. 또 이재민 지원 대책과 농업 등 복구지원도 하겠다고 얘기했습니다. 고기연 한국산불학회장과 계속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학회장님, 지금 브리핑도 들으셨는데 이철우 지사도 이전에 전혀 경험한 적이 없는 산불이었다고 말을 했거든요. 그만큼 이번 산불 진화가 어려웠다라는 뜻이겠죠?
[고기연]
네. 먼저 경북도지사님이 말씀하신 내용들 굉장히 의미 있는 내용들을 분야별로 지적을 했는데요. 참고를 많이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울진 산불 22년도에 났을 때 현장에서 뵀는데 그 사이에도 또 많은 산불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산불 재난에 대한 대응매뉴얼을 지자체 단체장님이 갖게 되는데 굉장히 어려웠죠. 지리산 산불도, 산청 산불도 방금 전에 완료가 됐는데 기록적으로 피해를 입혔고요. 진화대원들도 수고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브리핑에서도 이런 이야기도 나왔었습니다. 이상기후에 대비를 하고 재난대응체계를 이제 완전히 바꿔야 한다라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강조를 했는데 어떤 식으로 체계를 바꿔나가야 될까요?
[고기연]
지금 대형 산불의 주기가 예전에는 2000년, 2005년이죠. 양양 낙산사 산불이. 굉장히 그나마 길었는데 지금은 매년 나는 그런 시기거든요. 그래서 기존 산불 대응체제가 대형 산불의 피해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다,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근본적인 대책들이 준비가 될 해도 그런 부분들은 저는 응급적으로 하기보다 기후변화하고 숲의 상태나 마을의 위험성들 이런 것들을 면밀하게 분석해서 해답을 내놓아야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그리고 진화장비에 대한 문제점도 짚었습니다. 우리나라 산불 진화하는 데 있어서 헬기가 부족하다든지 장비가 노후화된 상황인 걸까요?
[고기연]
제가 직전에 항공본부를 맡았는데요. 헬기 전체는 계속적으로 기관마다 증강을 시키는데 부족한 것은 대형 산불이 많이 빈발할 때는 부족한 건 맞습니다. 그건 증강 작업을 계속적으로 해야 되고요. 이철우 지사님이 잘 지적했지만 증강을 해도 지금 유인헬기 체제에서는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말씀하셨듯이 연무에서는 또 아침에 이륙을 못해서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거든요. 그리고 야간에는 또 안전상의 이유로 못 뜨기 때문에 장비의 문제, 공중 진화의 문제,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다시 한 번 살펴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마찬가지로 기상이나 장비도 사람이 의존하고 하다 보니까 노령화되고 또 지역에 진화대원들이 부족하다 보니까 대처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겁니다. 그런 부분들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서 다시 바꿀 건 바꾸고 강화를 해야 될 건 강화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주불 진화가 완료가 됐고 잔불 진화체계로 들어가고 오늘 중에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는데 사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게 낙엽층이 두껍게 쌓여 있는 곳이 있어서 이곳에서 잔불이 다시 재발화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거든요. 이게 우리나라 숲들이 비슷한 이런 구조를 갖고 있는 건가요?
[고기연]
아마 경북 의성에서 동쪽, 그리고 지리산권에 있는 산청이나 하동 같은 경우는 굉장히 숲이 좁고 또 국립공원 같은 경우에는 낙엽층이 많이 쌓였거든요. 사람이 관리를 하지 않고 보존하는 숲이기 때문에 산불진화에 어려움이 있었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시간이 걸린 걸 보면 산불에 취약하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로 끝난다고 했는데 도지사님도 이야기했지만 잔불을 오늘로 끝내겠다고 했거든요. 그러나 또 언급을 하셨는데 뒷불감시로 진화를 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안에 보이지 않는 불씨들이 있거든요. 바람 요인에 의해서 다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현장대책본부에서는 조급하게 대책본부를 또 감소시키기보다 현장을 유지하면서 뒷불감시 체제로 잔불이 정리가 도면 그렇게 하는 게 과거의 사례에서도 다시 이렇게 재발화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것들은 명심을 하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 사실 산불이 나면서 나무 윗부분을 타고 번지는 수관화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불똥이 바람을 타고 번지는 비화현상도 발생했는데 이게 대형 산불로 번진 원인이라고 보면 되는 건가요?
[고기연]
네, 서로 숲이 좋으면 지표, 또 수관, 저기 그림에 나오는데요. 수관에서 머물러야 되는데 상층부로 올라가면 불이 더 커집니다. 불이 커지고 그런 부분들이 옆의 나뭇가지에 영향을 미치면 또 고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렸듯이 대류현상으로 불기둥이 형성돼서 바람에 의해서 또 한방향으로 해서 불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해서 다른 지역으로 전이가 되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좀 피해가 있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경북도지사님이 전쟁도 이런 형태는 아닐 것이다라고 했는데 현장에서는 굉장히 많이 놀랐을 겁니다.
[앵커]
현장에서 아마 진화대원들을 정말 많은 고생을 했을 텐데 사실 이번에 보면 침엽수가 많이 있었잖아요. 침엽수가 불에 잘 붙고 오래 타기 때문에 활엽수를 더 많이 심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숲을 조성하기 위해서 새롭게 다시 나무를 심어야 되는 걸까요?
[고기연]
제가 말씀드렸듯이 복구 대책은 시간에 조급하기보다 좀 면밀하게 분석하는 게 중요한거든요. 제가 이 자리에서 아인슈타인의 이야기를 또 언급을 간단히 하면 1시간에, 시간이 있다고 하면 55분은 문제의 원인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해라,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리고 나머지 5분 동안에 해결 방침, 해결 방안에 대해서 고민을 하라, 이렇게 했는데 재난 중간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형 산불이 날 때마다 대책들이 나오는데 그런 부분들이 계속적으로 더 큰 재난을 맞고 있는데 그 대응 대책에 있어서 조금 더 완벽하게, 하려고 하면 장기적으로 장기적으로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 말씀드리는데요. 물론 많은 면적들이 불에 탔고 또 나무들이 탔기 때문에 민가를 또 덮치고 또 장마철에 산사태 위험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은 응급 조치가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은 응급 조치를 하고 나머지 광범위한 지역에 나무를 심거나 또 어떤 조치를 하거나 그런 부분들은 좀 장기간 시간을 두고 대책을 마련하자. 그래서 더 큰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대비를 하자. 더 완벅한 대책들을 만들자 하는 생각들이 대형 산불을 자주 겪다 보니까 드는 생각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같은 피해가 반복해지만 않도록 장기적으로 면밀한 대책을 만들 필요가 있다라는 말씀이신데 무엇보다 각별히 조심을 해서 산불을 예방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사실 앞으로도 지금 건조하고 그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가 되어 있는데 어떤 것들을 조심해야 되는지 마지막으로 한말씀 해 주시죠.
[고기연]
산불 대책에 있어서 첫 출발은 예방입니다. 그래서 예방이 철저히 되어야 되는데요. 많은 지자체에서는 산불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지자체 단체장님들이 예방조치를 하거든요. 산불 위험 수준이 고조가 되면 주말이나 평일날 단체장님이 앞장서고 또 지역의 공무원들이 해서 구역을 나눠서 불 감시를 하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철저히 해야 되고 또 4월~5월까지 산불조심기간이 아직까지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산불이 발견되고 또 신고가 될 때 현장 확인에 시간이 또 걸리거든요. 그런 경우보다는 이번 산불의 초기 대응도 이야기가 되기 때문에 긴급대응반, 긴급조치반을 편성을 해서 확인과 동시에 진화대원들이 출동을 해서 확인되는 즉시 현장에서 해소가 될 수 있도록 하고 또 지원은 바로 헬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그런 조치들을 대형 산불의 위험 시기, 대형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때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철저한 예방과 확인이 필요하다는 말씀까지 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고기연 한국산불학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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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고기연 한국산불학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조금 전 당국이 산청·하동 산불의 주불을 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산불 발생 후 213시간 만인데요. 악전고투 끝에 지리산과 천왕봉을 지켰습니다. 진화작업에 나선 모든 분들 고생하셨다는 말씀 전합니다. 고기연 한국산불학회장과 이번 산불이 남긴 점 함께 짚어보겠습니다.어서 오십시오. 일단 저희가 앞서 전달을 해드렸는데 산불 발생이 된 지 213시간 만에 산청, 하동 산불의 주불이 진화가 됐습니다. 저희가 학회장님과 이야기를 하기 전에 현장에서 브리핑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의 브리핑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철우]
이번 산불은 그동안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미증유의 산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산불이 태풍을 만나서 폭탄불이 됐습니다. 폭탄불. 그러니까 태풍을 만나서 날아가면서 산에 불이 났는데 바다에 있는 배가 12척이나 탔습니다. 그건 아무도 상상을 못 했고 그전에 있어 본 적도 없습니다. 산불 났는데 어떻게 바다에 있는 배가 타느냐. 그만큼 태풍으로 인해서 불이 난 겁니다.
현장을 가보시면 전쟁이 나도 이런 형태는 아닐 거다. 폭탄을 퍼부어도 이런 형태로 태울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현장에 가면서 정말 놀랐다. 이상기후에 대비하지 않으면 이런 현상이 계속 일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1월달에 LA에서 산불이 났을 때 박찬호 집이 탔다 이래서 우리 국민들이 많이 긴장을 하고 저런 현상이 우리나라에도 있겠느냐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곧바로 우리나라에 일어났습니다. LA 산불은 우리보다 훨씬 적게 탔습니다. 우리가 약 4만 6000헥타르를 태웠는데 거기는 2만 3000헥타르를 태웠습니다.
우리나라 역대 최대 산불이 동해안 산불 2000년도에 일어났습니다. 그때 2만 3000헥타르를 태웠습니다. 이번에 그 2배였습니다. 그때 바람이 최대 풍속이 4.4km였습니다. 1시간에 산불이 날아가는 시간이 4.4km였는데 이번에 8.2km였습니다. 그래서 대피하기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리고 싶은 것은이제 대한민국은 재난대응 체계를 완전히 바꿔야 됩니다.
우리나라 숲은 우거질 대로 우거졌고 숲 밑에 있는 낙엽은 적어도 30cm, 높게는 1m까지 쌓여 있습니다. 불이 나면 감당할 수 없고 지금도 잔불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낙엽 속에 1m, 50cm 밑에 불이 들어가 있는 것을 일일이 손으로 다 긁어내야 합니다. 그런 정리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어떻게 정리를 해야 되겠느냐. 우선 장비가 문제입니다. 헬기가 많이 올 때는 90대 가까이 왔습니다. 88대까지 왔었는데 그 헬기 주머니가 500리터, 800리터, 1000리터 미만이 70%입니다. 공중에서 물을 쏘면 다 흩어지고 없습니다.
그래서 대규모의 물주머니를 가진, 지금 제일 큰 것이 8000리터인데 우리나라에 몇 대 없습니다. 우리가 8000리터짜리 2~3개를 이번에 의성 산불, 경북 북부 산불에 왔었는데 그것마저도 역할을 제대로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대형 헬기 그리고 외국처럼 수송기로 하는, 적어도 몇 만 리터가 들어 있어서 초장에 불을 꺼야 됩니다. 그래서 이런 장비, 또 밤에 속수무책입니다. 밤에 헬기가 못 뜹니다. 밤에 헬기를 띄울 수 있는, 밤에 진화할 수 있는 장비를 마련해야 합니다. 이건 국가적 차원에서 마련해야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 제가 볼 때 아침에는 연기 때문에 또 안개 때문에 헬기가 못 뜹니다.
오후 되면 바람이 많이 붑니다. 그러니까 이걸 손 놓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산불 대응 체계를 완전히 바꿔야 된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그다음에 이재민 대책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여러 번 이재민이 생깁니다. 홍수에, 산불에 여러 가지 이재민이. 과거에는 지진에 이런 이재민이 생기는데 체육관에 모여 있습니다. 하루이틀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데 2~3일 지나면 각자 집 옆에 돌아가서 생활을 할 수 있는 그런 대책을 마련해야 됩니다. 지금 이번에 보니까 옷 입은 채로 어떤 분은 반팔 입고 나왔습니다. 슬리퍼 신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에게 옷가지, 식량은 우리가 구호체계가 잘 되어 있습니다. 적십자사 등 모든 데서 와서 밥은 해 주는데 입을 옷 구하는 게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적십자사나 이런 데 돈이 있으니 공동모금회에서 옷 좀 달라. 이렇게 하니까 이재민이 가서 3만 명, 4만 명 되는데 옷 구하는 게 굉장히 힘듭니다. 옷을 3000벌 사려고 하니까 서울시장을 다 뒤져도 3000벌 사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행정안전부에서 구호지원부로 바꿔야 합니다. 옷들을 미리 창고에 준비해 놓고 또 끝나면 수거하고 그래서 각 지역별로 배치했다가 지원해 주고 옷뿐만 아니라 거기에 생필품, 그다음에 특히 이불 같은 것, 그런 거 준비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다음에 잠자리.
이번에 잠자리를 계속 일주일 넘게 체육관에 계시는데 이분들을 빨리 집 옆에 돌려보내야 하는데 이것도 요새 모듈주택이라든지 임시조립주택이 굉장히 시설이 좋은 게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미리 준비해 놨다가 이분들을 한 2~3일 지나면 집 옆에 가서 생활하면서, 특히 농촌 지역은 농사철입니다, 지금. 집에 일하러 가야 하는데 체육관 멀리 가 있으니까 집까지 갔다가 다시 체육관에 돌아오고 그렇게 합니다. 그러면 이런 시설들을 미리 준비했다가 해야 되겠다. 그래서 이번에 경북도에서 모범적으로 모듈주택 1200채 정도 준비해서 이걸 1년간 쓰고 집을 지어드리고 난 다음에는 이 주택을 전국에서 한 200~300채 별도로 산불이나 홍수나 많이 나는 지역, 전라도 지역, 충청도 지역, 경상도 지역, 강원도 지역에 나누어서 보관하다가 이런 일이 생기면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제도를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거 행안부 장관 대행한테 오늘 특별히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제는 나라가 바뀌었습니다. 선진국 되었습니다. 체육관에서 계속 있을 수 없습니다. 체육관에 있으니까 전염병도 굉장히 걱정입니다. 만약에 감기 걸리고 이 사람들 다 호흡기 질환 같이 걸릴 건데 다행히도 이번에 전국 의사협회라든지 약사회, 특히 경상북도 대구시 의사회, 약사회 또 한의사회 이런 분들이 오셔서 지금 100여 명 이상이 각 군데 돌면서 진료도 하고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을 계기로 선진국형으로 완전히 바꿔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경상북도 지금 산불 어느 정도냐. 산불이 주불은 28일날끝났고, 오후 5시에. 주불이라고 하는 것은 원불을 껐다는 겁니다. 원불을 끄고 나면 바람이 또 불면 불이 일어납니다. 그걸 잔불이라고 하는데 잔불도 오늘 중으로 다 끝날 것 같습니다.
잔불 정리하고 그다음에 또 깊숙이 들어 있는 불이 있습니다. 그 불을 어떻게 정리하냐. 뒷불 감시라고 합니다. 감시조가 있어서 그 뒷불은 약간이라도 연기가 보인다든지 하면 사람 손으로 다 꺼야 합니다. 그게 오늘 저녁 지나고 나면 뒷불 감시하는 그런 형태로 전환이 됩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산불은 오늘 저녁 하면 거의 끝나고 이재민, 그다음에 농업 이번에는 해양수산어업까지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공단도 많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분들을 어떻게 할 거냐. 주택 문제, 가장 큰 게 주택 문제입니다. 주택 통제가 아직 안 나옵니다마는 현재 3200채가 전소된 것으로 이렇게 파악되고 있습니다.
울진에 산불 나서 열흘 이상 탔는데도 200채 정도 탔었습니다. 그래서 이건 상상을 초월하는 그런 피해를 입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번에 특별히 농업에 대한, 과수라든지 마늘밭이라든지 이 밭들, 농장분들이 큰 피해가 났습니다. 거의 다 태풍과 같이 날아가면서 불씨가 떨어져서 다 탔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피해 복구를 할 수 있는지 또 송이밭 걱정도 많이 하는데 송이밭 거의 다 탔습니다.
그래서 복구작업,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대책반을 만들고 행안부 장관 대행께서도 중앙대책본부장인데 지금 현재 상주하면서 피해 현황을 접수하고 법을 수립하고 있는데 경북도에서도 같이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들께 산불에 대해서 걱정을 끼쳐드리고 앞으로 복구하는 데도 많은 성원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저는 지난 울진 산불 때 동에 마을이 모두 다 탔는데 그 마을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자. 새로운 마을 만들어서 관광자원으로 만들자. 우리가 100년 전에 이 집이 다 탔었는데 100년 후에는 관광 자원이 됐다. 이렇게 마을을 만들어드리려고 부단히 애를 썼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법이 집을 지원을 해 주는데 개별 통장으로 돈을 넣어주게 돼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팔십 이상 노인분들께서 내가 살 날 얼마 남았는데 집이 안 지켰다. 이러니까 마을이 사라집니다. 그러면 이번에 집을 3000채 만약에 소실됐는데 또 그런 식으로 되면 마을이 완전히 사라집니다. 그분들이 임시주택에 사시다가 그냥 떠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앵커]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브리핑이었는데요. 지난 2000년 동해안 산불 피해 면적이 2배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잔불 정리 작업도 오늘 중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뒷불 감시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고요. 또 이재민 지원 대책과 농업 등 복구지원도 하겠다고 얘기했습니다. 고기연 한국산불학회장과 계속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학회장님, 지금 브리핑도 들으셨는데 이철우 지사도 이전에 전혀 경험한 적이 없는 산불이었다고 말을 했거든요. 그만큼 이번 산불 진화가 어려웠다라는 뜻이겠죠?
[고기연]
네. 먼저 경북도지사님이 말씀하신 내용들 굉장히 의미 있는 내용들을 분야별로 지적을 했는데요. 참고를 많이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울진 산불 22년도에 났을 때 현장에서 뵀는데 그 사이에도 또 많은 산불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산불 재난에 대한 대응매뉴얼을 지자체 단체장님이 갖게 되는데 굉장히 어려웠죠. 지리산 산불도, 산청 산불도 방금 전에 완료가 됐는데 기록적으로 피해를 입혔고요. 진화대원들도 수고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브리핑에서도 이런 이야기도 나왔었습니다. 이상기후에 대비를 하고 재난대응체계를 이제 완전히 바꿔야 한다라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강조를 했는데 어떤 식으로 체계를 바꿔나가야 될까요?
[고기연]
지금 대형 산불의 주기가 예전에는 2000년, 2005년이죠. 양양 낙산사 산불이. 굉장히 그나마 길었는데 지금은 매년 나는 그런 시기거든요. 그래서 기존 산불 대응체제가 대형 산불의 피해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다,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근본적인 대책들이 준비가 될 해도 그런 부분들은 저는 응급적으로 하기보다 기후변화하고 숲의 상태나 마을의 위험성들 이런 것들을 면밀하게 분석해서 해답을 내놓아야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그리고 진화장비에 대한 문제점도 짚었습니다. 우리나라 산불 진화하는 데 있어서 헬기가 부족하다든지 장비가 노후화된 상황인 걸까요?
[고기연]
제가 직전에 항공본부를 맡았는데요. 헬기 전체는 계속적으로 기관마다 증강을 시키는데 부족한 것은 대형 산불이 많이 빈발할 때는 부족한 건 맞습니다. 그건 증강 작업을 계속적으로 해야 되고요. 이철우 지사님이 잘 지적했지만 증강을 해도 지금 유인헬기 체제에서는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말씀하셨듯이 연무에서는 또 아침에 이륙을 못해서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거든요. 그리고 야간에는 또 안전상의 이유로 못 뜨기 때문에 장비의 문제, 공중 진화의 문제,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다시 한 번 살펴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마찬가지로 기상이나 장비도 사람이 의존하고 하다 보니까 노령화되고 또 지역에 진화대원들이 부족하다 보니까 대처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겁니다. 그런 부분들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서 다시 바꿀 건 바꾸고 강화를 해야 될 건 강화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주불 진화가 완료가 됐고 잔불 진화체계로 들어가고 오늘 중에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는데 사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게 낙엽층이 두껍게 쌓여 있는 곳이 있어서 이곳에서 잔불이 다시 재발화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거든요. 이게 우리나라 숲들이 비슷한 이런 구조를 갖고 있는 건가요?
[고기연]
아마 경북 의성에서 동쪽, 그리고 지리산권에 있는 산청이나 하동 같은 경우는 굉장히 숲이 좁고 또 국립공원 같은 경우에는 낙엽층이 많이 쌓였거든요. 사람이 관리를 하지 않고 보존하는 숲이기 때문에 산불진화에 어려움이 있었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시간이 걸린 걸 보면 산불에 취약하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로 끝난다고 했는데 도지사님도 이야기했지만 잔불을 오늘로 끝내겠다고 했거든요. 그러나 또 언급을 하셨는데 뒷불감시로 진화를 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안에 보이지 않는 불씨들이 있거든요. 바람 요인에 의해서 다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현장대책본부에서는 조급하게 대책본부를 또 감소시키기보다 현장을 유지하면서 뒷불감시 체제로 잔불이 정리가 도면 그렇게 하는 게 과거의 사례에서도 다시 이렇게 재발화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것들은 명심을 하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 사실 산불이 나면서 나무 윗부분을 타고 번지는 수관화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불똥이 바람을 타고 번지는 비화현상도 발생했는데 이게 대형 산불로 번진 원인이라고 보면 되는 건가요?
[고기연]
네, 서로 숲이 좋으면 지표, 또 수관, 저기 그림에 나오는데요. 수관에서 머물러야 되는데 상층부로 올라가면 불이 더 커집니다. 불이 커지고 그런 부분들이 옆의 나뭇가지에 영향을 미치면 또 고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렸듯이 대류현상으로 불기둥이 형성돼서 바람에 의해서 또 한방향으로 해서 불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해서 다른 지역으로 전이가 되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좀 피해가 있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경북도지사님이 전쟁도 이런 형태는 아닐 것이다라고 했는데 현장에서는 굉장히 많이 놀랐을 겁니다.
[앵커]
현장에서 아마 진화대원들을 정말 많은 고생을 했을 텐데 사실 이번에 보면 침엽수가 많이 있었잖아요. 침엽수가 불에 잘 붙고 오래 타기 때문에 활엽수를 더 많이 심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숲을 조성하기 위해서 새롭게 다시 나무를 심어야 되는 걸까요?
[고기연]
제가 말씀드렸듯이 복구 대책은 시간에 조급하기보다 좀 면밀하게 분석하는 게 중요한거든요. 제가 이 자리에서 아인슈타인의 이야기를 또 언급을 간단히 하면 1시간에, 시간이 있다고 하면 55분은 문제의 원인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해라,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리고 나머지 5분 동안에 해결 방침, 해결 방안에 대해서 고민을 하라, 이렇게 했는데 재난 중간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형 산불이 날 때마다 대책들이 나오는데 그런 부분들이 계속적으로 더 큰 재난을 맞고 있는데 그 대응 대책에 있어서 조금 더 완벽하게, 하려고 하면 장기적으로 장기적으로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 말씀드리는데요. 물론 많은 면적들이 불에 탔고 또 나무들이 탔기 때문에 민가를 또 덮치고 또 장마철에 산사태 위험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은 응급 조치가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은 응급 조치를 하고 나머지 광범위한 지역에 나무를 심거나 또 어떤 조치를 하거나 그런 부분들은 좀 장기간 시간을 두고 대책을 마련하자. 그래서 더 큰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대비를 하자. 더 완벅한 대책들을 만들자 하는 생각들이 대형 산불을 자주 겪다 보니까 드는 생각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같은 피해가 반복해지만 않도록 장기적으로 면밀한 대책을 만들 필요가 있다라는 말씀이신데 무엇보다 각별히 조심을 해서 산불을 예방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사실 앞으로도 지금 건조하고 그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가 되어 있는데 어떤 것들을 조심해야 되는지 마지막으로 한말씀 해 주시죠.
[고기연]
산불 대책에 있어서 첫 출발은 예방입니다. 그래서 예방이 철저히 되어야 되는데요. 많은 지자체에서는 산불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지자체 단체장님들이 예방조치를 하거든요. 산불 위험 수준이 고조가 되면 주말이나 평일날 단체장님이 앞장서고 또 지역의 공무원들이 해서 구역을 나눠서 불 감시를 하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철저히 해야 되고 또 4월~5월까지 산불조심기간이 아직까지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산불이 발견되고 또 신고가 될 때 현장 확인에 시간이 또 걸리거든요. 그런 경우보다는 이번 산불의 초기 대응도 이야기가 되기 때문에 긴급대응반, 긴급조치반을 편성을 해서 확인과 동시에 진화대원들이 출동을 해서 확인되는 즉시 현장에서 해소가 될 수 있도록 하고 또 지원은 바로 헬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그런 조치들을 대형 산불의 위험 시기, 대형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때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철저한 예방과 확인이 필요하다는 말씀까지 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고기연 한국산불학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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