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음에 온 의료진·자원봉사자...이재민의 버팀목

한걸음에 온 의료진·자원봉사자...이재민의 버팀목

2025.03.30. 오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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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힘들지만 이재민 슬픔에 몸 저절로 움직여
이재민·자원봉사자 건강 챙기는 것은 의료진 몫
재난 소식 듣자마자 대피소로 한걸음에 달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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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가장 큰 산불로 기록된 경북 지역 산불 현장 곳곳에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있었습니다.

자신보다 피해를 본 이재민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 재난 현장에서 빛나고 있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새벽 자원봉사자들이 분주하게 밥과 반찬을 준비합니다.

이번 산불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밥을 전달해주기 위해섭니다.

추워진 날씨에 준비 과정이 힘이 들긴 하지만, 이재민들의 슬픔을 생각하면 몸이 저절로 움직입니다.

[김경기 / 자원봉사자 : 새벽에 나와서 하면 춥고 그다음에 피곤하고 지금 피로가 굉장히 누적돼 있거든요. (이재민들이) 빨리 현장에 돌아가시기를 고향으로 돌아가시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에서…]

봉사자의 손길에 하루 세끼 걱정을 던 이재민들은 이런 희생이 고맙기만 합니다.

[최희보 / 이재민 : 식사, 옷 관계. 뭐 하여튼 샤워 관계 모든 고루고루 종합적으로 나는 생전 우리 아는 사람들은 영화만 봤지 이런 거 처음 겪거든. 처음 겪는데 잘해줘.]

산불 피해로 몸과 마음이 힘들 이재민들과 이들은 돕는 자원봉사자들의 건강을 챙기는 것은 의료진들의 몫입니다.

재난 소식을 듣자마자 이재민들이 머무는 대피소로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어디 아프거나 불편한 곳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피고 진찰합니다.

[김봉현 / 경상북도 한의사회장 : 산불로 인해서 많이 놀라고 공포감도 있어서 잠도 못 자고 가슴 두근거리고 머리 아프신 분들이 많고요. 또 고령자가 많아서 두통이나 또 어깨 아프거나 허리 아프거나…]

단체 생활에 몸은 아프지 않을까 걱정했던 이재민들은 의료진과 공무원, 구급대원들의 노고가 큰 힘이 됩니다.

[김옥수 / 이재민 : 자원봉사자들이나 또 시청 직원들 또 119구급대원들 다 그러니까 너무 잘 해주시고요. (봉사자들이) 너무 힘드실 것 같고 그래도 저희는 굉장히 잘 이렇게 지원을 잘 받고 있고요.]
이번 산불은 물론 여러 재난 상황에서 끝까지 현장을 지켰던 자원봉사자들.

역대 최악의 산불에도 이재민을 먼저 생각하는 봉사자들의 마음이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 권민호
영상편집 : 김희정


YTN 김기수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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