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끊고 도주 40대...택시만 타고 전국 돌아 평택에서 검거

전자발찌 끊고 도주 40대...택시만 타고 전국 돌아 평택에서 검거

2025.03.31. 오후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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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여수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해 공개수배까지 내려졌던 40대가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택시를 타고 여러 곳을 돌아 경기도 평택까지 도주했는데요.

보호관찰소는 이 남성이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동기와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마트 계산대에 선 한 남성,

공구를 들고 건물을 빠져나가는가 싶더니 빠른 걸음으로 택시를 잡아타고 어디론가 향합니다.

조금 전 마트에서 산 절단기로 화장실에서 전자발찌를 끊은 뒤 도주하는 겁니다.

[보호관찰소 관계자 : 여수에 있는 마트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순천 쪽으로 도주한 사실입니다.]

광주보호관찰소 순천지소는 이 남성 48살 이 모 씨를 공개 수배했습니다.

경찰 협조를 받아 추적에 나섰지만, 이 씨는 이미 하루 만에 순천과 광주, 전주를 거쳐 천안과 평택까지 올라간 뒤였습니다.

이 씨는 지역을 옮겨 다니며 도주하는 내내 택시를 이용하며 경찰 추적을 따돌렸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결국, 이 씨는 경기도 평택에 있는 건물에서 도주 하루 만에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 씨는 편의점 강도 사건으로 복역하다가 지난해 11월, 교도소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하던 일은 딱히 없어요. 여수 쪽에 절도가 있었는지 확인했는데 없더라고요.]

보호관찰 당국과 경찰은 검거한 이 씨를 상대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동기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도주 과정에 또 다른 범죄가 없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촬영기자 : 이강휘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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