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 팔아 1년 먹고 사는데"...이 시각 경남 산청

"곶감 팔아 1년 먹고 사는데"...이 시각 경남 산청

2025.04.01. 오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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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은 지역 곳곳을 덮쳤습니다.

곶감 농가도 화마를 피하지는 못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형준 기자!

[기자]
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태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임 기자가 나가 있는 곳이 어딘가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경남 산천군에 있는 중태마을이라는 곳입니다.

82가구 130명 정도가 사는 마을인데요.

마을 주민 대부분이 곶감 농사를 지어서 1년을 먹고 산다고 합니다.

제가 서 있는 곳 역시 곶감 건조장인데요.

인근 감나무밭에서 감을 따와서 여기서 말리는 겁니다.

잠깐 건물을 둘러보겠습니다.

건물이 산불이 덮치면서 이렇게 폐허가 됐는데요.

건물 외벽은 전부 다 검게 탔고요.

입구도 이렇게 막혔습니다.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입구가 막힌 건데요.

굳이 안으로 들어가 보지 않아도 내부의 처참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건물 내부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카메라를 잠깐 오른편으로 올겨보겠습니다.

여기를 잠깐 보시면 건물 구조물 일부가 이렇게 떨어져 있는 것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종잇장처럼 일그러져 있는 모습이고요.

산불이 여기를 덮칠 당시에 산불의 열기가 얼마나 뜨거웠는지 짐작게 해 주는 대목입니다.

안쪽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쪽을 잠깐 보실까요.

여기 곶감이 이렇게 있습니다.

그런데 곶감이 전부 다 타버렸습니다.

상품 가치는 떨어졌고요. 먹을 수도 없게 됐습니다.

중태마을처럼 농사를 지어 생계를 잇는 농업인들의 고민이 깊은데요.

경상남도는 이번 산청·하동 산불과 관련한 농업 분야 피해 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봉감 농가와 양봉 농가 등에서 피해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경상남도는 농어촌진흥기금을 활용해 산불 피해를 본 농업인들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농업인과 법인이 낮은 이자에 돈을 빌릴 수 있게 하고 대출 중인 피해 농업인은 상환 연장 등을 지원합니다.

또, 긴급 경영 안정 자금을 백억 원가량 투입해 소상공인을 지원합니다.

여기에다 지역사랑상품권 469억 원어치를 발행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합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중태마을에서 YTN 임형준입니다.


촬영기자: 강태우

VJ: 문재현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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