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산사태 등 '2차 피해' 우려..."긴급복구 시급"

올여름 산사태 등 '2차 피해' 우려..."긴급복구 시급"

2025.04.01. 오후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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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 산불영향구역 45,157㏊…복구 기약 없어
올여름 집중호우 속 산사태 등 2차 피해 우려도
산림 당국, 산불 피해지역에 긴급진단팀 파견
조사관이 현장 전수조사…위험성 진단해 복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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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북부지역을 덮친 대형 산불로 4만㏊ 넘는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는데요.

나무와 수풀이 모두 불타면서 올여름 산사태 등 2차 피해가 우려돼 산림청이 긴급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빽빽하던 산림이 시커먼 숯덩이로 변했습니다.

산자락은 온통 푸석한 재로 뒤덮였고, 수십 년을 자라온 나무는 까만 기둥만 남았습니다.

이번 산불로 경북 북부에서만 4만5천 헥타르가 넘는 산림이 불탔습니다.

복구에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데다, 당장 올여름부터는 산사태 등 2차 피해 우려가 큽니다.

원래도 산사태 위험이 큰 지역인데, 산불로 더 취약해진 겁니다.

산불이 지나간 산은 물을 머금어줄 낙엽이 모두 불타고, 나무뿌리 힘도 약해져서 집중호우가 내리면 심각한 산사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산림청은 긴급진단팀을 보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피해 지역을 6천5백여 곳으로 나눠 전문 조사관이 직접 상황을 파악하고,

위성영상과 드론도 활용해 위험성을 진단한 뒤 복구 계획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전용준 / 한국치산기술협회 치산기술연구소장 : 우선 조사는 긴급하게 복구가 필요한 지역과 항구적으로 복구가 필요한 지역으로 나눌 예정입니다. 긴급한 지역에 대해서는 올해 안으로 복구 계획을 세워서 복구할 예정이고요.]

경상북도는 산림청 진단 결과를 토대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곳에 긴급 복구공사를 하고,

내년부터는 산에 다시 나무를 심으면서 경사면이나 계곡 등 산사태 우려 지역에는 사방사업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 전기호
VJ : 윤예온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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