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덮친 영덕...폐허로 변한 펜션 단지

산불 덮친 영덕...폐허로 변한 펜션 단지

2025.04.02. 오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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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북부를 덮친 산불에 지역의 관광 산업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기온이 오르면서 본격적인 행락철이 시작됐지만, 여행객 발길은 뚝 끊겼고 숙박시설마저 불타서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기자]
경북 영덕군 영덕읍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뒤로 경치 좋은 바다가 보이는 데, 그곳 상황은 어떤 곳이죠?

[기자]
뒤로 보이는 곳 동해 바다입니다.

제가 있는 곳은 이 경치 좋은 바다를 배경으로 지어진 펜션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화면을 조금만 돌려보면 이런 풍경과는 상황이 전혀 다른 걸 알 수 있습니다.

모두 불타서 부서지고, 구겨진 모습입니다.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 말 그대로 폐허처럼 변했습니다.

펜션 단지에 있는 건물 전체가 다 이렇게 불타 버린 겁니다.

이 주변을 둘러보면 펜션이 수십 채에 이르는데, 건물 4~5채를 제외하고 모두 화마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그나마 피해를 보지 않은 주택도 아직 전기 공급이 되지 않아 살지도 못하고, 또 주변 복구 작업에 손도 못 대는 상황입니다.

이곳 주민들은 영덕을 대표하는 해산물 '대게'가 제철을 맞았고, 또 기온도 올라 여행객들이 줄지어 찾는 시기인데 산불 때문에 모든 걸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줄줄이 잡혀있던 예약이 취소된 것도 속상한데, 다시 이런 시설을 갖출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앞이 캄캄하다는 겁니다.

영덕군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이런 숙박업소를 포함해 식당과 소매점 등 소상공인이 입은 피해는 100건에 이릅니다.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이지만, 관광산업을 복구하고 다시 일으킬 계획은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습니다.

영덕지역 산불 피해 사망자만 10명, 부상자는 11명이고, 주택 피해는 천3백 건이 넘는 상황입니다.

복구와 지원을 위한 자원을 배분하는 과정에 우선 주민들의 주거를 먼저 챙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 의성 고운사 등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경북 지역 관광지는 한두 곳이 아닌데요.

모두 하나같이 산불 피해를 입으면서 존폐 위기에 놓이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영덕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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