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펜션 단지·불탄 명승지...지역 관광산업도 존폐 위기

무너진 펜션 단지·불탄 명승지...지역 관광산업도 존폐 위기

2025.04.02. 오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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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북부를 덮친 산불에 동해안을 비롯해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 등 지역 관광산업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행락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여행객 발길은 뚝 끊겼고 펜션 같은 숙박시설마저 불타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이윤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앙상하게 뼈대만 남은 건물이 여러 채 줄을 이었습니다.

형체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불타 무너져버린 곳도 셀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여행객이 찾아와 여유를 즐기던 펜션 단지는 이제 폐허가 됐습니다.

동해 바다 멋진 경치를 배경으로 지어진 펜션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산불의 습격을 받으면서 건물이 모두 불타 부서지고 구겨졌습니다.

여행객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

날이 풀리며 본격적인 행락철이 시작됐지만, 산불 피해를 본 곳에 놀러 가는 게 '민폐'라는 생각에 고개를 돌린 겁니다.

관광 수입에 기대 살던 주민들은 그저 앞길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류완우 / 경북 영덕군 영덕읍(식당 운영) : 지지난주 상황보다는 진짜 한 70%가 매출이 떨어졌습니다. 지금 찾아오셔서 저희 지역을 보시고 식사도 하시고 주무시고 하는 게 이런 게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의상대사가 창건한 거로 알려진 천년고찰 의성 '고운사'.

현대식 건물 한두 채만 남고 전통 양식 목조건물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발길을 찾지만, 이제 더는 지역 명소의 명맥은 잃게 됐습니다.

[장선호 / 대구 산격동 : 의성 안동 영주를 아우르는 교구 본사였는데,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천년고찰인데 나무는 새로 키우면 되지만 이건 새로 만들 수가 없잖아요.]

경북 동해안과 의성 고운사, 또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까지.

산불 피해를 본 관광 명소가 한두 곳이 아닙니다.

하지만 주택 피해 등 당장 주거 지원에 힘을 쏟는 상황에 재난 복구 우선순위에도 밀리면서 지역 관광업계는 존폐 위기에 처했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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