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산불 2단계' 진화율 62%...320여 명 대피

경남 하동 '산불 2단계' 진화율 62%...320여 명 대피

2025.04.07. 오후 6:4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경남 하동군 옥종면에서 산불이 나 산림 당국이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7개 마을 주민 320여 명이 대피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종혁 기자!

[기자]
네, 산불 현장입니다.

[앵커]
진화율이 조금 오른 것 같은데요,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진화율이 오후 5시를 기준으로 6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보면 진화율이 40%를 기록했는데요,

1시간 반 만에 20% 이상 진화율을 끌어올렸습니다.

현장 상황 보시겠습니다.

제 뒤로 산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헬기가 물을 뿌리고 지나가는 모습인데요,

조금 전까지도 헬기 수십 대가 끊임없이 물을 퍼 날라서 산불 현장에 뿌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곧 일몰 시간이어서 헬기 진화가 얼마나 가능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보시면 좀 낮은 산인데요, 지난달 21일 경남 산청에서 발생했던 산불은 900m가량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진화 인력이 접근하기 상당히 어려웠는데요,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낮은 지역에서 나서 밤새 진화인력이 투입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산불 진화율도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만,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오늘 산불이 난 곳은 경남 하동군 옥종면 회신리입니다.

발생 시각은 낮 12시 5분쯤인데요.

산림 당국은 오후 1시 45분 '산불 1단계'에 이어, 오후 3시 반에는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불 2단계는 피해 예상 면적이 50~100ha 일 때 발령됩니다.

산림 당국은 헬기 35대와 장비 40대를 동원해 불을 끄고 있습니다.

인력도 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0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현재 산불영향구역은 63.4ha로, 전체 불의 길이는 4.6km입니다.

이 가운데 2.9km는 진화가 완료됐고, 나머지 1.7km 불길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하동 산불 진화율은 62%입니다.

현재 산불 현장에는 평균 풍속 초속 3.9m, 최대 풍속 초속 8m 남서풍이 불고 있습니다.

앞서 북동풍에서 남서풍으로 바뀐 겁니다.

오늘 산불이 시작된 곳 인근에서 70대 남성이 양손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산림 당국은 이 남성이 예초기를 쓰는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동군은 회신마을과 양지마을 등 7개 마을 주민들에게 옥천관과 옥종고등학교로 대피하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 320여 명이 대피를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하동 산불 현장에서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nhh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