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산불 2단계' 진화율 87%...320여 명 대피

경남 하동 '산불 2단계' 진화율 87%...320여 명 대피

2025.04.07. 오후 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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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하동군 옥종면에서 산불이 나 산림 당국이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7개 마을 주민 320여 명이 대피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종혁 기자.

[기자]
하동 산불 통합지휘본부입니다.

[앵커]
진화율이 조금 오른 것 같은데요.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저녁 7시 기준으로 진화율은 87%까지 올랐습니다.

오후 5시 기준으로 62%였고 오후 3시 반 기준으로 40%였는데요. 낮에 비하면 거의 2배 이상 진화율이 오른 겁니다.

오늘 산림 당국은 헬기 36대, 장비 72대 그리고 진화인력 700여 명을 투입해서 이렇게 진화율을 끌어올렸습니다.

지금 현장 산불이 난 지역은 해발 200m 정도 되는 지역인데요. 사실 지난달 21일 산청에서 난 산불에 비하면 사정이 좀 다릅니다.

그때는 해발 고도가 900m 이상인 지역에서 산불이 났기 때문에 현장에 진화 인력을 투입하기가 어려웠는데요.

오늘은 사정이 다릅니다.

이곳은 200m 정도 되기 때문에 산림 당국은 밤사이에도 진화인력 518명을 투입해서 불을 끈다는 계획입니다.

사실 산불이 난 이곳은 옥종면인데요.

지난달 21일 산청에서 난 산불이 이곳 하동 옥종면으로 번졌습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밑에 마을이었고 지금은 회신 마을인데요.

따라서 이번에 난 하동 산불은 재발화된 것이 아니라 새로 난 산불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산불 발생 시각은 12시 5분쯤인데요.

산림 당국은 오후 1시 45분 '산불 1단계'에이어 오후 3시 반에는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불 2단계는 피해 예상 면적이50~100ha 일 때 발령됩니다.

산림 당국은 헬기 36대와 장비 72대를 동원해 불을 껐습니다.

인력도 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750여 명이 동원됐습니다.

현재 산불영향구역은 65.1ha로 전체 불의 길이는 4.6km입니다.

이 가운데 4km는 진화가 완료됐고 나머지 0.6km 그러니까 600m가량 불길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하동 산불 진화율은 87%입니다.

현재 산불 현장에는평균 풍속 초속 1.3m의 바람이 불고 있고 최대 풍속 초속 8m 북북동풍이 불고 있습니다.

앞서 북동풍에서 남서풍으로 바뀌었고 지금 현재 북북동풍으로 변한 겁니다.

오늘 산불이 시작된 곳 인근에서 70대 남성이 양손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산림 당국은 이 남성이 예초기를 쓰는 과정에서 불이 난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동군은 회신마을과 양지마을 등 7개 마을주민들에게 옥천관과 옥종고등학교로 대피하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 320여 명이 대피를 완료한 것으로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동 산불 현장에서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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