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 휩쓴 지 1주일 만에..."예초기 돌리다가" 하동에서 또 산불

화마 휩쓴 지 1주일 만에..."예초기 돌리다가" 하동에서 또 산불

2025.04.08. 오전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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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예진 앵커
■ 전화연결 : 김종근 산림청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달 대형산불이 발생했던경남 하동에서 또 산불이 났습니다. 김종근 산림청 대변인 연결해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대변인님 나와 계시죠.

[김종근]
산림청 대변인 김종근입니다.

[앵커]
먼저 현재 산불 상황 짚어주시죠.

[김종근]
주말에 비가 왔습니다마는 현재 전국이 매우 건조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어제도 전국에서 6건의 산불이 발생했는데요. 충남 천안, 경남 하동, 경기 용인, 강원 강릉, 전남 무안, 경기 남양주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이 중에서 경남 하동을 제외한 5건의 산불은 주불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앵커]
밤새 진화작전 하셨겠어요.

[김종근]
어제 하동 산불이 밤새 펼쳐졌는데요. 경남 하동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현재 진화율은 93%입니다. 원래 밤에는 바람 이잦아드는데요. 어제는 밤에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편백자연휴양림과 인근 마을에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밤새 작업을 했는데요. 산불진화대 진화인력 667명과 진화장비 72대를 투입해서 산불 확산을 저지하였습니다.

[앵커]
주불은 잡혔다고 말씀해 주셨고 그런데 아직 잔불이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오늘 진화 계획은 어떻게 되십니까?

[김종근]
지금 현재도 사선이 있어서 주불을 진화하고 있는 상태고요. 먼저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가 출동하였습니다. 그래서 남아 있는 화선을 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고요. 현재 7시부터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가 있습니다. 여기에 산림청, 경상남도, 하동군, 소방청, 경찰청 등 유관기관이 참여해서 상황 판단 회의를 하고 있고요. 이때 헬기를 어떻게 배치하고 진화장비와 인력을 어떻게 배치할지 결정하게 됩니다. 그래서 유관기관이 체계적으로 진화에 참여하게 됩니다.

[앵커]
바람 상황을 보면 헬기가 투입되는 데 지장은 없겠습니까?

[김종근]
그렇습니다. 현재 일기 상황을 봤을 때 헬기가 이미 떠서 진화작업을 하고 있어서 헬기 진화하는 데는 문제가 없겠습니다.

[앵커]
이번에 하동 산불도 예초기를 사용하다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예초기 작업 중에 이렇게 화재가 발생하는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 예방할 수 없는 겁니까?

[김종근]
예초기를 사용하다 보면 돌이라든지 이런 데 부딪히게 되면 불티가 발생돼서 산불이 나는데요. 이렇게 산불이 발생되는 것도 다 매우 건조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 작업할 때는 불이 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한다던지 별도의 예방조치를 취해야겠습니다.

[앵커]
산불 피해지 조사는 시작돼습니까?

[김종근]
경상북도 의성이라든지 5개 시군하고 산청하고 하동의 산림피해 조사를 시작했고요. 여기에는 농경지라든지 주택 등의 피해도 있어서 각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피해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피해지 복구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세요?

[김종근]
우선 산림피해에 대해서는 정확한 피해 조사를 한 후 그 결과에 따라 복구계획을 수립하는데요. 이런 복구계획을 수립할 때는 산림청, 지방자치단체, 그다음에 산림소유자, 복원전문가, 환경단체 등이 모여서 여러 번 회의를 통해 산불피해지의 경제성이라든지 생태성, 경관성, 환경성 등을 고려해서 복원 방향을 논의합니다. 이 복원 방향에 따라 산불피해지를 복구하게 됩니다.

[앵커]
복원 방향이라고 하면 복원 방법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저희가 알기로는 복구 방법에 조림복원, 생태복원, 자연복원여러 가지가 있다고 들었는데 각각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신다면요.

[김종근]
우선 조림복원은 불에 탄 나무를 어쩔 수 없이 벨 수밖에 없는 곳의 나무를 베고 다시 심는 것이 조림복원이고요. 자연복원은 자연의 힘을 이용해서 잘 복원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생태복원은 산불 발생 전 원형의 모습에 가깝게 복원하기 위해 그 지역의 자생식물 등을 통해서 복원하는 것이 되겠습니다.

[앵커]
무조건 나무를 베고 다시 심는 방법은 아닌 거죠?

[김종근]
그렇습니다. 좀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복원 방향을 결정할 때는 산림청이라든지 지방자치단체, 전문가 등이 모여서 여러 번 회의를 통해서 결정하게 되고요. 실제로 말씀드리면 울진, 삼척 산불의 경우에도 전체 피해 면적 중에 조림복원은 50%만 하고 나머지는 생태복원이라든지 자연복원을 추진하였습니다.

[앵커]
앞서 역대 최악의 산불로 불렸던 영남지역 산불, 지금 상황에서 산사태 우려가 크다고요?

[김종근]
그렇습니다. 산불피해지에 대해서는 산사태 등 2차 피해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이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진단팀을 보내서 조사 중에 있습니다.

[앵커]
산사태 예방하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대비하면 좋겠습니까? 일단 지자체 차원에서 말씀을 해 주시겠어요.

[김종근]
우선 저희하고 합동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정확하게 피해지에 대해서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피해를 조사한 다음에 6월 장마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6월 장마 전에 시급성을 따져서 응급복구를 해야 될 곳을 빨리 선정해서 응급복구를 먼저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그리고 단기적으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서 소방댐 등을 설치도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자체 차원에서 대비방법을 해 주셨으니까 또 개인 차원, 산 주변에 사시는 분들 있잖아요. 산사태 전조증상이라고 하면 어떤 게 있을까요?

[김종근]
산사태에 대해서는 나무가 갑자기 흔들린다든지 아니면 물이 나오지 않던 곳에서 물이 나온다든지 아니면 흙이 흘러내린다든지 이렇게 약간 전조증상이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발생된다고 하면 그 지역을 빨리 벗어나서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산사태 우려 지역에 계시는 분들은 전조증상을 잘 살펴보셔야겠습니다. 3월부터 5월까지 봄철 연중산불 절반 이상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더이상 산불이 나지 않기 위해서 어떤 점에 주의하면 되겠습니까? 짧게 말씀해 주신다면요.

[김종근]
영농부산물이라든지 쓰레기를 태우는 산불이 많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이런 걸 절대로 하지 말아주시기를 부탁드리고요. 또 예초기의 작은 불티로도 산불이 발생할 수 있으니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 작업할 때는 산불이 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앵커]
자나깨나 불조심해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종근 산림청 대변인이셨습니다.





YTN 김종근 (kosy02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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