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만에 주불 잡혀...대형 산불 우려에 노심초사

24시간 만에 주불 잡혀...대형 산불 우려에 노심초사

2025.04.08. 오후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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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하동에서 발생한 산불은 24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습니다.

지난달 산청·하동 산불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발생해 대형 산불로 또 번지지는 않을까 관계 당국은 노심초사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불 진화 헬기가 쉴새 없이 저수지로 날아듭니다.

물을 채워 산불 현장으로 곧장 날아가 주불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육상에서는 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6백여 명이 불길에 바짝 붙어 불을 끄고 확산을 막았습니다.

그렇게 꼬박 24시간을 채우고서야 하동 산불의 주불이 잡혔습니다.

지난달 21일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해발 고도와 주위에 갖춰진 임도로 접근이 쉬웠습니다.

[하승철 / 경남 하동군수 : 낮은 해발 고도와 함께 잘 갖추어진 임도야말로 이렇게 위급한 어려움을 겪을 때, 산불과 같은 어려움을 겪을 때 아주 큰 도움이 되는….]

발생 3시간 30분 만에 산불 2단계 발령이 났지만, 그나마 24시간여 만에 주불이 잡힌 겁니다.

산불은 예초기 사용 과정에서 난 불티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박완수 / 경남도지사 : 산청 산불에 이어서 또 이번에 하동에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정말 큰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조기에 진화가 된 것 같습니다.]

산불이 나면서 하동군 옥종면 7개 마을 주민 300여 명이 대피하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자원봉사자들은 현장으로 달려와 이재민과 진화 대원들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왔습니다.

[김미자 /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하동군협의회 회장 : 우리는 적십자는 구호단체로써 어떻게 하면 재난 현장에서 이재민과 진화 요원들에게 어떻게 하면 도와드릴까 이런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산청·하동 산불의 주불이 잡힌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발생한 산불로 70㏊가량 산림 피해가 예상됩니다.

여기에 진화대원과 공무원, 헬기 조종사 등 산불 진화에 들어간 인적·물적 자원을 생각하면, 그만큼의 기회 손실도 발생했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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