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에 폭설...봄꽃 대신 눈꽃 핀 강원 산지

4월 중순에 폭설...봄꽃 대신 눈꽃 핀 강원 산지

2025.04.13.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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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완연한 봄인 줄 알았는데 계절이 다시 겨울로 돌아간 곳이 있습니다.

바로 강원 산간지역인데요.

밤사이 10cm 안팎의 눈이 내렸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기자]
네, 강원도 화천 광덕산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4월 중순인데, 눈이 내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은 계절이 다시 겨울로 돌아갔습니다.

기온도 영하로 뚝 떨어졌고요.

저도 다시 장갑을 끼고 두꺼운 외투를 꺼내 입었습니다.

눈이 얼마나 내렸는지 좀 보여드리면요.

이렇게 나무 위에 두껍게 눈이 쌓였습니다.

나뭇가지마다 봄꽃 대신 새하얀 눈꽃이 피어났습니다.

온통 새하얀 눈 세상입니다.

4월 중순에 내린 함박눈.

강원 산지는 봄과 겨울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번 눈은 산불 걱정을 덜어주는 고마운 눈 이기도 합니다.

지난달 영남과 경남 지역에 발생한 대형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고, 강원 지역 곳곳에서도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지면서 산불 위험이 컸습니다.

이렇게 눈이 두껍게 쌓이면서 당분간 산불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눈의 양은 강원 화천 광덕산 10cm, 홍천 아홉싸리재 7.9cm, 철원 6.3cm, 평창 4.9cm 등으로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눈은 강원 영서 산지에 오늘 밤까지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내린 눈으로 일부 도로는 살얼음이 언 곳도 있습니다.

강원 화천과 철원 지역 산지 차량 운행하시는 분들은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감속 운행하는 등 안전에 특히 유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화천 광덕산에서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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