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배달·머리 손질 강요...강원학원 이사장 과태료

점심 배달·머리 손질 강요...강원학원 이사장 과태료

2025.04.13.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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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에게 점심 배달을 시키고 머리 손질과 명절 음식 준비까지 강요한 사학 재단 이사장 부부에게 과태료가 부과됐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강원학원을 특별근로감독한 결과, 직장 내 괴롭힘과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 27건을 확인해 학원재단과 이사장 부부에게 과태료 2억6천9백만 원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교직원에게 매일 주거지로 점심을 배달하게 하고, 머리 손질을 시키거나 선물 상납, 명절 인사, 명절 음식 만들기 등을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원중과 강원고 교장과 교감도 학교 보수공사와 잡초 뽑기 등에 교사를 동원하고 임금을 임의 공제하거나 수당을 적게 지급한 사실이 드러나 과태료 2억2천만 원을 부과받았습니다.

노동부는 학원 전반의 조직문화 개선 계획을 수립·제출하도록 해 이행 상황도 점검할 방침입니다.

노동부 조사에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도 이사장 부부가 교비로 숙소를 공사하고 생활비를 충당한 혐의를 확인해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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