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에 눈꽃과 벚꽃이 동시에...봄기운 맘껏 즐겨

4월 중순에 눈꽃과 벚꽃이 동시에...봄기운 맘껏 즐겨

2025.04.13. 오후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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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진안의 마이산에는 눈꽃과 벚꽃이 동시에 펼쳐진 진기한 풍경이 연출되었습니다.

시민들은 꽃놀이에 나서거나 놀이동산을 찾아 즐거운 휴일을 보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이한 봉우리로 유명한 전북 진안의 마이산.

산 정상에는 눈꽃이 피었고, 땅에는 벚꽃이 핀 그야말로 계절이 겹친 진기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작은 호수, 탑영제 수변 공원을 따라 펼쳐진 벚꽃 터널은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습니다.

2.5km의 벚꽃길은 진안 고원의 독특한 기후로 남부 지역에서 가장 늦게 벚꽃이 피어, 말그대로 '벚꽃엔딩' 명소입니다.

수령 20~30년의 벚나무 천여 그루가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린 장관을 보려 아침부터 상춘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한경숙 /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 : 마이산 좋다고 해서 왔는데 참 좋아요. 오늘은 눈이 와서 길은 좀 그렇지만 공기도 좋고 구경하기 참 좋네요. 꽃도 많이 피었고….]

비가 온 뒤 공기도 차분해져 상쾌한 휴일 아침,

마라톤 대회에 나선 사람들이 힘차게 내달립니다.

달리기로 지칠 법도 한데 놀이기구 삼매경에 바로 빠져듭니다.

아빠랑 아이가 한 조가 되어 범퍼카 경주도 하고, 바이킹과 롤러코스터를 타며 맘껏 짜릿함을 즐깁니다.

[이주원 이준서 이지율 / 놀이동산 관람객 : 아침부터 마라톤도 뛰고 놀이동산에서 놀이 기구 타서 정말 즐거웠고 재미있었습니다. 둥둥둥 떠다니다가 갑자기 밑에 내려올 때 쾌감이 정말 좋았습니다.]

강풍에 비, 눈꽃까지 뿌리던 변덕스러운 날씨는 오후 들어 화창하게 변했습니다.

시민들은 벚꽃엔딩과 야외 놀이로 또 새로운 봄을 만끽했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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