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의대 설립·AI슈퍼클러스터' 대선 공약 반영 추진

[앵커]
대통령 선거가 6월 3일로 확정되면서 전라남도가 대선 공약 반영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AI 슈퍼 클러스터' 등 지역의 미래가 걸린 공약과 과제 75가지를 내세웠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전라남도가 대선 공약 반영에 가장 시급하다고 본 건 국립 의과대학 신설입니다.

강원도 4곳을 비롯해 대부분 광역자치단체에서 운영 중인 의과대학이 전남에는 없습니다.

내년까지 의과대학 신설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전라남도는 2027년 개교를 목표로 각 당 대선 공약에 반영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윤진호 / 전라남도 기획조정실장 : 의대 증원과 별개로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을 건의 드리고,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대학교' 의대 신설과 함께 상급 종합병원 건립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도 대선공약에 반영되도록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전남 해남 4백만 ㎡ 부지에 총 15조 원을 투입해 3GW급 AI 인프라, 대규모 데이터 센터, 에너지 저장장치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AI 슈퍼 클러스터 허브를 통해서 모든 데이터를 한국에서 우리 전남에서 처리할 수 있는 그런 목표까지를 가질 수 있어서 이 부분은 국가적 과제로 반드시 해달라고 강력히 촉구했고요.]

전라남도는 낙후된 지역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75가지에 달하는 공약과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여기에는 위기를 맞은 철강, 석유화학 분야 지원과 신재생 에너지 산업 육성도 포함됐습니다.

특히 오랜 기간 진통을 겪고 있는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위해 국가 지원을 의무화하는 등 새 정부 공약에 반영되도록 건의에 나섰습니다.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무안군민이 수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좀 파격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서 발표를 해달라 하는 것이고….]

최근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새 정부에서 호남 인재가 대거 발탁돼 현안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되도록 정치권과 노력할 뜻을 밝혔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촬영기자 이강휘

VJ 이건희


YTN 나현호 (nhh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