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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경북 북부를 휩쓴 대형 산불은 지역 관광산업에도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혹여 민폐가 될까, 관광객 발걸음이 크게 줄었다고 하는데요.
지자체는 피해 지역을 돕는 '착한 관광' 캠페인을 벌이는 등 회복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우 기자!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에도 관광객이 많이 줄었다고요?
[기자]
대형 산불 발생 전보다 줄기는 했지만, 우려했던 것에 비해선 방문객이 꽤 있었습니다.
네, 저희 취재진이 오늘 오전부터 이곳 하회마을을 둘러봤는데요.
관광객 모습이 꽤 눈에 띄긴 했는데, 날씨가 화창한 행락철인 걸 고려하면 이전보다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민들 얘기를 들어봤더니, 평소 이 시기와 비교해 방문객이 거의 절반 정도 줄었다고 합니다.
안동은 경북 북부 지역을 휩쓴 이번 대형 산불로 타격을 받았습니다.
한때 이곳 하회마을에서 불과 몇㎞ 앞까지 산불이 접근하는 등 비상이 걸리기도 했는데요.
건물과 산에 산불 지연제를 뿌리는 등 고군분투한 끝에 마을에 큰 피해는 없이 불이 잡혔습니다.
하지만 혹시나 피해 지역에 민폐가 될까, 관광객 발걸음이 끊기며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지역 숙박업소 예약이 90% 이상 취소됐고, 음식점 매출도 거의 절반이 줄었다고 합니다.
안동을 포함한 피해 지역 주민들은 걱정해주는 마음은 너무 감사하지만, 오히려 지역 식당을 이용하고 관광지를 찾는 게 피해 복구를 돕는 기부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각 지역과 연계한 대규모 경제 회복 관광 모델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안동시는 '착한 관광'과 '여행 기부'라는 표어를 내걸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고요.
영양군도 다음 달부터 산나물 먹거리 행사와 성금 모금을 진행하고,
영덕군은 피해 주민 이주가 완료되는 7월부터 지역 축제를 재개할 계획입니다.
산불은 꺼졌지만, 지역 경제의 어려움은 지금부터 시작인데요.
휴일 고즈넉한 경북 북부에서, 지역에 도움을 주면서 여행도 즐겨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안동 하회마을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전기호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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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북 북부를 휩쓴 대형 산불은 지역 관광산업에도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혹여 민폐가 될까, 관광객 발걸음이 크게 줄었다고 하는데요.
지자체는 피해 지역을 돕는 '착한 관광' 캠페인을 벌이는 등 회복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우 기자!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에도 관광객이 많이 줄었다고요?
[기자]
대형 산불 발생 전보다 줄기는 했지만, 우려했던 것에 비해선 방문객이 꽤 있었습니다.
네, 저희 취재진이 오늘 오전부터 이곳 하회마을을 둘러봤는데요.
관광객 모습이 꽤 눈에 띄긴 했는데, 날씨가 화창한 행락철인 걸 고려하면 이전보다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민들 얘기를 들어봤더니, 평소 이 시기와 비교해 방문객이 거의 절반 정도 줄었다고 합니다.
안동은 경북 북부 지역을 휩쓴 이번 대형 산불로 타격을 받았습니다.
한때 이곳 하회마을에서 불과 몇㎞ 앞까지 산불이 접근하는 등 비상이 걸리기도 했는데요.
건물과 산에 산불 지연제를 뿌리는 등 고군분투한 끝에 마을에 큰 피해는 없이 불이 잡혔습니다.
하지만 혹시나 피해 지역에 민폐가 될까, 관광객 발걸음이 끊기며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지역 숙박업소 예약이 90% 이상 취소됐고, 음식점 매출도 거의 절반이 줄었다고 합니다.
안동을 포함한 피해 지역 주민들은 걱정해주는 마음은 너무 감사하지만, 오히려 지역 식당을 이용하고 관광지를 찾는 게 피해 복구를 돕는 기부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각 지역과 연계한 대규모 경제 회복 관광 모델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안동시는 '착한 관광'과 '여행 기부'라는 표어를 내걸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고요.
영양군도 다음 달부터 산나물 먹거리 행사와 성금 모금을 진행하고,
영덕군은 피해 주민 이주가 완료되는 7월부터 지역 축제를 재개할 계획입니다.
산불은 꺼졌지만, 지역 경제의 어려움은 지금부터 시작인데요.
휴일 고즈넉한 경북 북부에서, 지역에 도움을 주면서 여행도 즐겨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안동 하회마을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전기호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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