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m 풍력발전기 기둥 꺾여...사고 원인 조사

127m 풍력발전기 기둥 꺾여...사고 원인 조사

2025.04.22. 오후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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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화순 화학산에 설치된 풍력발전기 기둥이 꺾여서 넘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는데요.

관계기관을 비롯해 시공사와 제조사는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을 향해 서 있어야 할 풍력발전기가 아래를 향해 꺾인 채로 고꾸라져 있습니다.

마치 빨대를 구부려 꺾어놓은 것 같은 모습입니다.

전남 화순군 화학산에 있는 풍력발전기 11기 가운데 한 기가 넘어진 겁니다.

넘어진 풍력발전기가 있는 산 아랫마을입니다.

혹시나 모를 사고에 대비해서 입산이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사고가 난 풍력발전기는 타워 높이가 127.5m에 달합니다.

다행히 가까운 곳에 민가가 없어서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마을 주민 : 잠자고 있는데 뭐 천둥소리같이 그냥…. 비도 안 왔는데, 무슨 그런 소리가 났다느냐, 그랬는데….]

지방자치단체는 나머지 풍력발전기 10기에 대해서 정밀 진단을 지시했습니다.

진단 결과에 따라서 가동 여부가 결정될 계획입니다.

사고가 난 풍력발전기는 지난 2023년 6월에 준공돼 가동한 지 채 2년이 지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남 화순군 관계자 : 태풍에도 견디게끔 설계가 돼 있는 거라서 타워에 좀 어떤 외부 힘이 가해졌거나 뭐 그런 것은 없고요. 그때 날씨도 아주 좋았으니까…]

해당 업체는 풍력발전기 제작사와 함께 이르면 이번 주부터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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