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장화 업체, 유흥주점서 조달청 공무원들 만나
경찰, 사건 접수 후 구체적 증거 없어 종결 처리
경찰 수사 재개 움직임…제보자 소환 조사
소방청, 불량 의혹 장화 구매 현황 파악 착수
경찰, 사건 접수 후 구체적 증거 없어 종결 처리
경찰 수사 재개 움직임…제보자 소환 조사
소방청, 불량 의혹 장화 구매 현황 파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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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방관들에게 불량 장화가 납품됐다는 의혹을 어제 YTN이 단독 보도했는데요.
조달청 공무원이 문제의 장화 제조 업체 접대를 받은 정황도 추가 확인됐습니다.
소방청은 해당 장화가 전국에 얼마나 공급됐는지 현황 조사에 나섰습니다.
차상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유흥주점에 남성들과 여성 접객원들이 모여 앉아 있습니다.
불량 방화 장화 납품 의혹을 받는 업체가 지난 2018년 4월 경기 안산시에서 마련한 자리입니다.
이 자리에 조달청 공무원 2명이 있었습니다.
당시 만남에 참석한 해당 업체 전 직원 백성욱 씨는 식당부터 유흥주점까지 2백만 원 넘는 회삿돈을 써 두 사람을 접대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이라면 청탁 금지법 위반에 해당합니다.
[백성욱 / 소방 방화 장화 업체 전 직원 : 납품에 이러이러한 건이 있다고 저희도 말씀을 드렸어요. 드렸는데도 별 반응을 안 하시더라고요. 반품을 받던가 위약금을 물게 할 수 있는 위치에 계신 분인데. 전혀 제재 없이 최저 입찰가도 알려주시고.]
자리에 있었던 조달청 직원 A 씨는 아는 사람을 소개해주는 개인적인 자리였다며 해당 업체에 특혜를 준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부산경찰청은 업체 전 직원 백 씨가 접수한 사건을 수사했지만,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고 종결 처리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최근 경찰은 백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하면서 수사를 재개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백 씨는 수사에 협조하고, 혐의가 있다면 자신도 처벌받겠다는 입장입니다.
[백성욱 / 소방 방화 장화 업체 전 직원 : 아들한테 창피하기 싫어서 이거를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첫 번째하고, 두 번째 수사기관에다가 알려도 별다른 소식이 없어서 제가 말씀드리게 됐어요.]
YTN이 보도한 불량 장화 납품 의혹에 대해 소방청은 전국 소방본부를 대상으로 해당 제품 구매 현황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또, 수사 결과에 따라 손해배상 청구 등 추가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알려왔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촬영기자 : 전재영
디자인 : 박유동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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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들에게 불량 장화가 납품됐다는 의혹을 어제 YTN이 단독 보도했는데요.
조달청 공무원이 문제의 장화 제조 업체 접대를 받은 정황도 추가 확인됐습니다.
소방청은 해당 장화가 전국에 얼마나 공급됐는지 현황 조사에 나섰습니다.
차상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유흥주점에 남성들과 여성 접객원들이 모여 앉아 있습니다.
불량 방화 장화 납품 의혹을 받는 업체가 지난 2018년 4월 경기 안산시에서 마련한 자리입니다.
이 자리에 조달청 공무원 2명이 있었습니다.
당시 만남에 참석한 해당 업체 전 직원 백성욱 씨는 식당부터 유흥주점까지 2백만 원 넘는 회삿돈을 써 두 사람을 접대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이라면 청탁 금지법 위반에 해당합니다.
[백성욱 / 소방 방화 장화 업체 전 직원 : 납품에 이러이러한 건이 있다고 저희도 말씀을 드렸어요. 드렸는데도 별 반응을 안 하시더라고요. 반품을 받던가 위약금을 물게 할 수 있는 위치에 계신 분인데. 전혀 제재 없이 최저 입찰가도 알려주시고.]
자리에 있었던 조달청 직원 A 씨는 아는 사람을 소개해주는 개인적인 자리였다며 해당 업체에 특혜를 준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부산경찰청은 업체 전 직원 백 씨가 접수한 사건을 수사했지만,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고 종결 처리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최근 경찰은 백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하면서 수사를 재개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백 씨는 수사에 협조하고, 혐의가 있다면 자신도 처벌받겠다는 입장입니다.
[백성욱 / 소방 방화 장화 업체 전 직원 : 아들한테 창피하기 싫어서 이거를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첫 번째하고, 두 번째 수사기관에다가 알려도 별다른 소식이 없어서 제가 말씀드리게 됐어요.]
YTN이 보도한 불량 장화 납품 의혹에 대해 소방청은 전국 소방본부를 대상으로 해당 제품 구매 현황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또, 수사 결과에 따라 손해배상 청구 등 추가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알려왔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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