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청보리와 꽁당보리의 추억...고창·군산 보리 축제

[전북] 청보리와 꽁당보리의 추억...고창·군산 보리 축제

2025.04.24. 오후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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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전북 고창과 군산에서는 보리를 주제로 한 축제가 한창입니다.

영화와 드라마의 감성을 더한 풍경 속에서, 농촌의 정취와 추억을 함께 느낄 수 있는데요.

윤지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거대한 노란 물결이 바람에 출렁입니다.

꽃향기 가득한 유채꽃밭이 봄의 절정을 알립니다.

이곳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 드라마의 촬영지인데요,

사람들은 줄을 서서 사진 찍기에 한창입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드라마의 주 무대는 제주도인데 주인공의 사랑 고백 장면 등은 고창 청보리밭에 있는 유채꽃밭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이정아 / 전북 정읍시 상동 : 폭싹 속았수다 드라마 촬영지도 있고 아름다운 보리밭도 있고 유채꽃도 있고 (지인에게) 꼭 한번 놀러 오라고….]

K-드라마의 명장면도 만나고, 청보리밭 사잇길을 걸으며 추억도 떠올리고.

[오정하 /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 : 유채꽃이 만개하고 청보리밭이 넓게 퍼져있어서 마음이 뻥 뚫리는 것 같고 스트레스도 풀리는 것 같습니다.]

바로 옆 군산에서는 꽁당보리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애초 군산 특산품인 흰찰쌀보리를 알리기 위해 시작된 축제인데 '꽁보리밥'의 방언인 '꽁당보리'란 이름이 요즘은 더 친근해졌습니다.

[강임준 / 전북 군산시장 : 군산이 흰찰쌀보리 전국 생산량의 50%에 육박하거든요. 건강식품인 보리 그리고 이 농촌 문화를 도심 속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러 가지 행사들을 기획했고요….]

축제장을 찾은 아이들은 봄바람에 날리는 청보리 사이를 뛰어놀며 책에서만 보던 보리밭을 실제로 체험합니다.

축제장에는 또 추억의 보리개떡 등 만들 수 있는 각종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청보리와 꽁당보리.

비슷한 시기 펼쳐지는 두 개의 보리 축제는 도시민에게는 쉼과 힐링을, 농민에게는 봄의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YTN 윤지아입니다.

촬영기자; 여승구
화면출처; 넷플릭스 드라마


YTN 윤지아 (yoonji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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