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로봇이 농사 짓는다...'스마트팜 무인화' 현실로

[녹색] 로봇이 농사 짓는다...'스마트팜 무인화' 현실로

2025.04.24. 오후 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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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사람 대신 병해충 방제와 작물 운반 등 맡아
’로봇 통합 관리 프로그램’ 통해 한 번에 제어 가능
컴퓨터·스마트폰으로 위치·속도 등 실시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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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촌 인력난과 고령화 문제 속에서, 사람이 아닌 로봇이 농사를 짓는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정보통신기술로 농작업을 자동화하는 '스마트팜'을 비롯해 다양한 로봇을 연계한 통합 관리 기술까지 더해지면서 무인화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토마토를 재배하는 연구용 온실.

농업용 로봇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병해충을 방제하고, 수확한 작물을 옮기고, 작물 상태를 점검하는 역할까지 모두 로봇이 맡아 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사람이 하던 반복 작업을 로봇이 대신하는 겁니다.

[손태수 / 토마토 농가 대표 : 일단 저희 농가에서는 편하게 농사지을 수 있고, 그다음에 운반도 쉽게 하고 방제, 농약에서 아무래도 조금 자유로워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로봇들은 각각 다른 작업을 수행하지만, 농촌진흥청이 만든 '로봇 통합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하나의 시스템으로 제어됩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통해 로봇의 작업 상태, 위치, 속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습니다.

각 로봇의 성능은 수치로 확인됩니다.

모니터링 로봇은 93.8%의 정확도로 과실을 인식하고, 수확 시기를 97.7% 정확도로 예측해줍니다.

운반 로봇은 최대 300㎏까지 수확물을 나르며, 무게를 실시간 측정해 생산량 관리까지 돕습니다.

방제 로봇을 도입하면 작업 시간은 40% 줄고, 방제 효과는 15% 이상 향상됐습니다.

[김경철 / 농촌진흥청 농업로봇과 연구사 : 농업 인구 감소와 고령화, 그리고 기후 변화에 의해서 농업의 로봇 도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농업 생산 효율성이 증대되고, 농업인구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난해 로봇 10대를 보급한 농진청은 올해 로봇 23대를 추가 보급하고, 기술 상용화와 산업표준 제정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영상편집 : 장명호
디자인 : 이가은
영상협조 : 농촌진흥청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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