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 피해 복구 특별법·5천억 규모 추경예산 절실"

경상북도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특별법 제정과 5천억 원 규모 추경경정예산 편성을 정부와 정치권에 요청했습니다.

도가 제안한 특별법안에는 산불피해심의위원회 구성과 긴급 피해 복구 등 피해 지역 재건을 위한 권한 이양과 규제 완화 방안이 담겼습니다.

또, 피해 복구와 주민 지원, 지역경제 회복, 산불 대응체계 개선 등 39개 사업 추진에 5천400억 원 정도가 필요하다면서 정부의 추경 편성에 반영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경북 북부 지역을 덮친 산불로 산림 9만9천289ha가 불탔고, 주택 3천819동이 피해를 본 거로 집계됐습니다.

의성과 안동 등 5개 시군에 이재민은 2천300여 세대, 3천700여 명으로 확인됐고, 중소기업 91곳과 소상공인 970여 곳도 생업을 잃을 처지가 됐습니다.

또 농작물 2천ha, 농기계 8천300대가 불에 타 사라졌고, 어선 31척, 양식장 5곳 등에서도 피해를 봤습니다.

경상북도는 피해 주민들의 생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긴급 공공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또 다가오는 장마철, 집중 호우에 대비해 2차 재해 예방 사업 등 안전 대책도 서두를 방침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