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 '산불 1단계'...강한 바람에 진화 어려워

강원 인제 '산불 1단계'...강한 바람에 진화 어려워

2025.04.26. 오후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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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 산불 발생 시간 오후 1시 18분
산 중턱부터 하얀 연기…도로 가까운 곳까지도 영향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나들목 부근 양방향 통제
인제 나들목 주민 기린면 행정복지센터 대피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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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인제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당국이 '산불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장비 40여 대와 인력 14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는데, 강한 바람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기수 기자, 산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산불이 발생한 시간은 오늘(26일) 오후 1시 18분입니다.

산불 발생 장소는 강원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일원인데요.

저희 YTN으로 제보 영상이 들어왔는데, 산 중턱부터 하얀 연기가 가득한 모습입니다.

도로 쪽과 가까운 곳까지도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시야도 흐려진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이 시각 현재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 나들목 부근 양방향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인제 나들목 인근 주민들은 기린면 행정복지센터로 대피하라는 권고도 내려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후 2시 반을 기준으로 '산불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불 1단계는 예상피해 면적이 10에서 50ha, 평균 풍속 초속 3에서 7미터, 예상 진화 시간은 3시간에서 7시간일 때 내려집니다.

대응 단계를 올린 산림당국은 진화 헬기 17대와 차량 27대, 인력 14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선 상태입니다.

하지만 산불 현장에는 초속 6m의 강한 바람도 불고 있어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 현재까지 산불 영향 구역은 15ha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강원도에는 동해안과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건조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또, 강릉과 삼척, 속초 등 동해안을 중심으론 강풍 예비 특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는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예상되면서 강원과 경북 동해안 지역에 '대형산불 위험예보'를 발령하기도 했는데요.

산림 당국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산불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권민호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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