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해양사고, "고급 인력 육성이 답"

반복되는 해양사고, "고급 인력 육성이 답"

2025.04.27. 오전 02: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요즘 잊을만하면, 바다에서 사고가 일어나 승선원이 숨지고 다치는 사고가 반복되는데요.

이러한 해양 사고를 줄이기 위한 공동 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해양·수산 분야 고급 인력 확보가 답이라며 입을 모았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전남 여수 거문도 해상에서 침몰한 서경호.

아직 찾지 못한 선원들을 수습하기 위해 전라남도와 민간업체의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선박 침몰이나 충돌, 안전사고 등의 해양 사고는 지난 2021년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입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사고 선박 수가 3,559척으로 2천 년대 들어 가장 많았습니다.

좀 더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공동 학술대회가 목포해양대학교에서 열렸습니다.

화두는 '인력과 교육'이었습니다.

그동안 현장에서는 종사자 고령화와 교육 부족이 끊임없이 지적돼왔습니다.

해양 사고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전정근 / 에이치엠엠해원연합노동조합 위원장 : 초급 인력들 같은 경우에는 경험이 없다 보니까 어떤 그냥 육상에서 걸어가듯이 편안하게 걸어가다 보면 갑자기 맨홀이 열려 있어서 떨어지고 추락하기도 하고….]

잊을만하면 터져 나오는 해양 사고.

이 때문에 해양·수산 분야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커져 인력 확보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황미영 / 국립 부경대학교 겸임교수 : 아이들이 첫마디가 무섭고 위험하고 그리고 거기는 이제 기피 업종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것들은 교육의 부재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참석자들은 국가 차원의 근본적인 해양 안전 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무엇보다 각종 해양·수산 분야 고급 인력을 육성하는 게 안전과 직결되는 점이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최부홍 / 한국해양교통학회장 : 근본 원인은 우수한 선원들의 인력이 부족하고 고령화로 인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해양수산계의 우수한 해기 인력과 고급 해기 인력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특히 한 번 무너진 해양·수산 업계는 다시 되돌리기 어렵다며, 안전한 바다와 지속가능한 수산업 그리고 공급망의 핵심인 안정적 해상운송을 위해 정부 차원의 총괄적인 정책 수립을 촉구했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촬영기자 : 이강휘
VJ : 이건희



YTN 나현호 (nhh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