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8월부터 청소년도 버스 '무료'...급행버스 포함

제주 8월부터 청소년도 버스 '무료'...급행버스 포함

2025.04.27. 오전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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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선 오는 8월부터 초등학생뿐 아니라 중·고등학생들도 횟수와 상관없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읍·면 지역에 통학하는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급행버스도 무료 대상에 포함됩니다.

KCTV 제주방송 이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부터 제주 지역 13살 미만의 어린이들은 버스를 무료로 이용 중입니다.

이용 횟수에 상관없이 공항 리무진 버스와 급행버스 등을 모든 시내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무료 정책이 중고등학생들로 확대됩니다.

청소년 버스 요금 무료화 방안을 논의해 온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협약에 최종 합의하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8월부터 만 19살 이하 모든 청소년은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오영훈 / 제주도지사 : 등하교 시간에만 지원을 받는 게 아니라 만나러 갈 때 또 어디 놀러 갈 때 다양한 일상을 보내는 과정에서도 버스를 이용할 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전국) 최초인 겁니다.]

청소년 버스 이용 무료화에 필요한 예산은 먼 거리 통학 학생들에게 지원하던 교통비로 충당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종전에는 교통비 지원 대상에서 배제됐던 학교 밖 청소년들도 혜택을 받게 됩니다.

급행버스도 이번 무료 대상에 포함됩니다.

[김광수 / 제주도 교육감 : 학생들 교통비 지원 문제가 거리라든지 거주지 등을 따져서 담임 선생님들에게 엄청나게 업무가 가중돼 있었거든요. 우선 이것을 해소했다는데 상당히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 시간만큼 아이들에게 수업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되는 거죠.]

어린이와 65세 이상 제주도민, 그리고 청소년까지 확대되면서 버스 무료 대상자는 25만 명, 제주도민의 36%까지 늘어납니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청소년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복지카드 발급과 조례 개정 작업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제주도의회의 제안으로 시작된 청소년 버스요금 무료화 정책.

대규모 추가 예산 투입 없이도 청소년들까지 교통 복지 대상에 포함하면서 제주지역 청소년 대중교통 이용에도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 : 박병준



YTN 이정훈 kctv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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